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별다른 일이 없었음.
1.
오늘 오후에 직원분들의 약 절반가량이 출장을 나갔는데 아마 환급 관련한 현지확인때문인 듯 함.
현재 부가세과는 조기환급때문에 좀 바쁜데, 추석 이전에 환급결의 하려는 듯.
2.
덕택에 처음으로 민원상담하는 자리에 앉아서 간이과세자의 기한후신고를 서면으로 2건 받아봄. 중간에 다른 조사관님도 합류.
(간이과세자 부가세신고서를 납세자에게 주고, 내가 서식작성을 가르쳐주는 방식이었음 - 여기서는 조사관님들께서 다들 이렇게 하심)
첫번째 신고는 1기 공급대가가 약 23,700,000원 정도인 인터넷쇼핑몰 사업자였는데, 이게 전부 다 신용카드 매출이었고 매입자료는 하나도 없었음.
이 사업자는...
공급대가 X 해당 업종 부가율 X 10% 해서 매출세액이 대략 36만원 쯤 나왔고, 매입자료는 없으므로 공제 안해줌.
그리고 전부 다 신용카드매출이므로 신용카드매출전표발행세액공제를 적용(공급대가 X 1.3% : 연간 700만원 한도) - 대략 305,000원 쯤 나왔던 듯.
해서 차감납부할 세액은 약 55,000원 쯤 나왔는데....
무신고가산세[납부세액(약 36만원)의 20%]와 납부불성실가산세(차감납부할세액X일수X0.0003%)가 붙는 상황.
여기서 조사관님들도 다 빠뜨리시는 거 같던데....
무신고가산세는 신고납부기한 경과 후 1개월 이내 기한후신고시에는 50%를, 1개월 초과 6개월 이내에는 20%를 감면해줌,
현재는 2011년 1기 부가세 확정신고기한이 경과한지 1개월 초과 6개월 이내인 시기이므로 무신고가산세의 20%를 감면해야 함.
즉, 현재는 납부세액에 대하여 20%가 아닌 16%를 적용해야 하는데, 다들 20%로 그냥 적용하시는 듯.
납세자가 가고 난 뒤 왜 20%를 적용했는지 여쭤봤는데 깜빡하신 것 같았음. 아마 나도 나중에 그러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납부불성실가산세 계산시 일수를 대충 계산하는 것 같음.
일례로 오늘(2011.09.02.) 신고납부시, 납부불성실가산세의 일수 계산은 39일(2011.07.26.~09.02.)로 해야 하는 것임.
그런데 이 일수 계산을 대충 하시더라는...
사실 금액 자체가 작아서 별 문제는 안되겠지만(조사관님 말씀도 그렇고), 나처럼 처음 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도 주의해야하지 않을까 싶음.
두번째 신고는,
1기의 공급대가가 12백만원에 미달하여 부가가치세 납부의무가 면제(미등록가산세 외에는 가산세도 없음)되는 간이과세자의 기한후 신고를 받음.
올해 2월에 개업하신 분이었는데, 6개월로 환산한 공급대가가 12,000,000원 미만이었기에 신고서만 받고 납부서는 드리지 않음.
3.
직원분들과 점심식사 후 어떻게 해야 체납액을 잘 받아낼수 있을까 하는 얘기가 잠시 있었음.
대략 두 스타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1) 최대한 빨리(바로) 압류
2) 압류보다는 잘 구슬려서 분납계획서를 작성케 하여 분납하도록 유도
이건 취향에 따라(라면 끓이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해야할 듯.
4.
오늘도 부동산 임대지도를 만드는데 공헌했음.
'건축물관리대장 상의 면적 - 임대인이 신고한 임대면적 - 임차인이 신고한 임차면적' 을 비교하여 가급적 객관적인 수치(면적)를 엑셀에 입력해야하는데.... 이거 참 답이 안나오는 작업임.
저 세개의 자료가 일치하면 좋은데, 일치하는 경우가 별로 없음.
신고한 면적도 엉터리인 경우가 많음(1㎡만 임대했다는 임대사업자가 왜 그렇게 많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건축물관리대장은 층별 면적만 일괄로 나오는데 반해 임대인은 한 층을 여러 임차인에게 나눠서 임대하고, 그 마저도 다 임대 못하는(=공실이 있는) 경우도 꽤 있는데 이 경우는 입력을 할 수 없음.
이 일을 제대로 하려면 실제로 줄자 들고 출장 나가서 면적을 다 측정하는게 제일 정확할건데, 이건 말이 안되는거고...
다음주에 임대지도 총괄하는 분과 임대면적 입력방법을 다시 얘기해봐야 할 듯.
5.
일기 끗!
첫댓글 형님은 이번주가 끝아닌가요?
나는 수습 끝이라능. 그렇다능.
저는 담주까지 나가야되는데
형님처럼 이런 전문적인 일을 한게 아니라 우편물분류 봉투에 풀칠하기 등등 잡무위주로해서
여기에 뭐 쓸게 없네요 ㅜ.ㅜ
문제는 아침8시조금넘어서 출근해서 초과도 자주했는데
딱히 남는건 없다는...
참 민원안내를 제가 해서 욕은 많이 먹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