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랜드의 마을로 가기 위해 앞으로 직진하는 도중 미라이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
이도 역시 자기 파트너 데빌이 랭크 업했고 그 데이터를 너에게 보낸다는 내용이므로 진지하게
해석하지 않겠습니다만 잡설을 늘어놓자면 오늘은 미라이 쪽에서 랭크 업이 빠른 편입니다.
뭐랄까, 아직 데스케르베로스에 머물고 있는 쿨과 비교가 된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늦게 진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최종 진화시 쿨이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을에 들어섬과 동시에 네시를 볼 수 있는 연못까지 가려고 하면 이시스에게 전화가
오는데 너에게 뭔가 줄 게 있고 언제라도 좋으니까 자기에게 오라는 내용이며 이때 스핑크스라는
데빌을 얻을 수 있으니 전력이 부족하다 싶을 땐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니스로쿠의 쿡:난 니스로쿠의 쿡이야. 드래곤이 가져다 준 재료로 황금의 사과파이(きんのリンゴパイ)를
만들었는데 누가 그걸 훔쳐가버렸어.
뭐, 그렇고. 이제 이곳 포레스트 랜드의 목적은 여기 다음 세계 파이어 랜드로 가는
메시아의 뿔을 찾는 것으로. 파이어 랜드로 가기 위해 지금 포레스트 랜드에서 해결해야 할
사건은 보다싶이 이곳을 다스리는 마왕 베리알에게 바칠 황금의 사과파이를 만들었는데
누가 그걸 훔쳤고 그로 인해 베리알이 노발대발한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oh 빡침레이션 oh 상태니 함부로 건들지 말라고 포레스트 랜드의 베드
타운의 주민들이 막 그러는데 파이어랜드로 가기 위해선 별 수 없습니다. 어디 한 번 빡쳐보라 그래요.
강제세이브&로드, 템빨로 瞬한 역관광버스를 보내줄테니 말이죠.
베리알:누구냐! 네놈은! 앗, 네놈이로구만! 변명할 필요없이 네놈이다! 황금의 사과파이를 훔쳤던 건!
돌려놔! 돌려놓으라고! 제길-! 모두로부터 바보취급 당해서 이젠 용서할 수 없다고!
그래서 역관광 행 버스표를 손수 끊어주려 베리알에게 찾아가고 하도 빡친 나머지
물불 안 가리는 베리알과 대난투를 벌이게 되었다 이겁니다.
boss:베리알(ベリアル)
hp:360
스킬:마하라기(マハラギ), 지온가(ジオンガ), 무드온(ムドオン), 아기라오(アギラオ)
길로틴 블레이드(ギロチンブレイド) 프레이야(フレイヤ)
불/전기/어둠 속성인 베리알.
여기까지 오고 레빌이 높은 데빌을 잡고 합체시킨 이상 각각의 개인차가
있겠지만 베리알의 스킬트리 중 지온가가 그닥 세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따로 성가신 기술이 없는 이상 부흐 같은 얼음속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속성에 데미지를 크게 입으니 지온가야 패스할 수 있다면 패스하고 그밖에 마하시리즈,
무도 시리즈 주의하면서 틈틈히 회복도 부활도 하는 등 느긋하게 체력을 깎아내면
거진 승리하게 되어있습니다.
베리알:제길! 또 나의 배패패배인가! 이때 에레지가 왔다면.... 이제 날 어쩔 셈이지!?
.....이봐요 베리알 씨, 얼마나 많이 역관광을 당했으면 이런 말이 쉽게 나오는 겁니까.
하긴 뭐 지금은 베리알이 얼마나 역관광을 당했나 심각하게 고찰하기보다는 당장 파이어랜드로
가게 해주는 메시아의 뿔을 얻는 게 더 중요하니 넌 지금까지 역관광당한 횟수를 알고 있나.
에 대한 건 패스하고 더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베리알:아니, 대마왕님의 따님을 싫어한다면 난 마왕의 자리에 물러나 그걸로 끝인 게 아닌가!
그러고보니 베리알 놈팽이가 '에레지'라 말했고 또 에레지더러 대마왕 딸내미라고 지칭하더랍니다.
세츠나:에레지라고...? 그 에레지였냐?
베리알:엣! 넌... 그런가! 넌 데빌칠드런이로구만. 그렇지, 에레지는 대마왕의 아이다.
하지만 아버지 쪽이 데빌이라는 이유로 데빌칠드런은 아니다.
세츠나는 에레지와 저번에 만난 적이 있었죠.
자기 입으로 대마왕따윈 꼴도 보기 싫다고 털어놓던 그녀. 에레지.
그런데 그런 그녀가 대마왕의 딸이었을 줄이야....
그리고 이제서야 세츠나가 데빌칠드런이었음을 알아채는 베리알은ㅇㅇ에레지 대마왕 딸내미맞음.
그런데 이녀석 데빌칠드런이 아님. 하고 해명하고는,
세츠나:에레지는 대마왕의 딸이었던 건가.
베리알:나에게 황금의 사과파이를 만들도록 명령한 건 에레지 바로 그 녀석이다.
이번에 올 때까지 파이를 준비해놓지 않으면 난 마왕자리에서 퇴출당해 그저 평범한
데빌이 되버리고 말 거다.
곧바로 황금의 사과파이 문제로 시끄러워진 이유를 알려줍니다.
알고보니 우리의 에레지 양이 파이 셔틀로 베리알을 부려먹고 있다는 것.
대마왕을 싫어하고 벗어나려 하지만 대마왕의 권력을 업은 이상 이런 짓도 저런 짓도
시킬 수 있으니 에레지는 권력을 남용한 게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지만 베리알이
이 날로 파이 셔틀이 되었다는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
그리하여 이 간단한 심부름 하나로 모가지짤릴 위기(만일 짤리게 된다면 어디 포장마차 데꼬가서
어이구 알바라도 하지 그러니 식으로 토닥해주고픈 마음이 있습니다만 저래보여도 그럴 가능성 0%에
속하니 참겠습니다)에 처한 포레스트 랜드의 마왕 베리알은 rpg 주인공의 숙명이기도 하니 곧바로
자기 대신 셔틀이 되줄 것을 부탁합니다.
베리알:그렇지! 좋은 생각이 났군! 어이, 세츠나. 황금의 사과파이를 훔친 놈을
찾아내고 그걸 되돌려받았으면 한다. 그렇게 한다면 대마왕님의 비밀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너가 왜 대마왕님께 노려지는 건지에 대해 내 얘기를 듣게 되면 알 수 있을 게다.
물론 세상은 기브 앤 테이크라고 평생 직장이 짤릴 위기에 데굴데굴x100 멍멍x100 거리며 간곡히
부탁하는 대신 대마왕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조건을 내겁니다.
그러고보니 그쪽에서 그렇게 나오신다면 세츠나 측에선 구미가 당기다못해
패시브 스킬 매의 눈빛을 발동시킬 가운데 우리는 잠깐 상기해야 할 부분이 있으니,
그건 바로 원래부터였다면 순순히 파이를 만들어 갖다바쳐야 할 니스로쿠의 쿡이
했던 말 중 '드래곤이 가져다 준 재료로 파이를 만들었는데' 바로 이 부근에서
드래곤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면 드래곤이 파이 재료를 조달한 만큼 뭔가 관련이 있을 게 분명하니까요.
파이 재료를 조달한 드래곤 찾아 삼만리는 다음 공략 때 다뤄야 할 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샌드랜드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복잡하기 때문이죠.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