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답안]
논제 1)
김민선은 전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공인이다. 물론, 그녀도 공인이기 전에 자유권을 가진 한 국민이지만 자신의 성취지위에 알맞게 권리가 제한되어 한다. 이번 사건과 같이 정치․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일에 자신의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을 인터넷에 개재해 놓은 것은 매우 경솔한 행동이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그 범위 또한 광대한 인터넷 상에 정부를 비꼬는 듯한 의견을 공인 즉,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개재한다면 질서적으로 돌아가던 사회가 무질서로 변해버리고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와 재정적 낭비가 생기고 나라의 위신 또한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의 클릭 한 번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김민선이 직접 보여준 셈이다. 그녀 또한 여러 기업체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이 일로 그녀가 각성하고 좀 더 공인다운 행동을 해주었음 하는 바람이다.
논제 2)
어제 인터넷 서핑 도중 ‘G-dragon 왕따’ 라는 뉴스를 발견했다. 나는 설마하는 생각에 그 뉴스를 클릭해 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기사에는 서로 장난으로 한 말을 부풀려 일명 ‘낚시’를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정보화 시대에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고 정보가 급증하면서 잘못된 정보 또한 늘어났다. 이에 우리는 올바른 태도로 그들을 대해야 한다. 우선, 전적으로 신뢰할 정보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하나의 정보만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가 지금껏 각종 매체에 의해 이용되어져 왔다면 역으로 우리가 그들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각종 매체에서 필요한 정보에 대한 것을 수집하고 그 정보들 사이 공통된 내용 외에는 모두 버린다. 결국, 마지막 남은 정보가 ‘엑기스’정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인 것이다. 우리들은 매체들의 창조자이자 향유자이다. 이에 자부심을 가지고 거대한 정보의 파도가 휘몰아쳐도 그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찾고 자신에게 알맞게 수정해야 한다. 수동적인 이용자가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첨삭지도]
[내용면]
1) 어떤 논점에 대해 자기의 주장을 펼칠 때는 감정을 자제하고 철저히 상대방이 수긍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김효남 학생의 경우, 먼저 공적인 일을 하는 공인은 사회의 현안이나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꼬는 듯한 의견을 게재해서는 안 된다든가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면 사회가 무질서하게 되고 나라의 위신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설득력을 잃을 수 있는 주장이다. 그것은 자칫하면 폐쇄적이고 독재적인 사회를 옹호하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공인이 특히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는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일회성 대응을 자제하고 논리적이고 차분한 주장과 네티즌을 배려하는 성숙하고 신중한 자세가 필요함에 대해 주장을 펼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2) 1번 답의 마지막 두 문장은 논술에서는 부적절한 감상문적인 표현이다.
예를 들면: ‘~힘들었을 것이다. ~하는 바람이다 ’의 경우
뒤에서 두 번째 문장은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고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 공인이라면 좀 더 자신의 위치와 영향력에 대해 각성하고 공인다운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3)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위해서는 두괄식 형으로 먼저 자신의 주장을 제시하는 것이 시각적으로도 논지 전달에 유리하다. 그런 후에 뒷받침 문장으로 완결성을 갖추어야 한다. 2번 답의 경우 내용은 좋은데 글이 산만해 보이고 논지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눈에 띄지 않는다. 대체로 대학의 논술 문제들은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짧은 분량 안에 핵심적인 주장과 논거들을 담아야하므로 눈으로 보이는 형식적인 면도 중요하다.
[표현면]
1) 2번 답의 경우, ‘어제~ 했다’ ‘나는 ~ 보았다’와 같은 개인적인 표현은 논술에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문 사설이나 칼럼 등을 꾸준히 읽으면 글쓰기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관형화된 표현이나 ‘~하다는 것이다’ 와 같은 표현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수동적인 이용자가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총평]
논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표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쓸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은 실전이 아니라 연습의 과정이니까 논술 문제를 받아들면 생각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해보기 바랍니다. 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