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가인 (거기까지만)
거기까지만 거기까지만
말한다고 해 놓고
내 마음 속속들이 열어 보였네.
사랑하기 때문에
잡기도 하고 놓기도 하는
변덕스런 그대 장난 앞에
만나면 그냥 무너지는 이 마음을
알고 있는 당신이 미워 미워요.
.... 간 주 ....
거기까지만 거기까지만
말한다고 해 놓고
내 마음 속속들이 들키고 말았네.
사랑하기 때문에
잡기도 하고 놓기도 하는
변덕스런 그대 장난 앞에
만나면 그냥 무너지는 이 마음을
알고 있는 당신이 미워 미워요.
만나면 그냥 무너지는 이 마음을
알고 있는 당신이 미워 미워요.
■ 김병걸 작사. 이충재 작곡
■ 송가인 (宋佳人) : 1986년 전남 진도 출생의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이며, 대표곡으로 거기까지만(2017) 등이 있다. 어머니 ‘송순단’은 국가 지정 무형 문화재 제72호 진도 씻김굿 전수 교육 조교이면서 무속인이다. 송가인은 2012년 데뷔했고, 본명은 조은심(曺銀心)이다. 예명 송가인의 ‘가인’(佳人)은 노래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노래 이면에 녹아있는 감정을 목소리로 풀어내는 능력이 가히 독보적이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에 판소리를 시작해서 광주예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악대에서 음악극을 전공하였다. 2008년 전국 판소리 대회 대상, 2010년 2011년 판소리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2회 연속 수상하였다. 2010년 전국노래자랑 전라남도 ‘진도군’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1주일 뒤 방송된 2010년 연말 결선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트로트 가수들이 그렇듯 무명 생활이 상당히 길었다. 서러운 무명 생활을 하다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마침내 결국 우승하였다. 그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가리지 않고 파워풀한 소리를 내며, 판소리 전공자 다운 묘한 허스키 보이스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