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ls.lec.co.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sasi&wr_id=369879
나의 개인 참조용

<퍼온글입니다> 09-08-05 18:15
> 미국에선 학부 학벌이 로스쿨 학벌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 여기도 유학생분 계시니 잘 알겁니다.
> 저 역시 미국에서 중고교(고교는 11학년까지만 다님-_-;)를 나왔고 제 누나도 유펜출신이기에 말씀드리면...
> 미국에서 '학벌'의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참 웃깁니다.
>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학벌'의 효용성과 가치관념이 일반성을 띠느냐 특수성을 띠느냐의 유무에 있습니다.
> 한국 사회에서는 최상류층부터 최하류층까지 모두 학벌에 부단한 관심과 그것을 향한 노력이 갈구되어 집니다.
> 반면에.. 미국 사회는 '학벌'은 필요한 계층들에게만 필요한 것일뿐입니다.
> 최근 미국에서 최고 인기 드라마인 '가쉽걸'을 보십시요.
> 미국 최고 상류층들이 나누는 대화를 보면...
> 우리 자식은 '다트머스맨'이기 때문에 꼭 다트머스대학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 하버드출신들은 꼭 자식까지 하버드로 보내려고 합니다.
> 미국 사회를 지배하는 WASP과 유대인들의 전형적인 관습이죠.
> 그보다는 더 우선시 되는건 'prep school'이란 겁니다.
> preparatory school이라 불리우는 '대입예비 사립고교'출신이라는게 미국에서는 학벌의 시작입니다.
> 세인트폴 출신이냐 / 엔도버 출신이냐 / 엑서터 출신이냐 / 그라튼 출신이냐 / 디어필드 출신이냐 / 밀튼 출신이냐
> 미국은 매년 전국 고등학교 순위를 TOP50위까지 매겨서 공지하고 있습니다.
> 가령. 잘나가는 월스트리 변호사와 대화중에 문득 그가..
> "악센트를 들어보니~~혹시 엑서터 출신? " 이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할때도 있습니다.
> 즉. 혹시 필립스 엑서터 사립고교 출신이냐고 묻는겁니다...(뉴잉글랜드 지방의 특유한 영국식 거친 발음을 하죠)
> 자기들만의 네트워크를 확인하는거죠.. 그럼으로써 일종의 '선민의식'도 느끼고 그 다음 차례가
> "그렇다면 자네는 분명 하버드맨이거나 예일맨이겠군(참고로 엑서터 아카데미에는 하버드 광신도가 많죠;;;)"
> 이런 소리를 할겁니다.
> 스테레오 타입처럼 정해진 그들만의 신변잡기와 자화자찬을 보면 아실겁니다.
>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에서도 그 주인공은 세인트폴 출신에 하버드를 나온걸 자랑하며 상대 경찰을 무시하죠.
> 그 수많은 미국인들중 최고들... 더 나아가 전세계인들중 최고들이 모인다는 이 최상층부는
> 결국 바닥이 좁다는 의미입니다... 스테레오 타입처럼 정해진 그들이 절대적으로 차지하는 분야죠.
> 하버드대에서는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엑서터,그라튼,엔도버 등등의 명문고출신의 상류층들
> 그들만 묶을 수 있는 기숙사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 찰스강이 내다보이는 명당자리인 '윈드롭 하우스'나 '엘리엇 하우스' 같은 기숙사는...
> 그런 사립고교와 상류층 출신들만이 들어 갈 수 있었죠..
> (하버드나 예일은 철저하게 학부생들 기숙사인 하우스 개념으로 서로 뭉칩니다.. 동문들끼리)
>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매정한 아버지처럼 하버드를 강요하는 그런 집안은 모두 상류층들이거나
> 상류층이 되기를 갈구하는 그런 계층들입니다.
> (여담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 배경이 되는 ST.Andrew School은 캠퍼스만 멋지고 대입 성적은 꽤 낮은 학교임;;;)
> 대다수 평범한 미국민들은 하버드니 예일이니 그다지 갈망도 안하고 신경도 안 씁니다.
>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들은 어짜피 거기까지 갈 학비도 안되고 지원했다고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고
> 또 굳이 그런곳에 나와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 미국사회는 그래서 철저하게 지역커뮤니티 중심입니다.. 그래서 주립대가 발달됐구요..
> 각 '주'마다 법도 다르고 거의 50개의 나라가 덕지덕지 춘추전국을 이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우리나라는 저~~~기 두메산골 소년소녀도 학교란 곳에 입학하면 무조건 공부잘해서 '서울대'가야한다라는
> 강박관념이 마치 지배 이데올로기처럼 도사리잖습니까?
> 그러나 미국사람들은 모두가 정신들린 사람처럼 그렇게 학벌에 연연하지 않는다는겁니다.
> 의외로 미국 사람들은 소박하고 가족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이 강하죠
> 그래서 상대적 박탈감도 덜합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에는 다들 공부 잘해서 서울대를 목표로 했다가 점점 목표가 낮아지면서
> 상대적 박탈감만 늘어나기 때문에 점점 사람들이 이상해지잖아요... 괜히 남 잘되는거 싫어하고~
> 근데 미국 사회는 태초에 서로 지위와 자격같은 신분계급적 사고가 있기에
> 현재에 만족하는 '안분지족'적인 면면이 강합니다.
> 중요한 사실은 미국 상류사회에서는 철저하게 명문고 -- 명문학부를 중시합니다.
> 모르시는 분들이 자꾸 "미국은 미국은 ... 어찌고 저찌고" 왈가불가 하시면서 미국은 이상사회인냥 말씀하시는데
> 낭약 그런분이 상류 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디너 파티'에라도 한번 가본다면
> 얼마나 자신의 존재가 먼지조각에 불과할 지 처절하게 깨닫고 올겁니다.
> 구역질날 정도로 물어보는 출신성분 및 출신학교에 대한 질문과 자화자찬들..
> 일부러 내뱉는 고급단어들..... 짜증날 정도로 조언해주는척 하는 교만함...
> 전문대학원??? 그건 직업을 얻기 위한 과정일뿐입니다.
> 경력으로 보심 됩니다.
> 왜 예일대학교는 학부 4년동안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하우스 생활'을 강요하나요?
> 왜 하버드대학교는 학부 1학년때 의무적으로 전교생이 '하우스 생활'을 하게 할까요?
> 모두 다 같은 학벌을 가진 동기들끼리 우애를 다지고 서로 뭉치라는 뜻에서입니다.
> 하지만 전문대학원은 그런거 없습니다.
> 하버드인 경우 쪽수도 많고 과정도 다양해서(JD/LL.M/SJD 등등) 누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 조지부시는 하버드 MBA출신입니다. 이 사실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 그렇다면 과연 미국 유수 언론에 '하버드 출신 조지부시'라는 수식어구로 나간 기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 CNN과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타임즈에서 검색해보십시요. 찾아보기 힘듭니다.
> 부시는 철저하게 '예일맨'이자 Skull & Bones 회원입니다.
>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는 사실만 미국에 널리 알려졌죠.
> 미국 CIA나 NSA 그리고 국무부를 주무르는 관료를 배출해내는
> 예일대 비밀써클 Skull & Bones에서는
> 왜 미국 최고 로스쿨로 평가받는 모교 로스쿨인 예일로스쿨 출신은 받아주지를 않죠?????
> 오히려 법조계로 나갈 사람들이니 더 효용가치는 있을텐데요??
> 동문으로 인정 안해주는건가요??
> Skull & Bones는 철저하게 학부출신으로만 일정수 뽑습니다.
> 우리나라 언론이 참 웃긴게.. 우리나라 언론은 외국 유명인사 소개할때 학부든 대학원이든 가리지않고
> 무조건 유명한쪽으로 소개합니다.
> 그래서 클린턴 소개할때 우리나라 언론은 무조건 '예일대 로스쿨 출신'이라고 소개하고
> 엘 고어 소개할때는 '하버드 출신'이라고 소개합니다.(엘고어는 벤더필트 로스쿨 출신)
> 하지만 정작 예일대 동문회에서는 클린턴 재임기간 8년동안 단 1번도 클린턴이 초대된적 없습니다.
> 클린턴은 '조지타운 출신'이니깐요..
> 반면 조지부시는 '예일대 출신들'에게서도 조롱을 받지만서도 매년 예일동문회에는 꼬박 초대되서
> 연설을 했지요...
> 엘 고어 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역시... 명문 사립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를 나왔지만..
> 전문대학원은 직장 가까운곳에 다녔을뿐이지 굳이 명문 로스쿨 가야할 필요성을 못 느꼈지요.
> 엘 고어 가문은 미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정치 명문 엘리트 가문입니다.
> 할아버지때부터 가문의 남자들은 줄곧 하버드를 나왔고 상원의원을 계속 지낸 명문家입니다.
> 워싱턴의 '엘고어 가문'이라고 하면 미국에서 거의 다 통용될 정도입니다.
> 엘고어는 최근 노벨상도 받았죠?
> 그 가문의 남자들은 워싱턴 명문 사립고교(prep school)와 하버드를 졸업했습니다.
> 그건 가문의 의무이자 자존심이었지요.
> 하지만 로스쿨은 각자 뿔뿔이 아무데나 들어갔구요.
> 참고로 엘고어 학력은 하버드 정치학과 졸업 -- 밴더필트 로스쿨 졸업
> 로버트 케네디 하버드 정치학과 졸업 -- 버지니아대 로스쿨 졸업
> 케리 케네디 하버드대 졸업 -- 뉴욕주립대(알바니) 로스쿨 졸업
> 존 에프 케네디 주니어 브라운대 졸업 -- 보스턴대(칼리지 아님) 로스쿨 졸업
> 지난 대선후보인 존 케리는 세인트폴 졸업 -- 예일대 졸업 -- 보스턴대 로스쿨 졸업
> 만약 엘고어가 대통령 됐다면 이번에는 우리나라 언론은 '하버드 출신 엘고어'라고 떠들겠죠..
> 밴터필트대가 무슨 듣보잡이냐고 하면서 말이죠 ㅎㅎㅎ
> 그리고 힐러리가 졸업한 '웰슬리 여대'는 미국 최고의 명문여대로 이화여대와 같은 개념입니다.
> 미국은 명문 여대 양대산맥이 있는데...(우리나라 이대,숙대처럼)
> 하나는 웰슬리 여대 이고... 다른 하나는 스미스 여대 입니다..
> 그리고 하버드,프린스턴,예일 등등이 여학생을 받기 시작한건 고작 60년대 좀 지나서입니다.
> 워낙 그 나라가 프로테스탄티즘도 강하고 인종,성 차별도 심했던 곳이라 그렇지요...
> 미국이 얼마나 학부과정을 중시하는지를 나타내는 게..
> 바로 '리버럴 아츠 칼리지'입니다.
> 여긴 대학원 과정이 없고... 오로비 학부과정만 있는곳인데..
> SAT점수나 GPA스코어는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 스와츠모어나 윌리엄스 같은 곳은 정말 최고 수재들이 갑니다...
> 어짜피 전문 대학원은 '학벌'용도가 아닌 '경력'용도나 다름없습니다.
> 그리고 미국에서는 '학벌'이라는게 평범한 중산층이나 서민들에게 필요한게 아니라..
> 상류층들이 가오잡거나 내세우는 용도로 쓰일때가 더 많습니다.
> 그리고 은근히 미국 상류사회에서는 출신대 가지고 인간적으로 모욕주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닉슨'을 보시면..
> 당시 백악관 참모진들이 닉슨 뒤에서 닉슨이 나온 학부대학을 두고 비꼬는 장면이 있죠..
> 닉슨은 대통령 재임기간 줄곧... 그놈의 학벌 컴플렉스에 시달리다가 결국 낙마하기도 했죠..
> 그게 바로 '하버드 출신인 케네디에 대한 열등감'으로 시작된거죠..
> 이건 그의 아내가 쓴 '나의 남편 닉슨'에도 잘 나와 있는 부분.
>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난 변변찮은 학부를 들어갔기에
> 학벌 컴플렉스 때문에 폭력적으로까지 변했다는 이야기죠..
> 휘티어 대학교라는 듣보잡 대학교 학부를 나와서
> 명문 듀크대 로스쿨을 우등 졸업했지만.. 학부가 휘티어 대학교였기때문에
> 백악관 참모들에게 줄곧 무시당합니다..
(미국 사회는 이렇게 이중적입니다.. 상류층들 지도층들끼리는 정말 토나올 정도로 서로 재고 견주고 따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