지난 10월 31일 보은군청 회의실에서 박경국 행정부지사 주재로 부시장·부군수 회의가 열렸습니다. 당면 현안에 대한 시·군의 노력을 당부하는 자리였던 이 날 회의 후 참석하신 박경국 행정 부지사님과 충북도 부군수님들께서 문화 예술 탐방의 일환으로 낙화 연구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보은 군청으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고 준비하여 낙화 시연과 체험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이 날 체험을 위해 감사하게도 충북 무형문화재 13호 야장 전수조교인 유동렬씨께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어려운 부탁에 흔쾌히 도와주신 유동렬씨께 아버지와 저도 무척 감사하였습니다.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도착하신 부지사 님과 여러 부군수님들께 우선 낙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역시나 낙화를 생소해 하시는 부지사님과 여러 분들께 낙화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을 드리고 간단한 시연을 해 보였습니다.



종이에 낙을 하는 것을 처음 보시는 듯 모두들 많이 놀라워 하셨습니다. 밑그림도 없이 그 자리에서 단번에 국화를 그려내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다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간단한 시연 이후 한 분씩 체험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려운 그림은 무리라 생각되어 간단한 이름을 쓰시게 하였는데 모두들 어찌나 글씨들을 잘 쓰시는지 놀랐습니다. 체험은 제가 진행 하였기에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하였네요. 무척 아쉽습니다.
체험이 끝난 후 전시장의 작품 관람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시연과 체험을 통해 낙화에 대해 조금 더 이해를 하신 듯 모두들 그 작은 인두 끝으로 어찌 이런 작품이 완성 되었는가에 많이들 놀라워 하셨습니다.
전통 낙화가 어떠한 것인지 더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저희 소망이 이 날 또 하나 이뤄진 듯해 많이 뿌듯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일이 지난 후 역시나 바쁘게 여러가지 작업을 하던 어느날 부지사님으로부터 뜻밖의 감사 서한이 도착하였습니다.

전통 낙화 기능 보유자로서 전통 낙화를 널리 알려야 하는 소명을 다하였을 뿐인데 뜻밖의 배려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분들께 전통 낙화를 알릴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