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현충일!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가 25명과 관계자 2명 모두 27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설악산 볼런투어에 나선다.
오랜만의 투어라 모두 얼굴이 밝고 기대에 찬 모습이다.
날씨도 화창하고 청명해 우리의 볼런투어를 반기는 듯하다.
오늘 생일을 맞이한 자원활동가 송○○ 선생님에게 즉석에서 만든 케이크로 환영해주는 모습이 정겹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국립공원의 자연 자원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원활동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과학자 활동을 통해 식생 관찰에 참여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기 위해 현장 견학도 진행할 예정이다.
설악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신록의 향연을 보며 오늘 떠나는 볼런투어가 삶의 활력소가 되는 '쉼'이라는 생각해본다.
'쉼'은 자신이 편안하고 존엄하다고 느끼는 안정된 상태다
'쉼'의 한자어는 '휴식'(休息)이다.
휴(休)는 사람(人)이 나무(木) 곁에 있는 모양이다.
식(息)은 마음(心) 위에 스스로 자(自)가 있고, 숨을 의미한다. 숨과 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쉬면 숨이 편안해지고, 뛰거나 긴장하면 숨이 편할 수 없다. 사람이 나무 곁에서 숨을 쉬는 것, 그것이 진정한 쉼이다. 따라서 숨도 편안해질 것이다.
속초 순두부마을 초당두부에서 점심을 하고 속초 관광수산시장에 들려 인산인해를 이룬 속초시장 투어를 마친 뒤 숙소로 향한다.
4시간여에 걸쳐 도착한 한계령 자락에 자리를 잡은 설악산생태탐방원!(야생생물보전원)은 마치 어머니 子宮과도 같다. 아기의 궁전인 자궁(子宮)은 모든 것을 수용하는 편안한 쉼터이다.
수려한 산자락이 탐방원을 감싸고 있어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생태탐방원에서 준비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치고 내일 본격적으로 시행할 자연 관찰을 위해 네이처링을 활용한 미션 수행방법의 강의를 듣고 정갈하게 마련한 저녁과 간담회를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제2일 차
조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민 과학자 활동을 위해 점봉산으로 향한다.
920m 한계령을 넘어 오늘의 목적지 곰배령으로 향한다.
오늘 모두의 미션은 개인당 10종 이상의 관속식물을 찾아 촬영하여 네이쳐링에 탑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주인점은 관찰이다.
관찰이란?
대상을 처음 보듯 보는 행위다.
관찰을 하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다른 선생님에게 물어가며 혹은 인터넷으로 찾아가며 곰배령 정상으로 향한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곰배령은 야생화의 천국으로 유명한 장소로서, 시민 과학 활동에 참여하는 데에 적합한 곳이었다.
많은 야생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 속에서의 평온함과 조용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움과 자원 보존의 중요성을 향유하면서 동시에 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공원 점봉산 분소(귀둔리 주차장)를 시작으로 곰배령 정상까지 3.7Km를 지나 점봉산 생태관리센터까지 5.4Km의 여정을 끝으로 우리는 설악산국립공원에서의 1박 2일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간다. 내려오는 길의 수려한 풍광은 점봉산의 또 다른 볼거리로 심신을 상쾌하게 한다.
1박 2일 동안 우리는 자원활동가로서 이러한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우리는 국립공원의 보전과 환경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이제 나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여정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며, 자원활동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다짐을 해 본다.
끝으로 곰배령 볼런투어를 마련해 주신 태안해안국립공원 관계자에게 감사 드리고, 알뜰하게 계획을 세워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회장님들 비롯한 집행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졸필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와우! ㅉㅉㅉ 어쩜 이리 후기를 션하고 개운하게 올려주셨습니다
독감으로 인한 컨디셔 난조에도 불구하고 동행 하여 주시고 후기까지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과 글로 끝까지 봉사를 하셨군요^^ 글과 사진을 보며 회상해보며 더욱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행복한 여정 곰배령~멋지게 글로 남겨주신 샘님들 감사합니다
즐감하겠습니다
와우, 후기로 모든 것을 깔끔히 정리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우리의 기록을 명확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만 간직하기에 너무 아까운 글이네요...
이름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