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에 나온 식물, 사과(Apple)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 중에 하나는 사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경에 나오는 사과에 대해 살펴봅시다.
1. 사과에 대한 식물 분류 – 사과는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속하는 속씨식물입니다.
2. 사과의 생육환경 – 사과는 남, 북반구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며 겨울이 뚜렷한 남, 북반구의 위도 30~60℃ 사이에서 잘 자랍니다. 사과나무는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서 재배되어야 하며 땅이 기름지지 못하면 비료를 주어야 합니다.
3. 사과의 생김새 - 2,000년 전부터 여러 품종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품종과 생육환경에 따라 크기, 모양, 색깔, 신맛 등이 다양하지만, 보통 모양이 둥글고 지름이 50~100mm이며 붉은색이나 노란색에 가깝고 품종 개량된 사과 중에는 초록색 사과도 있습니다.
4. 사과의 품종 – 사과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 700여 종이 되며 한국에서는 10여 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국광, 홍옥, 축, 왜선 등이 재배되어 소비되었으나, 후에 인도, 딜리셔스, 골든 딜리셔스 등도 재배되었으며 요즘에는 후지, 스가루 등의 신품종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과의 품종은 수확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뉘는데, 조생종으로 미광, 조홍 등이, 중생종으로 스가루, 모리스 딜리셔스, 스타킹 딜리셔스, 세계일, 조나 골드, 홍옥 등이 있으며, 후지, 육오, 혜 등의 만생종이 있습니다.
5. 사과의 섭취 - 사과는 날로 먹거나 파이나 타르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6. 사과의 한국 도입 – 사과는 외국에서 새로운 품종이 도입되기 전에도 한반도에 있었지만 경제적인 재배가 시작된 것은 윤병수가 미국 선교사를 통해 다량의 사과 묘목을 들여와 원산 부근에 과수원을 만들어 좋은 성과를 거둔 1901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06년 8월 농상공부(農商工部) 소속으로 서울특별시 뚝섬에 12㏊ 규모의 원예모범장을 설치하고 각국에서 각종 과수의 개량품종을 도입하여 품종비교 재배시험 등을 실시했습니다.
7. 사과 재배지의 북상 - 기후변화로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사과의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전통 과일인 사과 등의 재배지역이 원래 경상북도의 대구, 영주, 풍기, 그리고 충남 예산 등이었으나 강원도로 점차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강원도 영월, 정선, 평창 그리고 홍천, 양구 등, 재배지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8. 세계의 문화와 타종교에서 나타난 사과 – 성경 창세기에는 선악과가 어떤 열매인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으나 보통 유럽의 기독교 전통에서는 이브가 아담을 유혹하여 함께 나누어 먹은 과일이 사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사과를 말루스(malus)라고 하며 악(惡,evil)은 말룸(malum)이라고 하므로 사과를 성경적으로 금지된 과일로 해석하게 된 이유인 듯합니다. 아담의 목에 걸려 있는 금지된 과일로 인한 것이라는 관념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슬람의 경전 꾸란에서 아담과 하와의 열매에 대해 얘기하는 구절에서 사과라는 명칭은 없고 금단의 열매(a forbidden fruit)로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9. 성경에 나타난 사과
사과라는 단어는 개역 개정에서 6번 나타납니다. 개역 개정에서 나타나는 단어는 순수히 과일로서 사과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영어 성경인 NIV 버전에서는 12번이 나타나는데 NIV 버전에서 사과(apple)라는 단어가 개역 개정판 보다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눈동자라는 단어가 영어에서는 the apple of eyes라고 표현되기에 그렇습니다.
첫째 잠언 25장 11절 -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적절한 말은 아주 귀하고 가치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의 말을 귀하고 가치 있는 적절한 말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말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의 배려하고 헤아려서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나 혹은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하고 모두에게 유익이 되도록 표현해야 합니다.
둘째 아가서 2장 3절 -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이 구절은 술람미 여인의 솔로몬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수풀 가운데 있는 사과나무로 비유하며 사람들이 그 사과나무 그늘에 앉아서 쉬며 그 달콤한 사과 열매를 먹으므로 기뻐하는 것처럼 술람미 여인도 솔로몬의 품 안에서 기뻐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그 예수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쉼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적인 은혜를 받음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쉼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 아가서 2장 5절 -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하게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음이라.”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사랑함으로 병이 생겼다고 합니다.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다는 것은 솔로몬 왕에게 사랑 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서 나타난 병은 열이 많이 나는 열병, 즉 사랑의 열병을 앓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열병에서 치유받으려면 시원하게 해야 하는데 술람미 여인은 사과로 자신에게서 나는 열을 식혀달라고 표현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함에 있어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의 열정이 너무 열렬하여 사과와 같은 과일로 그 열정을 식혀야 할 정도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해야 합니다.
넷째 아가서 7장 8절 -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 하였나니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 이 구절은 솔로몬 왕이 사랑하는 술람미 여인의 콧김이 사과 냄새 같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그의 백성인 하나님의 백성들을 매우 사랑하는 표현입니다. 사랑에 빠진 자들은 사랑하는 자의 모든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마치 사랑에 빠진 자처럼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십니다.
다섯째 아가서 8장 5절 - “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너로 말미암아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사과나무 아래는 술람미 여인의 어머니가 술람미 여인을 낳기 위해 애쓴 곳으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술람미 여인의 어머니는 누구일까요? 술람미 여인이 교회를 상징한다고 생각해 볼때 교회를 만든 사람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과나무 아래는 그리스도의 고난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섯째 요엘서 1장 12절 -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 요엘서는 유다왕국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기 전에 기록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으로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여 그들의 육신적인 모든 즐거움(여러 과일들과 사과를 먹음으로 얻는 즐거움)이 말라버렸다고 예언하였습니다. 모든 즐거움이 사라진 이유는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진정한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지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그럴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기쁨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