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검찰,미대사관차량 무차별 사격한 경찰관들 기소.."수사중 실수 아닌 마약조직 연계사건"진상 밝혀
멕시코 연방 경찰이 미 대사관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두 명의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에 중상을 입힌 사건은 경찰 주장대로 납치사건 수사 중 용의차량으로 잘못 알고 한 게 아니라 의도적인 것이었다고 18일 멕시코 검찰의 빅토리아 판체코 히메네스 검사보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24일 멕시코시티 남부의 한 군부대를 방문하기 위해 쿠에르나바카 인근 비포장 도로를 달리던 미 대사관 외교번호판을 단 이 SUV 차량에는 두 명의 미 정보요원과 멕시코 해군 대위 한 명이 타고 있었는데 멕시코 연방경찰이 매복하고 있다가 기습 총격을 시작했다.
미 대사관 차는 이들을 추격했고 추격 도중 무려 152발의 집중 포화를 받아 그 중 40발이 운전석과 조수석을 관통하는 등 심한 피해를 입어 결국 차가 서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CIA 요원들은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고 멕시코인 대위는 무사했다.
당시 멕시코 경찰은 자신들이 "정부 요인의 납치사건을 수사 중 매복을 하고 있었으며 외교관 번호판은 알아보지 못했다, 문제 차량이 먼저 발포하는 바람에 범인들의 차량으로 오인하고 총격을 퍼부은 것이다"라고 주장해왔으며 법정에서도 그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멕시코 검찰은 조사 결과 이 경찰은 "명백히 납치사건 수사와는 아무 관련도 없이 공격을 했다"고 밝히고 당시에는 납치사건 같은 것은 수사 대상에 없었다며 총격에 가담한 경찰관 14명 전원을 구금하고 살인미수죄로 재판에 회부했다.
또한 이 사건이 처음부터 외교번호판을 판독 하고도 계획적으로 대사관 차량을 노리고 먼저 총격을 시작한 것이라면서 이 총격을 계획하고 경찰관들에게 거짓말을 시킨 지휘관에 대해 체포령을 내렸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 총격의 정확한 이유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멕시코의 관리들은 모든 정황 증거로 보아 국제적인 마약 조직의 교사에 의한 공격인 것 같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미국 측의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사건이 일어난 지역이 멕시코의 막강 벨트란 레이바 마약조직의 활동 구역이라고 밝혔지만 멕시코 경찰 측은 기자의 확인 질문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체포된 경찰들은 살인 미수와 공공기물 훼손, 불법 무기 소지와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중형이 선고될 것이 예상된다.
¨기분 좋다고 하늘에 총 쏘지 마세요¨ 멕시코 금지령
축제가 열릴 때마다 하늘에 총을 쏘는 사람이 많아 고민하던 멕시코시티의 한 지역이 공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지역이 축제 때 공포를 쏘지 못하도록 공중발포 금지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타팔라파 지역에선 가족과 함께 극장에 갔던 한 어린이가 머리에 유탄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당국은 축제 때마다 울리는 공포가 비슷한 사고를 더 낼 수 있다고 판단, 하늘을 향한 발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주민단체들과 만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앞으론 공포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습이나 풍습을 금할 계획은 없지만 하늘에 총을 쏘는 건 전통이 아니라고 본다.”며 무관용을 원칙으로 공포를 금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200만이 사는 이스타팔라파 지역은 멕시코에서도 종교-문화 축제가 많이 열리기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고난주일에 열리는 ‘십자가의 길’ 행사는 이스타팔라파의 명물 축제로 유명하다.
’십자가의 길’ 행사가 열릴 때면 거리로 밀려나온 주민 중 총을 꺼내 하늘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사람이 특히 많다
멕시코서 첫 애완견 미라 발견…1000년 전 부족생활 비밀 풀리나
▲애완견 미라. 사진=스카이뉴스
멕시코에서 1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애완견 미라가 공개돼 화제다.
인류학자 아이삭 아퀴노는 멕시코 토레온시에 있는 지역 박물관에 1000년 전 애완견 미라를 전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전시된 애완견 미라는 멕시코 북부에 있는 고원지대 코아우일라주 동굴에서 발견됐다. 그 동안 애완견 미라는 페루와 이집트에서만 발견, 멕시코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퀴노는 “동굴 상태와 지역 특수성이 개의 보존 상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고학자 유리 데 라 로사는 “피부가 뼈에 말라붙은 점을 감안할 때 사막과 건조한 환경 때문에 자연적으로 미라가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 애완견 미라가 고대 부족의 생활 관습에 대한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X-레이 촬영 등을 통해 애완견 미라의 나이와 발육상태 등을 밝혀낼 전망이다.
오바마, 27일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와 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7일 백악관에서 멕시코 차기 대통령 당선자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수행중인 카니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페냐 니에토 당선자와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냐 니에토는 12월 1일 새 대통령직에 취임할 예정이다
멕시코 국제 열기구 축제 현장
19일(현지 시간) 멕시코 구아나후아토주(州) 레온의 메트로폴리타노 공원에서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삼성ENG, 멕시코서 시작된 발전플랜트 '노다지'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북서쪽으로 1200㎞ 떨어진 사막지대 치와와 엘치노 지역. 이곳에는 삼성엔지니어링(145,000원 500 0.3%)이 해외에서 수주한 첫 발전플랜트 '노르떼II' 현장이 있다.
현장엔 큰 건물 세 개가 있다. 가장 왼쪽에 가스터빈 건물이 보일러 건물과 나란히 있고 그 옆에 증기터빈 건물과 냉각기 등 보조기기 건물이 세워져 있다.
공정률은 92%로 외형구조물(가스터빈 I·II 건물, 증기터빈건물, 냉각기건물 등)은 거의 지어진 상태. 총 사업비는 4억2000만달러 중 공사비는 3억3000만달러로, 내년 5월 말 43만㎾(국내 화력발전 1기 분량)의 전력을 생산하는 상업운전을 할 예정이다.
노르떼II 발전플랜트는 멕시코 연방전력위원회(CFE)와 한전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디벨로퍼가 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현지업체 컨소시엄이 EPC(설계·시공·구매)를 맡았다. 2010년 8월 일본의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상사, 스페인의 Iberdrola, Abengoa 등을 제치고 수주했으며 한국기업이 사업개발, 파이낸싱, EPC, 운영에 이르는 전 분야를 수행하는 민관협력 모범 사례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에서 수주한 첫 발전플랜트인 맥시코 노르떼II 발전 플랜트 현장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노르떼II 발전플랜트를 수행하게 된 배경에는 기존 멕시코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입증된 사업수행능력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최대 국영석유업체인 페멕스(PEMEX)로부터 툴라, 살라망카, 미나띠뜰란 등 정유프로젝트 3건과 멕시코연방전력청(CFE)의 만자니요 LNG 터미널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발전 플랜트 분야의 경험이 없었던 삼성엔지니어링에게 기회가 온 것은 사업주의 전폭적인 신뢰 덕분.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으로선 이 프로젝트의 의미가 남다르다. 발전 플랜트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수주를 늘려가고 있는 분야여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노르떼II 발전 플랜트를 통해 입증한 사업수행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멕시코 인터젠 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 중동에서도 와싯·샤이바 발전 플랜트를 연이어 따내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카자흐스탄 BTPP로부터 20억8000만달러 규모의 발하쉬(Balkhash)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