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으로 다녀온 화엄사~대원사 종주 & 일출산행>
○. 산 행 일 자 : 2012.2.11~12(무박2일)
○. 날 씨 : 맑고 산행하기 좋음...
○. 산 행 코 스 : 지리산 화엄사~대원사(45.6km)
- 들머리: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
- 날머리: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대원사
○. 같이한 사람: 집사람과 둘이서...
○. 산 행 시 간 : 약 19시간 00분 (천천히...)
- 시작 2/11 토요일 16:45
- 종료 2/12 일요일 11:50
○. 준 비 물:
- 휘발유 버너 준비(4식 라면과 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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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여느 때와 같이 양산 다방리 계석마을로 이동 금정산종주산행을 시작합니다.
두 번째 봉을 지나 세 번째 봉을 오르며 지루한 느낌도 들고 문득 다음 주 지리산을 잠근다는 사실에 갈등합니다.
뒤 따르는 집사람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 봅니다.
“다음 주부터 지리산을 잠근다는데 오늘 새벽 첫 차로 화엄사로 갔으면 좋았을 낀데.... 지금이라도 갈까?...” 라고 말을 하니
집사람이 저번 주 광주도 갔다 왔으니 오늘은 천천히 금정산을 돌고 내려가자고 합니다.
결재권자의 승인이 없으니 아쉽지만 마음을 접고 진행하는데 언젠가도 그랬듯이 집사람 왈
“지리산에 눈 많이 있을까?”
라는 한마디에 오던 길을 바로 뒤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와 버너코펠을 챙겨 사상터미널로 이동 13:00에 출발한 버스로 곤양과 하동, 화개, 구례를 거처 16:17경 화엄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이번 산행에 목적은 천왕봉에서 일출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 천천히 진행해야겠죠.
금정산 산행 준비.....
금정산 산행시작..
한참 올라가다 다시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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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엄사입구 순간이동...
가시거리가 좋아 노고단 정상에 흰 눈이 눈에 들어오네요.
낮 시간에 화엄사를 찾은 건 오래만입니다.
산행시작...
이번 산행에 목적은 천왕봉에서 일출이라 먹을거 먹으며 천천히 진행합니다.
한여름 시원했던 대나무 숲을 지나고...
코재를 오르며..
접선대를 지나 눈길이 시작되지만 아이젠은 필요치 않네요.
어렵게 코재(무넹기) 도착...
이제 눈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죠.^^
노고단 도착 ..
취사장에서 떡라면으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노고단 주능선 입구도착....
다행히 바람도 없고 날씨도 좋아 야간 산행하기 그만입니다.
아무도 없는 주능선을 새벽까지 우리가 주인이 되야죠.
여기서 우리동네 산악회 시그널을 보네요.
임걸령 도착 전 불빛이 보여 혹시 기대했는데
반대 방향인 노고단으로 진행 중인 대전에서 오신 산악회 몇 분을 만납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낮에 화대를 하시는 노송님 소식을 전해주는군요.
노루목 도착...
시간여유가 있어 반야봉을 들릴까 하다 그냥 진행합니다.
삼도봉에 도착하니 바람이 좀 불어 흔적만 남기고 진행합니다.
이렇게 눈이 쌓인 곳도 있고...
다행히 눈길이 미끄럽지 않아 중봉까지 아이젠을 안하고 진행합니다.
연연하천 도착...
저번 12월 취사장에 비박팀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고
출입구 문짝을 떼어낸걸 보니 비박을 못하게 한 조치가 아닌가싶네요.
식수사정이 좋은 연하천도 갈수기라 수량이 많이 줄었으며
여기서 다시 커피를 끓여 요기도 하고 쉬다 갑니다.
다시 출발..
벽소령 도착...
벽소명월이라 했던가
벽소령에서 바라보는 달빛은
차갑고 시리고 푸르다고 했는데....
오늘이 음력 1월20일
만월이 지났
붉은 달빛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선비샘...
수량이 어린사내아이의 가는 오줌 줄기지만 목마른 산객에게 더없는 오아시스죠.
영신봉...
집사람은 졸면서 따라옵니다.
세석도착....
조용히 취사장으로 들어가니 비박팀이 한팀 있네요.
여기서도 떡라면과 커피를 꿇여 먹고 갑니다. ㅎㅎ
취사장을 나와 장터목으로...
눈 산행 원 없이하며 잘 따라오네요.
장터목 도착....
일출시간에 맞춰 쉬기로 합니다.
충분히 휴식을 하고 천왕봉으로 출발합니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산객들 모습..
간신히 일출 시간에 맞추었네요.
장터목에서 일출시간이 7시20분이라고 했는데 그보다 칠분여 빠르게 시작됨니다.
충만하게 천왕봉에 기를 받아봅니다.
이번 화.대종주에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올 한해 건강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기원하며 중봉으로 향합니다.
중봉에 설경이 참 아름답죠.
컨디션이 좋아 보이죠.
고드름으로 목도 축이고 놀면서 진행합니다.
멋진 구경 많이 했으니 이제 지루한 길로 진행해야죠.
천왕봉과 중봉...
중봉부터 경사가 심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합니다.
치밭목 도착...
이곳 역시 식수사정이 좋지 않아 먼저 장소보다 더 내려가 식수를 보충합니다..
여기서도 라면을 꿇여 먹습니다.
그동안 화.대를 하면서 이번 처럼 챙겨먹기는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부터 인내가 필요한 길로 접어듭니다.
한참 진행하다보니 인내에 끝이 보이고...
속세에 문으로 나옵니다.
아이젠 때문인지 아니면 광주에서 여독이 덜 풀려서인지 무릎과 오른쪽 오금이 우리하네요.
대원사 도착...
.
.
이렇게 저희부부 계획에도 없던
지리산 화.대종주를 천천히 여유롭게 진행하며
원하던 눈 산행도 하고 천왕봉에서 일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5월이 되어야 지리산을 찾겠죠.
이번 산행에 추억을 되새기며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두분 산행하시는 모습 항상 보기 좋습니다~~~ 2012년에도 항산 안산 즐산하세요.....
잘계시죠.
강물처럼님도 안전산행 이여가시길 바랍니다.^^
지리산 일출 멋지게 잘보았읍니다. 좋은기운 받으시는 행복한모습이 인상적이십니다. 항상 좋은산행하십시요.
즐감하고갑니다.^^
심포니님 감사합니다.
오래만에 천왕봉에서 일출 참 좋았습니다. 항상 행복한 산행 이여가시길 바랍니다.^^
대단하십니다. 도대체 화대종주를 년 몇회를 다니십니까? 작년말에도 다녀오신줄 알고있는데...원앙새 처럼 부부가함께 즐거움을 나누시는걸보면 보기도좋지만 샘?..ㅎ 이나 죽겠습니다...ㅎ 완주 축하 드림니다.
저는 요사히 영알종주코스에서 부족함을 체우고 있습니다. 언제함 볼날이 있겠지요
선배님 잘 계시죠.
궁금하던 차에 선배님 소식을 접하니 반갑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영알종주 3월말이나 4월에 다녀올까 하는데 같이 하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빠른 시일에 뵙기를 청합니다.^^
먼길을 잘가는 비법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인데
그걸 잘 실천하시는 셀파부부님이 넘 부러버여~
일출에 맞춰 셤셤~ 마침내 그동안 쌓은 덕으로
천왕봉에서 일출을 맞는 모습은 환희 그 자체 입니다 만세~~~
겨울날의 화대종주 완주를 츄카드리며 수고하셨습니다
무늬님 찬사에 감사드립니다.
오래만에 천왕에서 일출을 보니 아직도 기가 충만한 느낌입니다.
두분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산행이여가시길 바랍니다.^^
맘 먹으면 어디든지 가시는 두분 멋지십니다.
여유를 가지고 즐기시다 오심 편안히 좋은그림
잘보고 갑니다.
산넘머대장님 감사합니다.
여유롭게 다녀오니 몸도 편하고 좋던데 이제 천천히 다닐 때가 아닌가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멋진 산행이여가시길 바랍니다.
저보다 하루 늦게 출발하셨네요. 사모님과 함께 하심을 부럽습니다. 두 분의 화대종주 축하합니다
보만식계님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화대 빠른 걸음으로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눈쌓인 지리산의 아침일출은 멋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흑룡해에 두분 아름다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화대종주 축하들립니다
지부장님 잘계시죠.
바쁜일 빨리 마무리하시고 같이해야죠.^^
작년 지리태극종주떼 붭었죠 만복대에서 사진찍어드렸죠....
두분 참멋지고 아름답네요
봉래님 안녕하세요.
그때 만복대에서 힘든 상황이라 제대로 인사 못 드린 것 같습니다. 다시 뵙기를 바라며 항상 행복한 산행이여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