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오웬 윌슨(존 그로갠), 제니퍼 애니스톤(제니퍼 그로갠)
우리가 만나 가족이 되었습니다
인생 Stage 1. 행복했던 그들에게 기상천외한 선물이 도착했다?! 일과 가정 모두 완벽함을
추구하는 제니(제니퍼 애니스톤)와 그녀와는 정반대로 꿈을 좇으며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존(오웬 윌슨).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제니와 존은 뜨거운 열애 끝에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고 따뜻한 플로리다에서 신혼의 달콤함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존은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제니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인생 Stage 2. 매일매일이 살얼음판~ 그래도 우리는 가족입니다! 하루 아침에 생긴 사랑스러운
가족, 강아지 ‘말리’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제니와 존. 하지만 가족이 늘어간다는 건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
말리 때문에 제니와 존은 스펙터클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자신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말리’ 덕분에 점점 가족의 의미를 알게되는 존과 제니. 하지만 이들에게도
이별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귀엽지만 장난꾸러기인 강아지와의 생활을 통해 인생의 교훈과 가족의 의미를 배우게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존 그로건의 자전적 베스트셀러를 대형 스크린으로 옮겨온
가족용 코믹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웨딩 크래셔>의 오웬 윌슨이
원작자이기도 한 주인공 존 그로건 역을 맡았고, TV <프렌즈>, <브레이크업-이별후애>의
제니퍼 애니스톤이 존의 부인 제니퍼 역을 연기했으며, <리틀 미스 선샤인>, <가위손>의
알란 아킨, TV <그레이 아나토미>, 의 에릭 데인, <페기 수 결혼하다>, <로맨싱 스톤>의
캐쓰린 터너,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칼리지>의 할리 베넷, <다크 나이트>,
<미스트>의 아역배우 네이슨 갬블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감독했던 데이비드 프랭켈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48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3,636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야심찬 칼럼니스트 존 그로건과 역시 기자인 아내 제니는 플로리다
주로 이사를 온다. 그림 같은 새 집을 가지게 된 행복한 가족으로서 단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바로 아이. 아기가 없는 이 부부는 강아지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그로건 가족의
일원이 된 래브래도 강아지 ‘말리’는 처음에는 귀엽게만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 장난꾸러기에다 신경이 예민한 본성을 드러낸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는
말리와의 관계속에서 그로건 부부는 중요한 인생의 교훈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라는 반응과 기대이하라는 반응으로
양분되었다. 우선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를 부여하며 “즐거운 가족영화…말리가 화면에서 사라지면, 윌슨과
애니스톤은 자신들이 왜 재능있는 코믹 배우들인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관계는 너무
시트콤적이지도 않고 너무 센티멘탈하지도 않으며, 대부분 스마트하고 현실적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어른이 우는 것을 보고 싶은가?
그러면 이 영화를 같이 보러가시라…감동적이고 재미있으며 솔직한 이 영화는 13년 값어치의
경험들을 두 시간으로 잘 압축시켰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었으며,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깜짝 즐거움.”이라고 칭했다. 반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강아지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이 가족영화에서 드라마란 찾아보기 힘들다.”고 공격했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말리의 잘못된 모험을 그린 <말리와 나>는 마치 TV 영화와
같아서, 2000년작 <마이 독 스킵(My Dog Skip)>과 같은 사랑스러운 강아지 영화의 경지에
결코 도달하지 못한다.”고 불평했으며, 뉴웍 스타-레저의 스티븐 휘티는 “나는 이 영화의
처음 4분의 3은 ‘퍼피 초우(Puppy Chow)’ 광고가 떠올랐고, 마지막 4분의 1 동안에는
꽤 울적해졌다. 그 이유는 단순히, 내가 기르는 강아지가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빈정거렸다.
참고사항. 영화 속 말리는 한 마리지만, 실제 촬영에 동원된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총 22마리라고.
그 중 절반인 11마리의 강아지들은 말리의 어린 시절을, 그리고 나머지 11마리의 개는 말리의
성인기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