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48(2009-40)회차 산행
대고46 대전산우회43(바이킹-10)회차 산행
대상산 : 지리산 노고단(해발 1,507m)
일 시 : 2009.7.11(토) 오전 흐리고 오후부터 비
누구와 : 백채완회장 (이하 가나다 순) 고종구, 권희상,변상열,윤만석,한복교, 권혁시 이상7명
코오스 : 성삼재(해발1,090m 10:00)--2.2km-->노고단대피소(10:40~:55)--0.4km-->
노고단고개(11:05) --0.2km-->노고단정상(해발1,507m,11:29~11:50)--0.6km-->
대피소(12:00~12:20)--2.2km-->성삼재(12:50)
2006년 8월 어느 날
자연 휴식년으로 묶여있던 노고단 정상을 제한적으로 연다는 소리에
그 공원이 열리던 열리던 첫날을 맞아
우리 부부가 후배부부와 함께 야간 열차를 타고
까아만 밤을 도투어 하늘공원이라 이름한 노고단 정상에 올라 해오름의 장관을 맞은 적이 있는
노고단을 다시 오른다.
각시와 후배부부 대신에 고딩친구들과 함께...
친구들과의 산행이어서 해오름의 장관이야 어짜피 가능하지 못하지만
장마철이니 노고단이 자랑하는 운해의 장관은 맞을 수 있슬지 모르겠다는 기대와 함께...
자!
우리 함께 그길을 가 보십시다.
▲ 6시가 막 지난 시각
새로 계룡시에 둥지를 튼 나 ,
혁시는 계룡 IC에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우리 여섯은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전주에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구례로,
구례에서 서지천의 원추리단지에 잠시 들려 아침 꽃들을 희롱해본다.
서지천 안쪽으로 보이는 꽃들은 금계국으로 보인다.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내려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본다.
하기사 들어가도록 허락을 한면 꽃이 남아 나지를 못하겠지...
한옆에 지금 한창 피기 시작한 배롱나무도 "나 예 있수" 하며
인사하진다.
시암재에서 광양의 고종구친구가 합세하여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일행은 일곱으로 보강된다.
혼자 시간 맟추어 함께하기가 쉽지많은 않을터인데
선뜻 함께해준 친구야!
반갑다!
고맙고...
마지막 비탈을 올라 성삼재에서 장비를 간단히 추스리고
낮게 내려앉은 하늘과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으로 운행하기엔 더없이 좋은 노고단 길을 걸어
하늘공원이 있는 노고단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산수국에 큰까치 수염 등이 순한 오름길을 안내한다.
전에 비해 야생화의 개체수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길 오른쪽 왼쪽으로 자그마한 무명의 폭포들이 제법 큰소리로 울어대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코스가 짧고 길이 순해서인지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지름길을 택해 올라 40분만에 대피소에 이른다.
잠시 숨을 고르며 북쪽으로 트인 만복대 쪽을 바라보다가
좀더 전망이 좋은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모두 힘이 넘쳐보인다.
그래!!!
힘든 코스를 택해 어렵게만 오를일은 아닌것이다.
가끔은 이렇게 여유로움을 느끼면서도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슬 것이다.
대피소에서 노고단 고개로 이어지는 길도 이렇게 돌을 깔아 단장을 하였다.
새삼 좁디 좁은 길 양 옆으로 철쪽나무 가지를 비켜세우며
올랐던 시절이 생각난다.
노고단 고개에 이르자
노고단이 자랑하는 구름바다(雲海)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하늘무대에서 펼치는 구름의 향연을 만끽한다.
이제 마지막 구간인
노고단정상!
이름하여 하늘공원!
울라봅시다.
기린초의 노란 꽃속에 왕벌 한마리가
카메라 전혀 의식하지 않고 꿀을 탐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구나.
장마철이기에 정신없이 꿀을 모으긴 해야할 것이다.
수령 70년이 좀 넘었다는 구상나무는 전과 다름없이 정상 길목에 서서
무료입장을 시킨다.
이 산아래의 사찰보다는 후하구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