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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예술-대전수필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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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표성 거친 시간의 향기
강표성 추천 0 조회 38 19.05.02 15:2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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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5.03 12:12

    첫댓글 아내의 공방에 가면 여러가지 꽃차들이 작은 병에 담겨 있습니다. 모두가 '구증구포'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꽃 잎마다 향기가 달라서 곁에 있는 내 서재까지 향기 그윽합니다. 강표성 회장님께서 구증구포를 기도라 하셨습니다. 아내가 정성을 들이는 모습을 보니 이해가 갑니다. 회장님의 기도에 힘입어 분명 따님의 취업도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습니다. 달달하면서서 쌉쌀한 향기가 손에 잡히는 듯합니다. '거친 시간의 향기'라는 제목을 보면서 오래전 스승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순경 속에서 핀 꽃보다 역경을 이긴 꽃이 더 향기가 그윽하다. 너도 그런 사람이 되라."

  • 작성자 19.05.03 13:29

    딸아이를 지켜보면서 당시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보았네요. 다행히 옛이야기가 되었지만, 지금도 자녀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엄마임을 인정합니다. 잔소리 맘인 거죠 ㅎㅎㅎ 이효순 선생님의 목련차는 세상의 어떤 꽃차보다 풍미 그윽한 이유가 구증구포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었군요. 정성으로 향기를 붙잡아 둔 차를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 19.05.16 22:26

    강 선생님이 홍삼 사업자인줄 알았습니다. 어쩜 이리도 섬세하게 표현할수 있을까. 여기에 자녀 교육을 대입하시고... 수필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19.05.07 11:31

    그러게요. 딸 덕분에 홍삼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네요. 취업에 성공하면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고 그 관문을 통과해도 또 다른 ~~~ 사람 사는 일도 구증구포의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 21.03.09 17:20

    그날이 그날이요, 그일이 그일인 인생,
    해가 가고 달이 바뀌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인생,
    예와 달리, 한민족의 헤지로 삶의 모습이 달라졌기에 이제는 지전 몇 장이면,
    언제라도 구할 수 있는 그 흔한 인삼들!
    그러나 그 한 뿌리의 인삼이 인삼으로 태어나기 위해 얼마나 숱한 인고의 세월을 견뎌왔는지,
    길을 가면서 거리치는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비록 지전 몇 장의 가치밖에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가 한 인생을 일궈내기에 얼마나 힘들게 험준한 고개를 넘고, 굽이 맴도는 강물을 건넜는지.
    그러기에 모든 인생은 소중하며, 고난과 고통의 크기가 더한 인생일수록
    그 삶은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는 '평범 속의 비범'이라는 새로운 발견.
    잔잔한 감동과 함께 교훈까지도 한아름 안고 돌아섭니다.
    강표성 선생님!

  • 작성자 21.03.10 20:46

    선생님의 댓글을 보니 홈삼을 만들 때의 그 지극했던 마음이 떠오르네요. 고개 넘고 또 다른 고개를 바라보는 게 바로 인생이 아닐까 싶어, 잠시 심호흡을 해봅니다.
    부족한 글에 답글을 달아주시고 격려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남천 선생님, 오늘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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