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필립 노이스
출연: 해리슨 포드(잭 라이언), 앤 아처(닥터 캐서린 캐시 라이언),패트릭 버진(케빈 오도넬)
라이언은 아내와 딸이 있는 해군 사관학교의 교수며 전직 해병이었다. 그런 그가 영국에 왕립 해군 사관학교에 연설차 갔다가 우연히 황테후의 사촌인 홈즈경에 대한 테러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테러범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그들 중 한 명인 테러단 두목 숀 밀러의 친동생을 사살하고 만다. 그는 바로 현장에서 같이 잡힌 숀 밀러는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로 이송 중 자기 동지들에 의해 구출을 받게 되고, 탈출한 밀러는 라이언에게 동생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미국으로 건너온 밀러는 자기 동지들과 함께 라이언의 가족을 모두 몰살시키려 하지만 계획이 실패한 줄 모른 채 북아프리카로 돌아간다. 아프리카에 도착한 후에야 자신의 계획이 틀어진 걸 안 밀러는 다시금 복수를 하려 하지만 그를 키워준 케빈이 이를 저지하고, 애초 계획대로 영국과 IRA간의 분쟁을 일으켜 나중에 IRA가 완전 소탕된뒤 자기들의 세력을 잡기위해 홈즈경을 다시 납치해 몸값을 받으려 음모를 꾸민다. 한편, 라이언은 다시 정보부로 들어가 그 일당들의 근거지를 알아내 특공대로 하여금 그를 소탕케 하지만 밀러와 케빈, 그리고 일당의 조직원은 빠져나간 후였다.
샐리의 축하 파티 날 홈즈경까지 라이언의 집에 초대되고, 그날 밀러 일당은 홈즈경을 납치하려고 침입하여 살벌한 결투가 시작된다. 라이언은 밀러 일당을 유인해 홈즈경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떼놓으려 하고, 케빈은 그의 속셈을 알아채고 되돌아 가라고 밀러에게 명령한다. 결국 밀러는 라이언의 손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CIA 소속의 잭 라이언이 활약하는 <붉은 10월>의 후속편격인 작품으로, 알렉 볼드윈에 이어 이번에 잭 라이언 역은 해리슨 포드가 맡았다. 그는 출연 조건으로 <죽음의 항해> 등을 연출한 무명의 호주 출신 감독 필립 노이스를 적극 추천하여 연출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가족과 영국 여행 중 우연히 왕족에 대한 테러 광경을 본 잭 라이언이 IRA(아일랜드 공화국군: Irish Republican Army)의 대원 몇 명을 해치우게 되고, 이때 동생을 잃은 한 IRA 대원이 끝까지 해리슨 포드를 쫓아다닌다는 단순한 이야기.
이번 작품의 적은 아일랜드 과격테러단로서, 전직 미중앙정보국(CIA) 요원이며 현재는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잭 라이언이 영국 여행 중 우연히 휩쓸린 테러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적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후 이야기는 미정보국와 과격테러단, 잭 라이언과 테러분자 숀 밀러 사이의 싸움을 두 줄기로 삼는다. 여기서 잭 라이언이라는 인물은 가정과 세계 평화를 한꺼번에 지켜내는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다. 그래서 제국주의적 애국주의로 이름지을 만한 영화의 이데올로기는 영웅이 지키는 가족의 웃음 뒤로 모습을 숨겨버린다.
원작자 톰 클랜시가 개척한 '테크너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은, 거칠게 말하면 독자나 관객 앞에 사냥감을 던져주고 그들을 도상 전쟁놀이의 머리쓰기와 전자오락의 긴박한 세계로 끌어들이는 종류의 것이다. 영화에서 그 특성은 미정보국 분석실 장면과 배를 이용한 호수에서의 추적 격투장면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위성으로 테러단을 포착해 소탕하기까지를 모니터 화면으로 담아낸 분석실 장면은, 그것이 미국의 세계 감시체계를 과시하는 것인 만큼 섬뜩하다.
OST 앨범은 1976년에 결성되어 아일랜드 음악의 특징인 신비스럽고 심오한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영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5인조 그룹 Clannad의 곡 "Harry's Game"을 삽입했다. 이 곡은 1982년 10월 요크셔 TV의 시리즈물의 테마음악으로 사용되어 영국 톱 5를 기록한 곡이기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