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편 진정한 사격의 재미는?: 결승경기의 다양화
프랑스 최고의 사회학자로서 스포츠에도 많은 이론을 접목시킨 피에르 브르디외(Pierre Bourdiue, 1930-2002)의 이론 개념 중 아비투스(Habitus)가 있다. 아비투스는 Habit(습관)의 불어식 표기로 무의식적인 실행으로 개인의 몸속에 체화된다는 것으로서, 스포츠에 인용하면 사격의 기술을 배우고 신체기술을 익힌 후에 스스로가 사격의 자세부터 조준, 호흡, 격발까지의 신체적 행위를 무의적으로 실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격의 자연스러운 신체행동으로 나타날 때 스포츠의 재미가 발생된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그 개인이 위치되어
많은 이들에게 재미성을 전파한다는 차원에서 사회적이라 표현할 수 있다. 즉, 스포츠는 재미가 있고,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것이다.
피에르 브르디외(Pierre Bourdiue)
앞서 제12편 경기규칙이 또 바뀌었다고! 스포츠미디어의 힘에서 언급한바, 국제사격연맹(International Shooting Sport Federation)에서는 1896년부터 결승경기를 도입하여 최종 등위 결정전 방식으로 사격의 재미를 유도하였다. 그로부터 28년이 지나 지금 국제사격연맹에서는 회심의 야심작으로 관중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승경기 진행방식을 다양화 시켰다. 기존의 결선경기 규정을 간단히 언급하면 결선 종목별 선수수가 6-8명으로 본선 상위점수 선수가 진출하여 본선점수에 추가로 10발 내지 25발을 사격을 하여 최종 전체 합산 점수로서 등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2014년부터 시행되는 결선경기 진행방식은 본선경기에서 결선경기 진출 방식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이후의 진행은 전혀 다른 상황으로서 결선진출 선수는 "0점"에서 시작하게 되면서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분류가 된다.
국제사격연맹(International Shooting Sport Federation) 마크
결선경기는 올림픽 15개종목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이에 따른 결선경기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선점수로 인한 결선진출자 8명이 확정나면 0(zero)점으로 시작하여, 결선 경기진행 중에 최하득점
선수가 한 선수씩 떨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선수가 우승자가 되는 서바이벌 점수제(Surviver Point System)이다. 이에 해당되는 결선종목으로는 10M공기소총(남,여)와 10M공기권총(남,여), 50M권총(남), 50M소총 복사(남), 50M소총3자세(남, 여)로 총 8종목이다.
둘째, 본선점수로 인한 결선진출자 6명이 확정나면 0(zero)점으로 시작하여, 표적점수에서 9.7점을 절대기준
점수로 하여, HIT(명중)과 MISS(실중)로서 HIT수가 적으면 한 선수씩 떨어지면서 HIT 숫자의 전체 합산 점수로 서 최종 우승자가 되는 서바이벌 승점제(Surviver Point Win System)이다. 이에 해당되는 결선종목으로는 속사권총(남)이다.
셋째, 본선점수로 인한 결선진출자 8명이 확정나면 0(zero)점으로 시작하여, 표적점수에서 10.2점을 절대기준 점수로 하여, HIT(명중)과 MISS(실중)로 HIT가 가장 많은 선수에게는 2점, 동점일 경우는 각각
1점씩을 부여하면서 진행을 한다. 1차적으로 준결선 스테이지(Semifinal Stages) 4명과 메달 매치 스테이지(Medal Match Stages) 4명을 분류 후, 상위 4명의 선수가 동메달과 금메달 결정전 치루면서
경기 중에도 7점을 먼저 획득하면 최종 우승자가 되는 토너먼트 승점제(Tournament Point Win System)이다.
이에 해당되는 결선종목으로는 25M권총(여)이 있다.
이외에 클레이 5종목 트랩(남,여), 더블트랩(남), 스키트(남,여)종목은 6명의 결선진출자로서 세 번째의 결선규칙에 따라 진행을 하면서, 총 15개의 올림픽 결선경기에 적용이 된다.
2014년도 전 세계 사격선수들은 국제사격연맹에서 규정한 신 결선경기시스템으로 좋든 싫든 저마다 적응하려고
훈련과 반복으로서 전력을 다하는 아비투스를 형성하고 있다. 많은 고민과 각고의 노력으로 결정한 국제사격연맹의 사격 결선경기 방식의 다양화는 하는 이와 보는 이의 재미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다만 본 자는 스포츠의 재미요소 중에 단순화가 없다는 결정적 아쉬움은 있지만, 사뭇 기대하며 꼭 성공되기를 염원하는 바이다.
Writer. Lee, Jong-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