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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장용지 60% 차지…달성군, 지역경제 중심축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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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현풍IC의 야경이 달성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달성이 유사이래 가장 활기에 넘친 기지개를 켜면서 대구 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변방에서 기회의 땅, 희망의 땅으로 거듭나면서 21세기 대구 경제를 이끌 동력으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달성 그 후 10년 먼저 현풍·유가·구지 등 달성 남부지역은 지난해 착공한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한 인근 국가산업단지인 지역 최대 규모인 '대구 사이언스 파크'가 들어선다. 여기다 현재 가동 중인 달성 1·2차 산업단지에다 146만㎡ 규모의 성서 5차(세천)산업단지와 합치면 달성군 공업용지는 26.54㎢로 대구 전체 공장용지 면적의 60%를 넘는다. 이는 달성이 역동적인 공업도시로 변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향후 대구 경제를 견인할 대들보로 성장을 담보하는 것이다.
특히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이곳에 들어선 DGIST와 결합, 연구·첨단산업·주거가 함께하는 '미래형 첨단복합 도시' 시대가 열린다. BIO산업, 전자·전기산업, 정보·통신 S/W산업, 연구개발 산업이 유치되고 인근 '사이언스 파크'에는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등이 들어서면 대구뿐 아니라 한국의 과학기술을 선도할 첨단 기업 도시로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달성의 중심부인 화원·옥포·논공 등은 행정·주거 중심도시로 발전한다. 현재 군청 주변은 각종 행정기관이 들어서 행정타운이 형성돼 각종 지원·배후 도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도심에 위치한 화원의 대구교도소 이전을 계기로 각종 제한으로 묶여 있던 주변 지역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인근 대곡·월배 지구 등의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개발여력이 교통여건 향상 등에 힘입어 화원·옥포권으로 옮겨올 경우 이 지역은 도심 재개발에다 물류 중심도시로 부각될 전망이다.
여기다 다사·하빈지역은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자연 그대로 보존됨으로써 새로운 가치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 다사는 죽곡지구 택지개빌 사업이 완료되면서 10만 인구의 대구 부도심권으로 확실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낙동강 살리기 본격화에 따라 광역상수원 취수원이 임하댐 등 낙동강 중·상류로 이전될 경우 지역개발이 더욱 촉진될 것이다.
직·간접적으로 10조원의 엄청난 투자가 예견되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대구의 경우 대부분 달성군 차지다. 강 주변 연계사업이 이뤄지면서 달성군에 곳곳에 산재해 있는 도동서원·육신사·유가사 등 유·불교 역사·문화를 배경으로 어우러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로건설 등으로 도심과 한층 가까워져 시민들의 여가·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가창의 경우 현재 스파밸리와 허브힐즈에다 가창댐, 경마장, 전문 음식점 지구 등 위락시설과 연계돼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뤄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하나
미래는 밝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이 아직 산적해 있다. 먼저 지역균형 발전이다. 달성은 그린벨트 면적이 189.86㎢로 전체(426.98㎢)의 44·5%에 이른다. 따라서 개발의 이면에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책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상수원 보호구역·그린벨트 등 각종 개발제한으로 피해를 받는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복지 등의 지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 다음은 주민 간의 소통문제다. 달성은 비슬산과 낙동강이 버티고 있어 지리적으로 왕래에 불편을 겪고 있다.
비슬산이 막혀 가창은 외딴 섬으로 있으며 낙동강이 다사·하빈지역을 가로막고 있다. 이 같은 장애물을 없애는 것은 교통 인프라 구축이다. 현재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인 월현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 확장 등은 사업 추진에 활기를 띠고 있지만 지하철 1호선 화원 연장, 현풍~구지 도시철도 문제 등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외딴 섬 가창과의 소통에 반드시 필요한 정대~반송 도로개설 문제는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환경청의 동의를 받지 못해 여전히 미제 상태다. 하빈·다사지역과 달성군청을 직접 연결하는 낙동강 강변도로는 한때 검토된 적이 있지만 계획마저 폐기된 상태이며 구지~화원 낙동강 제방도로 개설도 중복투자 등을 이유로 유보된 상태다.
달성군 관계자는 "대구 편입 15년 만에 달성 발전은 이제 첫 삽을 뜬 것으로 보면 된다"며 "10년 후 달성은 상상 이상으로 활기찬 도시가 될 것이며 대구 발전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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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06월 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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