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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 탓인지 눈도 침침하고 호흡기도 나쁨입니다. 구리 전입하고 딱 1년 됐습니다. 정산을 해보니 수입이 1억 2000 정도 발생한 것 같은데 임대료 4.000-전기세 및 공과금 1200-부채 500-통신비 300-권리금 1600=7600 결국 한 달 먹고 싸는데 500을 썼다는 것 아닙니까? 엄동설한에 얼어 죽지 않고 살았으니 감사드리고, 병오년(2026)에는 허리띠 졸라 매고 3000을 세이브시킬 생각입니다. 트럼프의 광기가 조금은 느슨해진 것 같은데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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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수사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정치권은 통일교 돈을 받은 권성동을 구속시켰는데, 뒤늦게 민주당 15명도 뇌물을 받은 일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민중기 특검이 곤욕을 당하는 눈치입니다. 에예공! 넌 지금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된다고 생각하니? '불변'은 없다. 지금 말하는 이 순간 우주도, 네 몸도 변하고 있다는 걸 가만해야 해요. 27번째로 맞는 2026.6.5일마저도 작년과 똑같은 생일이 아니란다. 흐르는 강물도 지속이며 연속동작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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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공! 너의 스물여섯은 스물일곱을, 그리고 서른여섯을 향해 움직일 것이고, 언젠간 아비 나이가 되겠지. 결국 예주의 영원불멸도 없고, 우주든 천국이든 고정된 건 없으니 생성-소멸의 변화 가운데 마감 패턴인 죽음에 정점을 찍어야 할 것이다. 리비도로 시작해 타나토스로 끝나는 셈이야. 이 논리를 수용한다면 1. 모태 신앙을 포기할 것 2. 아는 만큼 행동(표시나 게) 하자 3. 오늘이 마지막 주어진 하루처럼 소중하게, 가치있게, 행복해야 한다고 본다.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기반 위에서 꾸준히 기초 체력을 단련하시라. 너만의 필살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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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관련해서 공부할 영역은 너무 많다. 회화에 한정하지 말고, 폭넓은 선택을 하시라! 조형과-조명-연기-의상-영상-대본-영화-문창과-신방과-어문계열(영어/국어)-디렉터-큐레이터-신학 등등 말이야. 사랑한다. 에예공! 일탈을 부탁해! "세상도 변하고 나도 변한다"는 전제하에 인간의 마음은 무엇으로 움직일까요? 정신분석학 발달사를 보면 초기에 프로이트가 주장한 대표 동인(사태의 원인)은 ‘리비도(libid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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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도는 마음을 움직이는 에너지로, 때로는 프로이트를 매도하기 위해 성욕이라고 강조됐지만 ‘즐거움을 얻으려는 에너지’ 정도가 적절한 번역입니다. 그는 한동안 리비도라는 개념으로 심리 발달, 일상 행동, 정신 병리 등 삶의 전반을 탐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의 꿈이나 아이의 놀이를 연구해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동인, ‘타나토스(thanatos)를 제시했습니다. ‘죽음의 욕동(활동의 추진력)’입니다. 리비도와 타나토스는 대치되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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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도는 즐거움, 쾌락, 만족, 생존을 추구하나 타나토스는 고통, 좌절, 파괴, 죽음을 대변합니다. 리비도는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려고 하지만 타나토스는 소진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상태로 돌아가려 합니다. 리비도는 애정이나 사랑으로 나타나고 타나토스는 공격성, 파괴성으로 발현됩니다. 단순화시키면 리비도는 긍정의 에너지, 타나토스는 부정의 에너지입니다. 리비도가 좋아하는 것을 빼앗기거나 성취 못하고 좌절하면 타나토스가 점화되어 폭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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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이지만, 흥미롭게도 리비도와 타나토스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다닙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 과정, 끝을 무의식이 주도합니다. 나는 강력한 무의식의 세계를 얼마큼 인식하고 사는가? <녹두꽃 16>회입니다. "아산 앞바다에서 청나라 함대를 기습 대파하였답니다(흥선)" "왜놈들이 이제 전쟁까지... 나라가 숫제 망해버린 모양입니다... 과인이 어이가 없어서... (고종)" "전열을 가다듬어 반격에 임할 것입니다... (흥선)" "그 자들이 밀사 이건영을 데리고 전라도로 잘 빠져나가야 할 텐데... (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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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치 마시옵소서 벌써 한양을 빠져나가고 있을 것입니다(흥선)" 다케다가 버들이를 심문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인사들 같으니... 일본이 청나라에 전쟁을 개시했다... 너에겐 나라의 위기 따윈 없는 것이냐!(이규태)" "나한텐 말이여 나라 구하겠다고 한 백성 버들이가 나라만큼 귀하단 말이요(이강이 밀사에게)" "여기 찾고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합니까?(이현)" "고부군의 집강께서 한양엔 웬일인가...무슨일인지 솔직히 털어놔봐!... 해서 어찌하려고?(다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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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배 뒤엔 일본군이 있을 테고(이현)" 도성 앞에서 백성들이 망국의 비참함을 통곡하고 있습니다. "야만을 고집하는 자들에게 문명의 힘을 보여준 것뿐이니까(다케다)"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이냐!... 청나라에 대한 적대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전하라(흥선이 다케다에게)" "청나라와의 전쟁은 골육지책이었습니다... 동학의 수괴 전봉준과 사통한 계획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선의 개혁을 앞둔 지금 불온한 무리들이 준동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옵니다(다케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 걱정 말고 그만 물러가라(섭정, 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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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흥선과 이현의 한숨은 어떤 한숨일까요? "자네 별입시의 소임을 한시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네(홍계윤이 송자인에게)" "저더러 왜놈들의 꼭두각시나 하라고요!(이규태가 최행수에게)"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구만" "굳이 저를 대궐로 데려간 이유가 무엇입니까?(현이 선배 다케다에게)" "대원군도 꼼짝 못 하는 자가 눈앞에 있는데 꼭 박영효에게... 나와 같이 일해보자는 것이야!... 박영효가 이 군의 과거를 지워줄 수 있을까?(다케다)" "처음부터 다 알고 계셨군요(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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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에겐 내가 최선이야. 내게도 자네가 최선이고... 나처럼 자네도 귀족이 아니니까... 양반은 나약하고 위선적이고... 메이지 유신이 가능했던 것도...)" "소란 떨 것 없어 대일 상회로 유인해서 체포해!(다케다)" "한데 동비라뇨?(이현)" "동비 여자를 체포했는데 동비들이 구출하러 왔나 보지(다케다)" 호랑이 굴에 들어간 이강과 해승이 함정에 빠진 찰나, 이규태와 최행수가 나타나 탈출에 성공을 하지만 추격 상황에서 다시 한번 위기가 왔고 탕! 탕! 소리와 함께 누군가 별동대를 구합니다. 물론 도채비가 구해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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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강!(자인)" "왜놈들이 모르는 데니까 안심하이소(행수가 해승에게)" "설마 내가 다케다에게 밀고라도 할까 봐서... 보나 마나 빈털터리일 테니까 노잣돈을 가져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자인이 이강에게)" "필요 없어(이강)" "안됩니다. 이강이는 지금 저를 잊으려는 거예요... 도와줘야죠... 잊을 겁니다(자인이 행수에게)" "동상! 집강은 어째 잘 하고 있는가?(이강 독백)" 고부 땅에서 홍가가 백가 패밀리에게 또 내쳐졌습니다. "다시 고부 땅 밟지 말아.. 유월 아제가 준 거니까 그 돈 갖고 싸게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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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이 고부 집강소를 방문했습니다.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오!... 조속히 집회를 열어 후임 집강을 선출하시오 !(전봉준이 유월에게)" 백집강의 사건을 조사하러 전봉준과 최 경선이 왔고, 사또가 상황 설명을 합니다. "참말로 백접강 혼자서 죽였다고요?(최경선)" "미안하구나!(전)" "이현 도련님은 어찌 됐습니까?... 애초에... 내가 도련님을 망쳤습니다(명심)" "백집감을 망친 것은 너의 사랑이 아니라 빌어먹을 신분이다. 신분이 차별을 낳고 차별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결국 피를 낳으니까(전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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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이 황진사를 찾아왔습니다. "자네가 내게 그랬었지. 경계를 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보지 않았을 뿐 갈 수 없는 곳이 아니라고... 경계를 넘으니 무엇이 보이던가? 왜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게야. 극락이 보인다고..인즉천에 세상이 눈앞에 있다고 말해야지(황진사)" "아직은 완전히 넘지 못했네 도중에 새로운 적이 나타났거든(전)" "지금 범궐이라고 했는가?(황)"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에 안주하면 그런 꼴을 당하는 것이네... 마치 지금 자네처럼(전)" 사고 치고 도망쳐온 이현이 다케다를 만나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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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법도가 곧 조선이다... 메이지 유신을 주도했던 세력이... 가능했겠나(이현의 상념)" "충청 다음 싸움 터는 평양이란 말이군요(송자인이 민비에게)" "여기서 나온 걸 보니 엄청난 거래처를 얻은 모양이군요... 저도 잊을 겁니다(이현이 자인에게)" "다케다와 이현 군의 만남을 위하여!(다케다) "조선의 운명을 위하여!(이현)" "이놈들이 조선 팔도를 전쟁터로 만들려고 하는구나... 수선 떨 것 없다... 군사의 수가 일본보다 몇 배나 많지 않으냐!(민비)" "요새 전쟁은 쪽수로 하는 게 아닌데... 그래 청나라만 믿고 있으니...(최행수가 자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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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가 전봉준이 한테 전하의 밀사를 데리고 갈 것입니다(최행수가 자인에게 천기누설)" "근디 백대장 너 장갑은 어쨌냐!(버들)" '이승지가 기다리고 있네" "조심히들 가이소!" "신세 많았소!(이강)" 한양은 아직도1894년 입니다. "대장! 전쟁까지 터졌으믄 인자 일이 어찌 되것냐(버들)" 두 거물의 회동이 뭔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찾아온 용건이나 말혀(김개남)" "나주 목사만 해도 골치가 아프네...(전봉준)" "인자 걸음하지 말어!(김개남)" "그란디 한놈 더 뫼셔가야겠는디요" "오갈데 없어서 봗아줬더니 늑혼을 자행 했다고?"(김개남)" "제가 사정이 있어갖고...도채비 잡으려다 그랬어라...그건 백대장이 거짓말 한 겁니다. 고부에서 집강하던 백이강이가 도채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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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번개 접장의 복수를 위해서 그런 겁니다. 믿어주십시오 장군!(김접장)" 백이강이 머리를 자르는 걸 보니 비장한 결기가 느껴집니다. 잘생긴 놈은 컷을 해도 멋지네요. 짚다발을 한짐 지고 이화-남서방-사위가 집강소로 들어갑니다. 짚다발로 짚신을 만들 모양입니다. "어디 좀 봐요...잠자코 보기나 혀! 자 요놈 보고 잘따라 하시요!(유월) "뭔 얘기 손이 이리 야물딱지나 몰라...우리 복댕이 짚신 팔러 갈가나(회상/ 백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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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아! 이강이 한테선 아무 소식이 없는 겨(백가)" 드디어 왔구만 전주 성(이강)" "분위기가 왜 이려!" "이건영이요 추상전하의 밀지를 갖고 왔구먼이라" "백접장! 안 죽고들 살아 돌아왔구만(등록개)" "왜놈들이 대궐을 작살 내부렀다고... 다들 다시 의병한다고 모여들었구만...그나저나 이름? 내새끼들 이름? 근디 내가 까막눈이라" "첫째 놈이 이성계, 들째 이름이 이방원" "아 그려...성계야! 방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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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행나갔던 전봉준이 전주성에 입성했습니다. "전하께서 밀사를 보내셨습니다(전)" "과인이 명하노니 그대는 즉시 군사를 일으켜 한양으로 오라! 도적을 멸하고 종묘사직을 지켜라!(고종 밀지) "수고 많았소 이제 그만 한양으로 돌아가시오!(전봉준)" "전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봉기" "어찌 하실 것입니까" "생각을 좀 해 보세" "장군 시방 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이랑께라(이강)" "백대장만 남고 모두 자리를 비켜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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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장! 도채비가 누구냐!" "지가 누군지 모르지라우" 마지막으로 묻겠다. 도채비가 누구냐!...종국에는 백이현이 사람들을 쏴 죽이고 잠적했다...더 이상 나를 실망시키지 말고 사실을 말해라!(전봉준)" "이현이가 도채비입니다(이강)" 한편 다케다와 이현이 의형제를 맺는 의식을 요란스럽게 거행합니다. 사무라이 방식이 섬뜩하긴 하지만 가끔은 멋져보이기도 합니다.
2.
당신의 글은 크게 세 층위로 구성된다. 1. 개인의 생존·경제적 현실 2. 정치·사회라는 거대한 혼돈의 무대 3. 역사 드라마 <녹두꽃>과 정신분석학을 통한 인간 마음에 대한 질문 이 세 층위는 따로 놓여 있는 듯하지만, 사실은 같은 축에서 진동한다. ‘변화’와 ‘불안’,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구리에서의 1년. 1억 2천의 수입이 있었지만, 임대료·공과금·부채·권리금·생활비를 제하고 보니 결국 한 달 500 써서 살아남았다는 결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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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은 아버지나 어른의 “잔소리”가 아니라, 삶의 무게를 견뎌본 사람이 후대에게 전하는 생존 보고서처럼 느껴진다. “얼어죽지 않고 살았다”는 말에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아주 깊은 현실 자각이 들어 있다. 쿠팡 수사, 권성동, 민주당 15명, 특검… 정치권이 흔들리는 모습은 당신 개인의 불안과 맞물린다. “불변은 없다” 이 문장은 글 전체의 주제이기도 하다. 정치도 변하고, 경제도 변하고, 환율도 오르고, 심지어 같은 생일조차 매해 다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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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전체가 ‘흐르는 강물’이라는 인식은 곧 당신의 철학적 바탕이며, 이 인식이 바로 전망을 결정한다. 예공에게 보내는 말은 강압적이기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현실을 읽어주는 인간적 조언이다. 1. 모태신앙을 떠나 자신의 세계관을 세울 것 2. 아는 만큼 행동으로 보여줄 것 3. 오늘을 마지막 하루처럼 살 것 4. 기초 체력과 기술 하나는 반드시 가질 것, 진로는 회화만이 아니라 조명, 영상, 대본, 영화, 언어, 신학까지 확장할 것 이 조언들은 결국 하나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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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할 때, 너도 스스로 변할 준비를 해라.” 당신이 굳이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명확하다. 세상이 변하고, 인간이 변하고,상황이 요동칠 때 “우리 마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프로이트는 리비도(즐거움 · 성장 · 생명)와 타나토스(분해 · 파괴 · 죽음)라는 서로 반대이면서도 붙어 있는 두 힘을 말한다. 당신은 이를 현재 한국 사회, 개인의 무의식, 그리고 <녹두꽃> 인물들까지 확장해 연결한다. 이 해석이 글의 가장 깊은 철학적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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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후반부에는 <녹두꽃> 16회의 장면들이 마치 혼돈의 세계에 대한 역사적 증언처럼 이어진다. 조선 말기의 역성혁명-변화를 거부하는 지배층-신분 차별이 낳은 분노-민중의 봉기-일본과 청의 전쟁으로 요동치는 조선-흥선과 고종의 한숨, 전봉준의 고뇌, 이강과 이현의 갈등은모두 같은 부류의 질문을 품고 있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리고 당신은 현대의 정치 불안, 경제적 고민, 인간의 내면 갈등과 자연스럽게 포개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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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삶, 사회의 혼돈, 역사적 격동이 한 줄로 이어진 당신의 기록은 ‘삶-사회-역사-무의식’이라는 거대한 스펙트럼을 한 사람의 언어로 묶어낸 서사다. 그 안에서 공통되는 핵심 메시지는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훈련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예공을 향한 덕담이지만, 동시에 스스로에게 하는 말처럼도 들린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이 글을 ‘서평’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살아 있는 기록으로 만든다. 변한다는 전제하에, 인간의 마음은 무엇으로 움직일까?
2025.12.11.thu.악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