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AM 07:00 신안 홍도 2구
①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호명된 이름 홍도.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묘해서 남해의 소금강으로도 불린다. 물이 맑고 투명해서 바람이 없는 날에는 바닷속이 10m가 넘게 들여다보인다고 한다. 관광객과 호객꾼이 즐비한 홍도 1구와 달리 홍도 2구에는 선착장이 없어 여객선은 들어갈 수도 없다. 대신 1구에서 탈 수 있는 유람선에 따로 부탁하면 2구에 내려준다. 따라서 2구에는 호객꾼도 없다. 아니, 사람도 찾기 어려웠다.
② 전남 신안군 홍도 2구 등대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산책로
③ 결정적 순간, 이라고밖에 표현하기 힘들다. 홍이(진돗개)는 홍도 2구에서 만난 사실상의 첫 생명체였다. 2구의 등대를 향해 가던 길이었다. 쏟아지는 빗줄기가 잠시 멈춘 사이, 홍이가 갑자기 뒤에서 나타났다. 순간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홍도 여행 동안, 홍이는 계속 길 안내를 해 주었다.
④ 김승완 기자(2007년)
2구에는 식당이 없다. 대신 대부분의 민박·여관에서 고기잡이를 하기 때문에 홍도 주변서 많이 나는 생선회를 먹게 해준다. 대흥여관의 경우 자연산 광어회 5만원, 우럭 4만원, 백반은 반찬에 따라 각 6000, 7000원이다.
●전화번호: (061)246-3868
7월 19일 PM 02:00 양평 세미원
① 세미원은 18만㎡의 넓은 터에 연꽃·수련·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있는 자연공원.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觀水洗心 觀花美心)는 옛 말씀에서 따온 물과 꽃의 터전이다. 가족들과 함께 찾기 좋은 휴식 공원이기도 하다. 연꽃 사진을 찍으려면 아침 시간대가 가장 좋지만, 사람이 너무 붐벼 오후에 찍었다. 7·8월은 연꽃이 만개할 시점이니 참고할 것.
② 경기 양평군 세미원 내 연꽃 연못
③ 조성지가 넓어 광각렌즈로 촬영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망원렌즈로 물에 비친 연꽃을 반영한 사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사람 손길이 많이 닿는 물가보다는 가장자리에 있는 꽃들이 좋다. 망원렌즈가 있으면 손쉽게 원하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④ 사진가 안성곤(2009년)
내장과 선지, 콩나물과 무청이 들어간 뚝배기가 푸짐하다.
●메뉴: 해장국(7000원), 내장탕(9000원), 수육(2만5000원)
●전화번호: (031)773-8001
●주소: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327-2
8월 19일 AM 10:00 정선 동강전망대
① 전국 곳곳에 한반도를 닮은 모양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동강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도 그중 하나. 겹겹이 늘어선 태산준령, 그 안쪽 사행천으로 흐르는 동강이 푸른 땅을 품고 있다. 동강 쪽을 방문했다면 빼놓을 수 없는 촬영 명소다.
② 강원도 정선 버스터미널 인근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병방산 동강 전망대에 이른다. 그곳에서 내려다본 풍경.
③ 편광필터를 사용해야 물빛을 잡아낼 수 있다. 그냥 찍으면 물에 하늘빛이 반사돼, 동강이 하얗게 나올 것이다.
④ 사진가 김형호(2009년)
산채 나물 10여 가지가 생선구이와 함께 나온다.
●메뉴: 곤드레 정식(1인분 1만1000원), 황기버섯불고기전골(중 3만원, 대 4만원)
●전화번호: (033)563-9967
●주소: 강원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 43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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