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목소리 최초의 흑인 슈퍼스타 해리 벨라폰테 [메멘토 모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차별이 일상이었던 1950년대 흑인으로 처음 스타덤에 올랐던
해리 벨라폰테가 지난 4월 25일 저하늘의 별이 됐다. 96세.
깊은 밤 해리 벨라폰테와 니나 무스쿠리가
부르는 Try To Remember를 들으며
젊은 날의 고향 친구 생각
밀양중27회(1973년2월졸업)
동기열전
김수석 친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수석박사(수석연구위원)는
나의 밀양중 동기로 오랜 친구입니다.
그와 나는 중학 졸업 후 부산으로 유학하여
그는 부산고,나는 경남고를 다녔지만
방학때면 고향에서 여름이면 밀양강에 같이 낚시,수영하며 놀았고
음향시설이 좋은 그의 집에서 좋은 음악에 같이 심취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일찍이 나에게 기독교와 음악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였고 대학재학 중 서울대 신문인 '대학신문'에 성경문구를 적어
내가 다니는 부산상대로 보내주는 열열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학시절 방학때 고향에 내려오면 나에게 마르틴 루터 킹목사,
'전환시대의 논리'이영희교수 등 진보적 사상가와
김학준교수등 서울대의 유명교수 강의 내용을
나에게 소개해 주었고 좋은 음반을 구해와 들려주어 음악에 눈뜨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밀양중, 부산고, 서울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과 농업사회학을 수학하고,
독일 브레멘 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과 농업경제학을 연구했습니다.
경제학 박사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습니다.
그와 함께 한 젊은 날의 추억과 그의 변함없는 우정에 항상 감사드리며 그와 즐겨듣던
해리 벨라폰테와 니나 무스쿠리가
부르는 Try To Remember를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