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사 합격수기(87회 박수기)
정보통신기술사 준비계기
2006년 5월 이동통신분야 경력 13년째, 나의 브랜드가치를 키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고 우리나라 직장생활의 큰 변곡점이 된 것은 IMF사태였고 이때부터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졌다. 그래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직업의 관점으로 접근을 하였다. 평생직업으로서 나의 브랜드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와중에, 나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하게 되었고 나의 장점을 활용하여 내 미래를 그려보았다. 이를 통해 전문직업인으로서의 내 미래를 그려보게 되었고,정보통신기술사 취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정보통신기술사 준비를 하면, 가족과 주변 구성원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가족과 논의하여 최종결론을 내렸고 가족의 성원과 협조를 구하였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정보통신기술사 준비를 하노라 공표하고 주변생활을 단순화 하였다.
정보통신기술사 준비과정중에 가족의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으리라…
정보통신기술사 준비_시험준비과정
우선 정보통신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지식의 목마름을 채워준 시간이었고,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너무나 좋은분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기술사 시험준비 당시 사무실은 왕십리역쪽에 있어 집(수원)과 사무실 출근시간이 약 1시간 30분정도 소비되었다. 그리고 파트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업무중에는 전혀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출근전/퇴근후 시간을 극대화하기로 하고 아침기상은 4시에 하고 사물실에는 6시에 출근하였고,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았다. 정보통신기술사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생각처럼 수험생활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퇴근은 10시쯤에 했다. 출근후 업무시작전에 약 2시간30분, 퇴근전 약 3시간을 기본시간으로 확보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업무상 외부회의가 잦아 100% 실천하지는 못했지만 가능하면 기본 시간은 지키려고 노력했다.
정보통신기술사 준비_필기시험
우선 기본서적을 탐독하였다. 주요 기본서적으로 차동안교수의 “인터넷 기술세계”와 김충남기술사의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양윤석의 “통신이론”,안테나,전파전파는
기사 수험서적을 활용하여 기본 기술을 다졌다.
제80회 정보통신기술사 시험을 약 3개월 준비하고 시험에 응시하였다. 비록
전 분야를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첫 시험을 통해 나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다.문제중 나에게 강점이 있는 이동통신 관련 실무문제가
눈에 띄었으나,짧은 준비과정 때문인지 답안작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1
교시/2교시후에 바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선배기술사님들의
조언처럼 “끝까지 버텼다” 물론 결과는 낙방이었다. 첫시험에 47점을 받
았다.생각보다는 높은점수를 받은것으로 위안을 얻었다. 첫시험을 통해
정보통신기술사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서브노트 작성이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80회 시험이 끝난후 9월부터11월까지 약 3개월간 서브노트를 작성하였다. 탈고후 뿌듯한 생각과 자신감이 붙었다. 2006년 12월부터 김기남학원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여 정보통신기술사 전반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과정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제81회 정보통신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며, 이번에 반드시 합격하리라 생각하고 약 3개원간 고시원생활에 들어갔다. 집중력이 배가됨을 느끼며,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드디어 제81회 정보통신기술사 시험장… 그러나, 1교시
시험부터 눈앞이 캄캄했다. 지금까지 준비한 자료에서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출제 패턴과 상이하게 시험문제가 출제되었다. 주로 전파전파/통신이론등 기본이론과 관련한문제가 다수 출제 되었지만, 답안을 제대로 작성할 수가 없었다. 시험후에 많은 고민이 되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정보통신기술사는 너무나 멀어 보였다. 시험발표까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시험발표일 결과는 역시 불합격이었다. 생각보다는 높은 55점이 나왔다. 다음날 합격자 발표명단을 보니, 단2명이 필기합격하였다.78회 시험의 여파가 계속 미치고 있었다.
81회 시험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라는 교훈을 얻었다. 기본이론에 충실하
고자 서브노트를 다시 작성하였다.
다시 한번 고삐를 잡고 83회 정보통신기술사준비에 매진하였지만 시험후 복기를 해보니, 문제 선택을 잘못하여 5점이상 날리고 문제와 문제 해석을 잘못하여 엉뚷안 답안을 작성하여 시험을 완전히 망치고 말았다. 다시 한번 시험에 도전해야 하는지 고뇌를 하였다. 그러나. 가족이 나를 굳게 믿고 있어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84회 시험직전에 승진과 부서
개편으로 공부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가 없었다. 시간은 흘러 다시한번 시험장을 향하고 있었다. 오늘따라 큰 딸이 일찍일어나 편지를 주었다.
- 편지전문 -
TO 사랑하는 우리아빠
아빠 안녕하세요? 저, 큰 딸 신애에요, 아빠한테는 전하지 못하지만 편지로라도 전할게 있어서 이렇게 씁니다.
아빠, 지금까지 아빠가 시험을 한 3번정도 봤죠?
그런데, 모두 떨어졌잖아요. 하지만 괞찮아요…
왜냐하면, 그 시험이 매우~매우 어렵잖아요…
아무리 떨어져도, 아빠의 그 열정이 정말~정말 보기좋아요…
♬아빠 ~ 힘내세요! 가족이 있자나요~
아빠 시험 잘봐영~
아빠 사랑해유~
I Love you ♥
From 신애
편지를 읽고 눈물이 핑 돌았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과 자신감을 느끼고 시험장을 향해 달려나갔다. 문제수준 및 난이도가 그동안 준비했던 내용을 위주
로 출제되었다.합격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열망하였던가,
드디어 1차 시험에 합격하였다. 약 2년만에 합격하였다. 이번 시험을 통해 느낀점은 역시 기본에 충실하라는 정보통신기술사 시험의 진리였다.
정보통신기술사 준비_면접시험
면접시험또한 기술사 시험준비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었다. 면접시험을 세번을 본 후에야 합격할 수 있었다.면접은 지식측정과정이라기 보다는 기술사로서의 발전가능성,자질,품위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시험이라는 것을 합격하고 나서야 알았다.
84회 면접시험은 준비가 많이 부족하였다. 준비시간의 부족과 회사일로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드디어 시험일이 되었다. 긴장이 많이 되어 우황청심환을 먹고 면접시험장에 들어갔다. 첫번째 면접시험의 실패는 면접시 첫번째 유의사항중 하나인 면접관과 논쟁하지 말라는 많은 기술사들의 조언을 망각한채 위원장으로 보이는 나이드신 교수님과 논쟁을 하였고 이 영향으로 첫번째 시험에 실패하였다. 면접시험이 지난 후 생각해 보니, 1차 시험합격후 너무 건방을 떤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기술사로서의 자질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면접뿐만이 아니고 기술사 취득후의 자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86회 면접시험, 질문사항에 대해 큰 오류없이 대답을 하였으나, 불합격
이었다. 86회 면접시험때는 면접이 단순한 지식측정으로 이해하고 준비하
였으나, 준비방법 및 시험장에 임하는 나의 자세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되었다. 다시 고삐를 잡고 세번째 면접시험에 응했다. 다양한 응용능력 측정문제가 제시되었으나,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충분히 대답을 하였으나, 합격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드디어 합격자 발표일… 와!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내가 드디어 87회 정보통신기술사가 되었다. 꿈만같았고, 이루어 질수 없는 소망과 같았던 정보통신 기술사 취득의 순간이었다.
정보통신기술사 준비_당부의 말
전문분야를 하나이상 확보해라
정보통신기술사는 실무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뽑는 시험이다. 우선 현재 본인의 실무에 최고의 위치나 최고의 전문가가 된 후에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자기 분야에 능통해야 한다. 이 또한 시험에서 자신만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정보통신기술사 시험에 있어서 자신만의 강점분야를 반드시 가져야 하고, 가능하면 지금까지의 실무분야을 강점으로 만들어라.
자기자신에 대한 신뢰
정보통신기술사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우선 자기자신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시험을 준비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이 믿음을 기반으로 주변의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다.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은 슬럼프를 빠른 시간에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자지자신에 대한 믿음은 자신감의 바탕이 되기 때문에 기술사 준비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며, 기술사 취득후의 생활을 위한 기초가 된다.
기술사답게 생각하기
기술사 답게 생각하기란 무엇인가?
어떤 문제가 주어져 있을 때 원인과 결과, 문제점분석,해결방안 제시와 사업환경분석등 모든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능력과 해결능력을 키우라는 말이다.
실무분야에 있어 모든일을 처리할 때 기술사 답게 생각하면서 일처리를 하면 자연스럽게 기술사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평상시에 기술관련 서적이 아닌 다양한 서적을 읽고 글쓰기 능력을 키우면 기술사답게 생각하기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포기를 배추를 셀 때 쓰는 말이다. 기술사 시험은 포기를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 수험 준비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다보니, 슬럼프와 업무과중등으로 포기의 유혹이 지속적으로 내 마음을 짖누룰 수 있다. 일단 한번 포기하면 다시 시작하기란 말처럼 쉽지가 않다.지속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면 언젠가는 합격이라는 영광의 자리를 누구나 누릴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여 합격의 영광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기술사란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을 의미한다.기술사를 취득하였다고 만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기술사의 의미와 기술사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항상 노력하고 겸손한 자세로 기술사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는 자리로 지금까지 기술사 준비과정보다 훨씬더 어려운 과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자세를 견지하며 초심을 잊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당신의 10년,20년후의 인생은 지금까지의 인생과는 다른 2막인생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기술사를 준비하면서 지금까지의 세상과 다른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을 만나며, 나 보다 나이 어린 사람을 통해 많은 지식을 얻기도 하고 나보다 연배가 많으신 인생선배로부터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자양분이 되어 많은 어려움과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이를 헤처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디 지금의 준비과정이 어렵더라도 이를 지혜롭게 헤처나간다면 당신은 분명히 합격의 영광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믿고 항상 당신이 생각한 것처럼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