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일 목요일이다
이 시원한 가을 날, 하루의 시간이 너무 잘 흘려간다
다시 배낭을 매고 오산종주길로 떠난다.
오늘은 전 답지인 입석마을에서 시작할 요량이다.
이제 가장 함든 구간인 2차(쌍다리재~입석마을)이 끝났으니
3차부터는 조금 널널하게 종주를 이어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큰 미스를 했다
오늘 걸을 구간은 압석마을에서 고당봉을 거쳐 최소한 동문까지는
가자고 출발할때 굳개 마음을 먹었지만 산행을 하면서 수차례 길을 알바하는
바람에 다량의 에너지를 쏟고는 계명봉으로 해서 내려와 범어사 갈림길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 다녀온 일시 : 26. 10. 1(목)
▶ 누구와 : 싱글
▶ 걸은 구간
입석마을- 송정시장- 철마교-동면우체국- 이하봉(222m)-사베이봉(282m)
- 계명산(601m)-범어사 갈림길 (종료)
▶ 거리및 소요시간 : 6.1km(4:08분 휴식 1.:10분 포함)
※ 날씨: 구름이 끼고 말고 못함
출발지인 입석마을에서 쳐다 본 철마산의 모습
입석마을의 전경
입석마을의 행정동명은 송정리다
송정 5일장을 지나며,
이제 앞에 보이는 철마교를 목전에 두고,
고속철 아래를 통과하여 우틀하면,
동면우체국의 모습
이때까지만 해도 엄청 순조로웠다.
분제는 이곳, 바로 동면우체국 옆인데 이곳이 양산과 부산금정구가 내를 경계로 나누어지는 곳,
이곳에서 내를 따라 들어와 이하봉으로 가야하는데 내를 건너 부산금정구롤 넘어가야하는 길이 없다
할수없이 다시 나가 내를 건너 금정구쪽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가 싶어 찾아봤으나 허탕
다시 내를 따라 골목안으로 들어와 건너편을 보니 길은 없고 물이 흐르고 풀이 덮힌 내를 조심스레 헤치고 건너편으로
올라서니 희미한 산길이 열린다 휴~~
잠시 후 묘소가 나타나고 이제부터 산길이 열리면서 200고지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랐다
거의 산객들이 다니지 않은 이하봉, 얼굴엔 벌써 거미줄이 제법 얽혀있다
조금 진행하니 임도같은 길이 열리고 열심히 길을 따라간다.
진행하는 산길쪽엔 바람에 쓰러진 고사목들이 많다...
이 나무도 엄청 오랜세월을 견디었지만 지금은 자연으로 돌아 갈 시간이다
특이한 연리목이 보여 카메라에 담았다
이제 사베이봉에 도착하는데 정상표시는 없고, 대신 각단체에서 걸어놓은 시그널만 나를 반긴다
사베이봉 인증하고,
이곳이 오늘 걸으면서 가장 전망이 터지는곳이다(여락리에서)
왼쪽 산은 계명봉이고 그 우측에 갑오봉 저 뒤로는 고당봉이 눈에 들어온다
경부고속도로에 차들이 열심히 달려간다
사베이봉을 지나 고속도로를 건너야하는데, 무심코 잘 보이는 묘소옆으로 해서 내려가니 경로이탈이 뜬다
어랍소, 어디로 가란 말인가?? 올라와 두리번 거리다 산죽이 빽빽한 사이로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정말 어렵네,,
자세히 보니 시그날아 부착되어 있구나,,
고속도로를 가로 지르는 육교건너 간다
아마 이곳이 녹동지경고개인 모양이다~
고속도롤 건너 다시 국도를 건너 녹동마을 지난다
팀스런 과일이 가을이 익어감을 말해준다
자두나무집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 계명봉으로 향한다
이곳 안내판을 지나 길을 따라갔는데 경로 이탈이 또 뜬다..
다시 이곳 입간판까지 와서 산쪽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수풀 속으로 시그널이 보인다~
계명봉으로 오르는 길은 참으로 희미하다. 언제 밟았는지 모르지만 몇사람의 발자욱 흔적을 따라 오른다
범어사 아래 경동아파트에서 사배지고개로 연결되는 산 길이 나왔는데 여기서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앱에서는 직선으로 계속 계명봉으로 오르는 길을 안내하고 있는데 위를 쳐다보니 길이 보이질 않는다
여기서 경동아파트쪽으로 가 잘 닦아진 등로를 따라 계명봉으로 오르면 될터인데 앱의 안내를 따라
한번 올라보자 하고 오르는데 도무지 길을 찾을 수 없었다.
가파르고 미끄럽고 비탈길을 조심스레 오르지만 진도가 거의 나가질 않는다.
힘은 점점 빠지고... 중간에 몇 번 쉬었지만 계명봉까지가 왜 이리 먼지... 에궁
길도 없는 곳을 오르다보니 명아주개떡버섯도 만난다 ㅠㅠ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계명봉,, 이곳에서 땀을 씻고 잠시 휴식 후 범어사쪽으로 내려선다.
계명봉에서 여유를 찾고 범어사쪽으로 내려서서 갑오봉으로 올라야 하는데 오늘은 에너지를 너무 쓴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고 범어사로 내려선다
세상의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는 건 없다
특히 산에서 내가 계획대로 이동하는데 여러 변수가 늘 도사리고 있다
산에선 겸손해야한다. 무리하게 일정을 쫓다보면 제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범어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범어사 앞 가게타운을 지나며 시원한 냉커피가 너무 그리웠다
한사발 막걸리 마시듯 잔을 비우고 바로 가게문을 열고 나선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