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그랜드 워커힐에서
설의 연휴를 이용해서 가족이 함께 아차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그랜드 워커힐 호텔로 갔다. 산자락으로 접어드니 서울을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 호텔의 아래쪽으로 어름에 덮여있는 한강이 내려다 보였다. 여장을 풀고 가족이 모여서 올해도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의젓한 지호 수영복 차림의 지원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작년에 호주에 갔을 때에 사온 지원이의 수영복을 꺼내서 지원이에게 입혔다. 깜찍한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지호에게는 제주도에 갔을 때 사준 수영복을 입혔다. 수영장으로 내려왔다. 지호는 신이 나서 수영장을 여기저기 오가면서 즐거워하는데 지원이는 물에 들어가닌 울음을 터트렸다. 지원이에게는 아직은 수영이 일른가보다.
수영장 지호 지원 지호의 수영
우리는 워커힐의 야경을 안으면서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밤새 눈이 내려 아차산이 설산으로 변해 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설경이었다.
아차산의 설경
아침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지원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눈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산책길에 접어들었다. 조금은 미끄러운 길이지만 모두에게 추억의 길이 되었다.
미끄러운 길을 뛰어가는 지호는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지호는 다음에 또 오자고 했다.
워커힐 산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