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한국국제학교
가슴엔 조국을! ‘나’만의 꿈을 위해 세계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양성의 산실
글│유상범 교육부 대변인실 교육연구사
연간 7~8%의 견실한 경제적 성장을 하는 베트남에는 우리나라의 기업체와 교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유입되고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동부에 길게 위치한 베트남은 한반도 면적의 1.5배, 총인구 약 9,000만 명 중 24세 이하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젊음과 역동이 넘치는 나라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1986년 개혁, 개방정책의 일환인 ‘도이모이(Doi Moi)’ 정책 실시 이후로 연간 7~8%의 견실한 경제적 성장을 해오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중국을 잇는 제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교문화권,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나라로서 우리와 많이 닮아 있는 나라 베트남, 그 중심에 천년수도 하노이가 있다. 프랑스, 미국 등 열강들의 침공을 물리치고 외세에 굴복하지 않은 역사를 써 내려갔으며 현재는 도도히 흐르는 홍강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자존심의 도시 하노이! 이러한 발전 가능성을 보고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체 및 교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2006년 초등과정 52명의 학생으로 조촐하게 출발한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이곳 교민들의 수적 팽창과 열망에 힘입어 불과 6년 만인 2012년 16,000㎡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교사(校舍)를 신축하기에 이르렀고, 현재는 초·중·고 과정 540명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베트남 최고의 교육시설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리더 양성
하노이한국국제학교(교장 오경자)는 ‘21세기 지구촌 시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큰 뜻을 세우고,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실력을 기르며,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온 인류와 더불어 살아가는 멋진 한국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벗과 이웃을 배려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상을, 교사들은 교과 전문성을 높이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며, 글로벌한 소양을 갖춘 교사상을, 학교는 신뢰와 사랑이 가득한 학교, 미래 사회를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학교, 교민문화를 선도하는 학교상을 각각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제3대 교장으로 부임한 오경자 교장은 평교사 시절부터 재외동포 교육 실태에 관심을 갖고 재외 한국학교 운영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 언젠가는 멋진 재외 한국학교 경영을 해보리라는 포부를 늘 마음속에 품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부임하자마자 평소 구상하고 다듬어왔던 참신한 교육아이디어를 접목한 개혁드라이브를 착착 성공시킴으로써 학생과 선생님들은 물론, 교민사회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학교를 변화시키고 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양적인 팽창만이 아닌 내실 있고 알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을 국제적 동량으로 길러 내는 글로벌 교육 실현에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전경
방과 후 ‘Catching-Up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교육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과 소질을 키워주는 개별화 교육이라고 강조하는 오경자 교장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고 초·중등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여 새롭게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침을 바탕으로 지역적 특수성과 학교의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의 경우 EFL(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사람) 환경을 고려한 주당 10시간의 영어 수업 운영으로 국제적 인재양성의 기초를 닦고 지역사회 및 학교 내외의 인적·물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국어 및 예체능 과목은 원어민교사, 전담교사를 각각 배치하여 교육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베트남어의 경우 주당 3시간씩 학습해 영어와 베트남어, 1인 2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2~6학년의 경우에는 수준별 학습과 방과 후 Catching-Up 프로그램을 통해 전입생, 부진학생에 대한 개별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에도 학생들의 진로희망 및 설문조사, 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 수요자 중심의 선택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외국어(EFL 수업) 교과 수준별 수업을 2개 반에서 3개 반으로 편성·지도하며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로 및 특기 적성 능력 함양을 위해 1인 1특기 자기계발 활동을 동아리 조직으로 활성화하여 외부 전문가를 초빙,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좌.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영어 수업
우. 통일 골든벨에 참여한 아이들이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 위한 국제화교육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외국어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 또한 이 학교의 강점이다. 전 학년이 영어, 베트남어 수업을 개인별 수준에 따라 2~3단계로 진행하고 있으며, 영어의 경우 주당 평균 10시간씩 배정하여 원어민 및 한국인 교사가 영역별 교육을 분담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베트남어는 전 학년 주당 3시간씩 배정하여 자체 개발한 교재로 원어민교사가 지도하고 있다. 외국어 수업은 물론 수학, 과학 수업도 영어로 진행하여 다양한 어휘습득, 독해 및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영어 몰입교육(이멀전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어학 수업을 이해하기 힘든 학생이나 전입생을 위해 학습결손 보충 프로그램인 캐칭업 수업(Catching-up Class)을 주당 2시간씩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뒤처짐 없이 학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국제적 이해를 증진시켜 주고 큰 꿈을 갖도록 하기 위해 주재국 대사 등 각계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하는 한편, 하노이대학과 MOU를 체결하여 본교 학생들이 하노이대학 교수들로부터 수업을 들은 후에 베트남어 능력시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문화 체험 페스티벌, 외국어(영어, 베트남어) 경연대회 개최, 방학 기간에 2~3주간의 외국어 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베트남 속에 한국을 알리다
이처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에 역점을 두면서도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한·베 가정을 위한 다문화 교육, 한글학교 운영 등 베트남 속에 한국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베 가정의 급증으로 인하여 그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도록 도와주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능력을 신장시켜주기 위해 다문화가정 신입생과 학부모를 위한 한국어 교육, 한·베 민속놀이 한마당, 다문화 멘토-멘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글학교는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는데, 하노이 소재 국제학교와 베트남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치부 1개 반과 초등 7개 반 모두 15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및 아름답고 바른 한글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민족의식 고취와 한국인으로서의 긍지 및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는 사물놀이, 태권도, 피아노, 바이올린, 골프, 축구, 농구, 스포츠댄스, 논술, 한자 등 다양한 방과후 학교활동 및 특기·적성 교육을 강화해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를 절감해 주고, 학생들에게는 소질과 적성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외국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한국학생들과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도록 각종 교육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주최하는 ‘통일 골든벨’ 행사에 참가하여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이 주최하는 ‘통일염원 청소년 백일장대회’에 참가하여 은상(3명)을 수상하였다.
좌. 교직원 워크숍에 함께한 교사들
우. 수학여행을 통해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
세계를 향한 비상을 준비하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수교가 20주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밀접한 전략적 동반자로 발전했으며 한국의 유수 기업들이 교역과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또한 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어 가고 있다. 오경자 교장은 “머지않은 장래에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 배출한 글로벌 인재들이 양국의 화합과 발전에 커다란 가교 역할을 할 것임은 물론 국제적으로 각 분야에서 한민족의 국위를 선양할 할 것이다.”라고 학교장으로서의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세계 최고의 국제학교가 되겠다는 사명감으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부모, 이사진들이 똘똘 뭉쳐 베트남에서 한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 : 교육부 웹진 '행복한교육' 5월호
첫댓글 은정이 음력설에 하노이 가서 현희를 만나보고 왔다 (2014.1/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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