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에 힘을 가하면 가속도가 생긴다. 다시 말해 속도가 빨라진다. 힘을 가하고 있는 동안에는 속도가 계속 증가하다가 힘을 더 이상 가해주지 않으면 같은 그 때부터는 같은 속도로 운동하게 된다. 이것이 뉴턴의 운동법칙의 핵심내용이다. 따라서 뉴턴역학에 의하면 아주 오랫동안 힘을 계속 가하고 있으면 물체의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빨라져야 한다. 이 때 물체의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
물체에 힘을 가하여 물체의 속도가 빨라진 경우 우리는 물체에 에너지를 전해주어 물체의 운동에너지가 증가했다고 말한다. 물체에 힘을 가하는 동안 에너지가 물체로 이동했고 운동에너지라는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한 것이다. 에너지는 이렇게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로 옮겨갈 수 있고, 형태를 바꿀 수도 있다. 그러나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일정해야 한다. 이것이 에너지보존법칙이다. 에너지 보존법칙은 운동량 보존법칙과 마찬가지로 가장 기본적인 자연법칙 중의 하나이다.
물체에 에너지를 가하면 물체의 운동에너지가 증가하는데, 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전해 주어도 물체의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빠를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가해주어도 결코 빛의 속도보다 빨라질 수 없다면 물체에 가해준 에너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물체의 운동에너지는 ½mv2 이라는 식으로 나타내진다. 따라서 운동에너지가 커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고 하나는 질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뉴턴 역학에서는 질량은 변하지 않는 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운동에너지가 증가하려면 속도가 계속 빨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질량이 속도에 따라 증가한다고 하면 운동에너지가 아무리 증가하더라도 물체의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지 않아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