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1. 13 월요일 여행첫날
아침 9시부터 김제 터미널에서 모여 전주 가는 버스표를 구매하고 전주 완산동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짐을 먼저 내리기 위해 숙소 뜰안채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하지만 입실 시간이 아니어서 조금 기다리다가 하빈이, 은솔이, 아인이, 지음이, 수현선생님과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거리에 있는 참새와 비둘기를 눈여겨보고, 사거리에서 어디로 갈지 한 사람 한 사람 물어보았습니다.
쭉 걸어가고 싶다고 하여서 걸어가다가 눈앞에 보이는 뽑기를 하고, 4컷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다 문방구를 둘러보기도 하고, 이쁜 카페에 들어가 직접 주문하고 각자 계산을 하였습니다.
아인이는 은솔이, 지음이와 딸기쥬스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셋이서 3개의 빨대로 나누어 마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 후에 뜰안채 사장님께서 12시에 숙소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신다하여 숙소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바로 방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로비에서 지음이가 가져온 할리갈리를 하며, 하빈이가 가져온 과자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이불 먼저 피고, 티비를 보다가 오늘 일정 중 만화카페와 롤러팝(롤러스케이트)은 내일 가기로 하였습니다.
3시가 되어 전주 객사에 가서 둘러보고 싶었던 아트박스와 교보문구에 가서 사고 싶었던 슬라임 등을 샀습니다.
여러 물건 사다보니 하빈이가 돈을 다 쓰자. 은솔이가 하빈이를 위해 물건을 사줬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숙소에서 김밥말이 놀이, 미용실 놀이를 하였습니다.
김밥말이는 이불로 서로를 말아주고 손날로 써는 시늉을 한 후, 먹는 소리를 내면서 껴안거나 이불을 움켜주는 간단한 놀이었는데, 은솔이와 하빈이, 아인이가 돌아가며 김밥이 되어 놀았습니다.
미용실놀이에서는 연화선생님이 손님을 하고 3명의 미용사가 머리를 따주었습니다. 하빈미용사, 지음미용사, 아인미용사 정말 예쁘게 따주었습니다. 머리끈을 다시 푸를 때도 아플까봐 조심스럽게 풀어주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객사에서 산 슬라임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슬라임을 사지 못한 친구들에게 은솔이는 슬라임을 반으로 나눠 가지고 놀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부분이라며 큰 부분을 다른 친구에게 건내 주었습니다.
저녁은 한국집에서 돌솥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먹고 있을 때 정수현 선생님께서 지지방문을 와주셨습니다. 아인이, 하빈이, 은솔이, 지음이가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와 함께 방문해 주셨습니다. 퇴근하시고 피곤하실텐데 지지방문 오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녁식사 후 취침준비를 하였습니다.
은솔이가 스티커를 가지고 왔는데 어머니께서 크리스마스 때 사주신거나 용돈을 모아 직접 산거라고 이야기하면서 지음이에게 나누어줬습니다.
서로 함께 하면서 누구 하나 떨어지지 않고 잘 지내는 모습에 흐뭇했습니다.
2020. 01. 14 화요일 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 알람이 울렸습니다. 여행에 피곤했을 텐데도 모두 일찍 일어나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방청소를 하면서 은솔이, 지음이, 하빈이, 아인이는 이불을 털었습니다. 세 명, 네 명이 각자 이불 끝을 붙잡고 먼지를 털었습니다. 이불을 세게 털면서 서로 웃었습니다. 친구들은 힘든 청소도 재미있는 놀이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각자 준비를 하고 아침식사를 위해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아침을 각자 계산하여 편의점에 앉아 아침을 먹었습니다.
먹고 흘린 것은 은솔이, 지음이, 하빈이, 아인이가 깨끗이 치웠습니다. 편의점 아주머니께서 초등학생들이 깨끗하게 치우고 간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숙소에 들렀다가 한옥마을 산책을 하면 먹거리를 사먹기로 하였습니다. 아인이가 탕후루를 사서 하빈이, 은솔이, 지음이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인이는 참 나눔을 잘 하는 아이였습니다. 주변아이들도 다 잘 챙겨서 인기가 많습니다.
돌 위에 아인이, 은솔이, 지음이만 차례로 올라섰는데, 자리가 없어서 하빈이가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하빈이가 서운해 했습니다. 나중에 하빈이의 신발에 흙이 묻어 닦아야 할 때 아인이가 물티슈를 하빈이에게 건내 주었습니다. 하빈이는 서운한 표정이 풀리고 언니들과 함께 껴서 놀았습니다.
객사로 넘어가기 전에 은솔이, 하빈이, 아인이, 지음이가 수현선생님과 함께 얼음땡, 탈출 놀이를 하였습니다. 아침부터 힘차게 뛰어놀았습니다.
객사로 와서 아트박스를 둘러보고 만화카페를 갔습니다. 만화카페로 가서 자리를 잡고, 각자 책을 골라 와서 보았습니다.
처음에 1시간만 보기로 하였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1시간 더 추가했습니다.
그 후 롤러팝(롤러스케이트)으로 가서 롤러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친구들은 사장님께서 가르쳐주셨습니다.
처음엔 잘 못 타서 타기 싫다고 했던 아이들도 금세 익숙해져서 재미있게 탔습니다. 처음에 1~2시간만 탈줄 알았던 아이들도 조금만 더 놀고 가자고 하였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러 자주 왔던 아인이는 잘 타서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끌어주기도 하고, 동생인 하빈이를 잘 챙겨주었습니다. 아인이와 지음이는 뒤로 가는 것도 연습하였습니다. 은솔이는 처음 탔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롤러장 한 바퀴를 28초 만에 돌 정도로 잘 타게 되었습니다. 하빈이는 타는 것이 서툴기는 하지만 꾸준히 탔습니다.
4시간 정도 타고 나서도 모두 힘들어 하지 않고 더 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저녁을 먹기 위해 나가야 해서 나갔습니다. 모두들 아쉬운 표정으로 롤러팝(롤러스케이트)을 나왔습니다.
한참 놀아서 그런지 배고프다하였습니다. 돈가스를 나눠먹고 우동도 모두 먹었습니다.
돈가스를 저녁으로 먹고 객사를 산책하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초코우유를 샀던 은솔이는 1+1이라 초코우유가 두 개라며 선생님들께 나누어 드시라고 주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잘 준비를 끝낸 후 부모님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부모님의 새로운 모습에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하빈이는 집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이렇게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2020. 01. 15 수요일 여행 마지막 날
아침 11시 10분차를 타기 위해 일찍 준비를 하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이 해주지 않아도 각자 자신의 짐을 싸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터미널로 가는 길까지 모두 각자의 짐을 자신이 들고 갔습니다.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사느라 짐이 무거워졌지만 스스로 짐을 들고 택시를 타고 버스를 타러갔습니다.
터미널에서 총무인 지음이가 여행단이 김제로 갈 버스표를 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가장 먼저 버스를 탈 9번 출구 장소를 확인 했습니다.
11시 10분이되기 전에 버스에 짐을 싣고 드디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부모님을 만날 생각에 설렜는지 아이들이 연신 김제에 언제 도착하는 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김제터미널에 도착하니 가족들이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수현 선생님도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인사하며 이렇게 첫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많이 걷고, 잠자리도 바뀌어서 중간에 깨고 했을 텐데, 모두 잘 따라와 주어서 첫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이 앞으로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