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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12月 8日---(Y:987km M:3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2月 5日---(Y:977km M:2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2月 2日---(Y:967km M:10km D:10km)
'10km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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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11月 29日---(Y:957km M:7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1月 23日---(Y:947km M:6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1月 20日---(Y:937km M:5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1月 17日---(Y:927km M:4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1月 11日---(Y:917km M:3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1月 9日---(Y:907km M:2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1月 4日---(Y:897km M:10km D:10km)
'10km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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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10月 31日---(Y:897km M:7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0月 25日---(Y:887km M:6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0月 18日---(Y:877km M:50km D:10km)
'웃음'
고시생 생활에서 참 웃는 일이 많지 않다. 매일 똑같이 아침에 도서관 밤늦게 귀가를 반복하는 일상 그리고 일주일에 두어번 달리기. 물론 요즘 공부 페이스가 괜찮고 내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아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이왕 하는 고시생활 좀더 즐겁게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그래서 일부러라도 웃음을 짓기로 했다. 주변에 만나는 인연들에게 미소를 지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나도 긍정적인 에너지의 화답을 받아 보자. 그리고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 준 스스로에게도 한번 씨익 웃어주자.
오늘도 웃으면서 즐겁게 달린다. 속도를 내려 하지 않았는데도 시속 11km로 신나게 달렸다.
2014年 10月 15日---(Y:867km M:4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0月 11日---(Y:857km M:30km D:10km)
'한밤의 달리기'
저녁을 평소보다 늦게 먹어서인지 이대로 자면 소화불량으로 잠을 못 잘 듯하다. 그리고 그것보다는 그냥 달리기가 하고 싶었다. 무엇 때문일까? 아직까진 크게 어려움도 없지만 무언가 답답한 고시생 생활에서 활력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 충동(?)에 끌려 밤 11시에 백팔배 후 달리기를 시작한다.속도는 평소처럼 약 시속 10km, 발은 11자로 신경쓰며 달린다. 밤바람이 시원하게 머리를 식혀주니 기분이 좋다.
2014年 10月 6日---(Y:847km M:2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10月 4日---(Y:837km M:10km D:10km)
'생일파티'
내일모레가 내 생일이다. 뭐 고시생에게야 생일이든 연휴이든 주말이든 다 똑같은 날이고 똑같이 공부에 전념할 것이기에 큰 의미야 없다. 하지만 그래도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지금 다니는 교당 사람들이 생일파티도 해주고 선물도 주었다. 고시생이고 사람들도 거의 못만나지만 나는 외롭지 않다.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 생일상 잘 받고 집에 와서 달리기를 한 번 하였다. 그리고 평소에 인색했던 나 자신에게 오늘은 달리면서 격려도 해 준다. 고맙다. 시험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42.195km를 21살에 첫 완주부터 14번이나 완주했는데 이걸 못하겠나? 넌 충분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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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9月 29日---(Y:827km M:90km D:20km)
'가자! 한강으로'
간만에 하는 LSD다. 오랜만에 한강길로 달려본다. 마라톤 초창기 때에도 공부가 잘 안되고 머리가 아플 때 한번 달려 주면 내 안의 잡념과 번뇌가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정릉천을 시작으로 청계천을 지나 한강으로 달리는 코스. 청계천에서 한강으로 가는 대교에서 작은 폭포(?)의 시원한 물소리가 마음을 적셔 준다.
2014年 9月 25日---(Y:807km M:70km D:10km)
'굳 페이스'
요즘 공부 페이스가 괜찮다. 오늘 순공부시간 8시간 찍고 저녁에 백팔배, 체조 이후 10km 달리기까지 무사히 하고 돌아왔다. 이제 1차 시험까지 약 7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몸 상태도 괜찮고 공부 페이스도 나쁘지 않으니 이 기세를 타고 계속 달리자. 오늘은 평소에 자주 뛰던 청계천 길로 가지 않고 성북천을 따라 올라갔다. 역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중간중간에 멈추고 비켜 달리게 되는 건 있지만 주변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라.
2014年 9月 22日---(Y:797km M:6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9月 19日---(Y:787km M:5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9月 15日---(Y:777km M:4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9月 9日---(Y:767km M:3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9月 6日---(Y:757km M:20km D:10km)
'운동 선택'
헬스와 공부를 병행하려 했는데 사실상 무리였던 것 같다. 평소에 하던 달리기와는 달리 몸에 무리를 많이 주어 공부할 때 피로감이 꽤 오래 간다. 결국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했던 것일까? 달리기이다. 백팔배와 달리기를 적당히 하면서 공부에 올인을 해주는 것이 더 나을까 싶다. 어차피 고시 준비중인 지금은 운동은 공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2014年 9月 3日---(Y:747km M:10km D:10km)
'10km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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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8月 28日---(Y:737km M:50km D:10km)
'딸꾹질'
오늘 이상하리만큼 장시간 딸꾹질이 멈추질 않는다. 훔쳐먹은 것도 없는데 왜? 이상하다 싶어 병원에 가보니 코에 식염수를 넣어주니 낫더라. 컨디션이 안좋은가 싶어 집에 와서 잠깐 쉬다가 뛰었는데 뛰다가 후반부 7km쯤부터 다시 딸꾹질이 나온다. 뭔가 이상한 하루다. 몸을 사려야 하나?
2014年 8月 24日---(Y:727km M:4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8月 19日---(Y:717km M:3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8月 15日---(Y:707km M:20km D:10km)
'광복절'
1945년 오늘 일제로부터 독립을 얻기까지 피땀흘려주신 선조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분들처럼 공익과 대의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이 더 널리 포양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더 많이 나와 이 세상이 평화로워지길 바란다.
공부에 버닝하다보니 요즘 달리기가 뜸해졌다. 요즘 다시 시작한 백팔배로 적절히 땀을 빼고 달린다.
2014年 8月 7日---(Y:697km M:10km D:10km)
'10km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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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7月 31日---(Y:687km M:80km D:10km)
'시원한 달리기'
바람이 굉장히 시원하다. 발걸음도 경쾌하다.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시원한 바람을 그저 즐기며 달릴 수 있어 좋다. 그날 그날 그 순간 순간을 즐기면서 감사하면서 후회 없이 살자. 그리고 음으로 양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보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2014年 7月 27日---(Y:677km M:70km D:10km)
'가볍게 달리기'
주말 내내 공부로 버닝하다가 일요일 저녁에 하는 달리기가 꿀맛이다. 발걸음이 가볍고 빨리 뛰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속도가 나온다.
2014年 7月 23日---(Y:667km M:60km D:10km)
'우중주'
얼마만에 하는 우중주인가? 오늘 공부중 머리가 너무 아파 달리기를 안할 수가 없었다. 비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해야겠다 싶어 휘마동 모자를 쓰고 나갔다. 생각해보니 이 모자는 구멍이 송송 나 있어서 방수 효과는 그닥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달리니 뭔가 개운하다. 들국화의 '행진'의 노랫말처럼 "그러나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 눈이 내리면 두 팔을 벌릴거야." 이 말처럼 그 비와 눈을 피하지 않고 기쁘게 맞으며 나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가르침을 주는 선생으로 환영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본다.
2014年 7月 20日---(Y:657km M:50km D:10km)
'살얼음판 걷듣이'
공군 장교 시절 병사였던 친구가 연락이 와서 뵙고 싶다고 해서 만났다. 그 친구가 커피 한잔을 들고 왔는데 평소에 안 먹던 크림이 듬뿍 얹어져 있더라. 그걸 먹었더니 속이 니글거려서 잠들기도 어렵더라. 한번은 친구가 힘든 일이 있어 같이 만나고 집에 재워 주었는데 이 친구가 새벽에 나갈 일이 있어 이것저것 챙겨주다 보니 다시 잠들지 못해 다음날 공부에 지장이 많았다. 먹는거 자는거 살얼음판 걷듣이 조심해야겠다. 공부 중 머리가 아파 달리기를 하러 갔다. 청계천 갈대숲길을 천천히 뛰는데 아무 잡념도 들지 않고 정신이 맑아지는 듯했다.
2014年 7月 16日---(Y:647km M:40km D:10km)
'평화는 언제쯤?
태풍은 피해 갔지만 가뭄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많다. 태풍이 안 왔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구나. 한편 저 중동 지역에선 이라크 무장단체가 독립선언으로 내전이 일어나고 있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침략에 민간인들이 학살당하고 있다. 부시의 '테러리스트' 후세인을 쓰러뜨리고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일으킨 성전의 결과가 실패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애시당초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갈등이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다른 한쪽의 손을 들어주고 한쪽을 제압한다고 해결될 리가 없지. 걸프전 이후로 계속된 두 차례의 침략 전쟁과 뒤이은 내전으로 고통받는 이라크인들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런 업보를 받는 것인가? 그리고 부시를 비롯한 전쟁광들은 어떤 업보를 받게 될 것인가?
이스라엘이 또 팔레스타인을 침략했다. 수백 명의 민간인들이 대량 학살당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보면 이스라엘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영국의 도움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보금자리를 불법 점거하지 않았나. 그리고 항상 먼저 그들을 공격하고 그들이 먼저 공격했다고 여론 조작을 해왔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주거지역은 끊임없이 줄어들고 공격받고 있다. 그들은 마치 유태인들이 나치에게 핍박받고 게토로 몰려나듯이 몰려나고 있다. 다행히도 노암 촘스키, 에드워드 사이드와 같은 양심적 지식인들이 책과 말로써 그들의 진실을 말하고 있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2014年 7月 9日---(Y:637km M:30km D:10km)
'과연 올해는 태풍이 안올까?'
태풍 너구리가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다. 덕분에 한반도는 직격탄을 피한 것 같다. 제주도민들은 피해가 빨리 복구되어 일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길 빈다. 기상청에선 4년 만에 태풍이 없는 여름이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덕분에 우중주가 아닌 정상적(?)인 달리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시 중이라 우중주도 사실 좀 부담이긴 하다. 몸에 무리가 될 만한 음식이나 행동은 최대한 피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무난한 운동 예컨대 달리기 같은 것으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지.
2014年 7月 5日---(Y:627km M:20km D:10km)
‘게을러진 마음을 추스러자’
이번주 공부가 약간 난조였다. 하루는 10시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빡세게 몰아붙였다가도 다음날 약간 컨디션 난조로 집중을 못하고 쉬기도 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자. 집앞의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식후에 쉰다고 집에 오지 말고 그냥 주변이나 정릉천을 걷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고 누구는 하는데 나는 왜 못 하나 하는 분발심을 내고 끊임없이 사고하고 의문을 가지며, 정성심을 가지고 쉼없이 공부하자. 충분히 할 수 있다!
2014年 7月 2日---(Y:617km M:10km D:10km)
‘10km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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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6月 26 -------------- (Y:607km M:60KM D:10km)
'오후의 햇살이 좋아'
오후 햇살을 받으며 하는 뜀박질이 너무 좋다. 마치 광합성을 하는 식물 같다. 여기서 받은 에너지로 저녁 공부를 해야지.
2014年 6月 22 -------------- (Y:597km M:5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6月 20 -------------- (Y:587km M:40KM D:10km)
'여우비?'
5km 반환점부터 비가 오는 듯하였으나 오려다 말다를 반복하고 몇 방울만 흘린다. 여우비도 아닌 것이 여우비 흉내만 내다 끝났다. 집에 와서 씻고 나니 시원하게 쏟아진다.
2014年 6月 15 -------------- (Y:577km M:30KM D:10km)
'시험기간'
대학교는 기말 시험기간이다. 졸업생으로서 재학생들의 시험공부하는 모습들을 보니 몇 년 전 생각이 나 감개무량하다. 저 때 참 열정적으로 했었지 나도. 장학금 받으며 학비 걱정 덜어 드린다고 뿌듯해했었지. 싶어 씨익 웃게 된다. 지금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에 합격하는 게 효도이고, 이 사회에 은혜를 많이 나툴 수 있는 보은자가 되는 지름길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본다.
저녁 먹고 일찍 들어와 오랜만에 한 번 달리기를 하러 나왔다. 청계천 강변은 벌레들로 가득했다. 아무때나 입 속에도 손아귀 속에도 허락 없이 쏙쏙 잘 들어온다. 이놈들도 인간이 보기엔 귀찮은 미물일지라도 하루하루를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존재들이겠지.
2014年 6月 8日 -------------- (Y:567km M:20KM D:10km)
'에어콘 좀 꺼줘요.'
자습실 에어콘이 너무 세서 학교 도서관으로 옮겨 공부중이다. 그나마 에어콘이 덜 세긴 하지만 코가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일요일 하루종일 공부를 하려 했는데 코도 막히고 머리도 아파 결국 저녁에 운동을 했다. 한시간 뛰고 다시 와야지 하면서 책은 그대로 두고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뛰었다. 뛰다보니 아프던 머리도 맑아지고 막힌 코도 뚫린다. 올 여름 에어콘이라는 복병까지 상대해야 하나보다.
2014年 6月 3日 -------------- (Y:557km M:10KM D:10km)
'속이 안좋네'
점심 먹은 게 부대꼈냐? 달리기를 하기 전에도 달릴 때에도 속이 약간 거북하다. 속을 풀어주려고 달렸는데 달리는 도중 헛트림이 나온다. 속도는 줄이고 천천히 달려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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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5月 31日 -------------- (Y:547km M:46KM D:10km)
'냉방병'
학원 강의실 에어콘이 너무 세다. 나 혼자 있는 공간이면 꺼버리고 싶지만 200여 명이 있는 공간이니 어쩔 수 없다. 긴팔옷을 따로 준비해 가지고 가지만 추운 건 어쩔 수 없다. 수업 끝나고 자습하던 도중 콧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다. 이런 냉방병인가? 빨리 짐을 챙겨서 집 앞의 고려대학교 도서관으로 옮긴다. 그나마 여긴 좀 에어콘이 약하니 괜찮겠다. 냉기로 어질어질하니 달리기부터 한 번 해야겠다 싶어 정릉천으로 나갔다. 10km 천천히 뛴다. 뛰고 나니 머리도 맑아지고 기운이 나서 공부도 잘 된다. 역시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것 같다.
2014年 5月 28日 -------------- (Y:537km M:36KM D:10km)
'무거운 몸 이끌고'
이번 달 운동량은 줄고 평소에 안 먹던 단것을 먹어서인지 몸이 무거워진 듯하다. 예비군 훈련으로 빠진 학원 수업에 진도 따라가느랴 급급해서인지 운동은 더더욱 멀리했다. 그렇다고 공부 효율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삼일간 잠이 잘 오지 않아 네시간 정도만 자고 나니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몸을 한 번 원상복구시키기 위해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여 주로를 찾았다. 웬지 몸이 무겁다. 뱃살도 늘어난 듯하다. 앞으로 장기적인 고시 공부를 하면 몸이 더 안 좋아질지 모르는데 일주일에 한두번은 뛰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 잘 하자.
2014年 5月 14日 -------------- (Y:527km M:26KM D:13km)
'죽음에 대해'
최근 세월 호 사건으로 꽃다운 나이의 학생들이 수백명이나 죽어갔다. 오늘 또 하나의 비보를 들었다. 얼마 전에 결혼하여 첫 아이를 낳고 둘째 아이까지 임신한 사촌누나의 남편되시는 분이 급사하셨다고 한다. 뵌 적은 없지만 30대 중반 또는 후반의 창창한 나이이셨을 것이다.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다. 하루하루 사는 것도 일심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죽음은? 동양의 윤회론적 관점으로 보면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다. 인간뿐 아니라 사생이 육도로 윤회한다. 죽을 때 청정한 일념을 가지고 착심을 여의었을 때 악도로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살아 있을 때 수양력, 연구력, 취사력을 잘 닦아 놓고, 복과 지혜를 많이 쌓아 두어야 내생에 복덕을 누릴 수 있다. 지금은 우리의 몸은 불생불멸하는 영혼이 드나드는 집과 같은 것이요 잠시 머무는 안식처 같은 곳인 것이다. 오늘 잘 달리고 이 글을 쓰는 나도 갑자기 무슨 일로 죽을지 어찌 아는가? 삶을 잘 살기 위해,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 세상의 학문 공부와 아울러 마음 공부(수양, 연구, 취사) 또한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일 것이다.
2014年 5月 1日 -------------- (Y:514km M:13KM D:13km)
'진정성 그리고 철저함'
사과. 미안하다. 죄송하다. 송구스럽다. 말만 한다고 마음이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세월호 사건 유족들은 박대통령의 사과에 진정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들이 바란 것은 정치인의 쇼맨십이 아니라 진심어린 태도였던 것이다. 물론 사과한 사람은 진정성이 있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걸 판단하는 사람은 사과를 받는 사람이다. 진정성이 안 느껴지는 사람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겠나? 사람을 대할 때의 진정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또 한 가지는 철저함. 자신의 맡은 바 역할에 충실히 하지 않고 대충대충 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대충대충이 좋아 보이나? 이것은 은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 결과는 이 참상이다. 대충대충 하는 사람이 모이고 모여 이 사회가 되고 국가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과연 이 사건 이후 매뉴얼을 만들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까? 의구심이 든다.
오늘도 성북천으로 달려 본다. 5일부터 학원 개강하면 뛸 여유도 많지 않겠지. 요즘 잠은 잘 드는데 어제 웬일인지 일찍 깨어 수면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 그래서인지 몸이 좀 피곤했고 달리기도 천천히 했다. 곧 있으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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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4月 29日 -------------- (Y:501km M:109KM D:13km)
'신나는 달리기'
오늘 오후에 다소 과식을 해서인지 달리기를 꼭 해야겠다 마음먹고 나왔다. 초반 페이스는 약간 천천히. 정릉천을 지나 청계천을 넘어 성북천으로 넘어오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았는데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렸다. 신바람 나는 달리기였다.
2014年 4月 22日 -------------- (Y:488km M:96KM D:13km)
'학원선택문제'
5월이면 학원 세무사종합반이 시작된다. 처음엔 어디로 가든지 내가 열심히 하면 되려니 생각했는데, 먼저 공부하신 분들 그것도 합격하신 분들이 강사진이 나쁘면 자기가 노력해도 떨어진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그리고 처음에 내가 가려고 했고, 인강으로 수업을 하나 들은 학원은 자기가 선택했다가 한 번 떨어진 학원이라고 극구 말린다. 결국 강사진을 보고 다른 학원을 선택했다. 하지만 어딜 가든지 열쇠는 본인이 쥐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 없다.
오늘도 성북천을 달렸다. 경치가 워낙 좋아서인지 사람도 많다. 성북천은 약 3.9km 정도 된다는데 웬지 짧게 느껴지는 듯도 하다. 가끔씩 개를 데려와서 변을 치우시는 분들도 계신다. 다행히도 대부분 목줄은 하고 다니는 듯하다.
2014年 4月 20日 -------------- (Y:475km M:83KM D:13km)
'성북천을 달리며 세월호를 생각하다'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 선장은 승객들을 버리고 도주했다고 한다. 승객들을 죽일 의도가 없었다 할지라도 미필적 고의이며, 희생자들의 입장에선 살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 당시 조타수도 자동항법시스템 가동 중 급선회를 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급선회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안전교육 및 긴급상황 대비 훈련은 제대로 시행하고 있지 않았었다고 한다. 책임감과 전문성의 결여, 그리고 뿌리깊은 무사안일주의가 부른 참극이었다. 우리나라의 집단지성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준 꼴이다. 전세계가 혀를 끌끌 찰 수준이다. 그 와중에도 승객들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포기한 젊은 승무원과 교사, 어린 학생의 이야기가 슬픔을 조금은 달래준다. 가능성은 희박할지라도 생환자가 한 명이라도 더 있기를, 그리고 사망자분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한다.
성북천 루트는 처음으로 뛰어 본다. 정릉천을 지나 청계천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뛰지 않고 제 4의 루트 성북천 쪽을 달려 본다. 끝까지 가보니 한성대입구인데 생각보다 루트가 길지 않다. 경치가 좋은 하천인만큼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어쩌면 친구도 만날 수 있을 법하다.
2014年 4月 18日 -------------- (Y:462km M:70KM D:10km)
'신나게 달리다'
오늘 먹은 음식이 너무 기름졌나?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기운이 없어 쳐진다. 고기 반찬을 그것도 튀김을 마구 먹어댄 대가이다. 고시생이 되니 위장도 민감해져서 먹거리도 조심했어야 했었는데 무념한 대가이니 달게 받아야지. 그렇다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가 있나 달리기로 위장을 달래 주어야지. 이제 더우니 반팔을 입고 청계천 갈대길을 신나게 달려 본다. 처음엔 헛트림이 꺽꺽 나왔는데 3km 이상 가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호흡도 멀쩡해지고 신나게 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P.S: 세월호 사건의 사망자들의 명복과 해탈천도를 기원합니다. 또한 한 사람이라도 더 무사히 생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4年 4月 14日 -------------- (Y:452km M:60KM D:10km)
'이젠 덥네'
간만에 낮 4시쯤에 달려 보았다. 오늘도 휘마동 바람막이를 입고 나가 보았는데 꽤나 덥다. 벗어서 뭉쳐 보니 한 줌밖에 안 되어 뛰는 데 전혀 방해가 안된다. 참 고마운 녀석이다. 긴팔도 더우니 이젠 낮엔 짧은팔을 입어야 하려나보다.
2014年 4月 11日 -------------- (Y:442km M:50KM D:10km)
'가급적이면 낮에 뛰자'
요즘 고시 공부 때문에 가끔 불면증이 온다.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보니 그 전에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는 듯하다. 예컨대 대회 전에 잠을 못잔다든가, 밤늦게 운동을 하면 잠을 잘 잤는데, 밤에 운동을 평소보다 좀 과하게 한다 싶으면(20km 정도) 불면증이 오는 듯하다. 차라리 낮에 저녁 먹기 전쯤에 운동을 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오랜만에 낮에 청계천을 달려보니 새들을 많이 만난다. 새들을 손에 앉히고 모이를 주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새와 친해졌나 궁금하기도 했다.
2014年 4月 7日 -------------- (Y:432km M:40KM D:30km)
'도봉산 등반'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다. 가끔 한번씩 도서관 먼지로 찌든 내 폐를 청소해주기 위해, 맑은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해 산을 찾아 줄 필요가 있다. 7년 전이었던가 휘마동 선배님들과 함께 찾았던 도봉산을 다시 오른다. 돌산인 도봉산길을 올라 신선대에 오니 서울시가 다 보이는가 싶었는데 뿌연 안개 혹은 미세먼지로 잘 보이지 않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걸어 본다. 포대능선을 지나 550미터 정도 되는 사폐산을 찍고 내려오니 4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2014年 4月 3日 -------------- (Y:402km M:10KM D:10km)
'화무십일홍'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벚꽃보러 간다하며 마음이 들떠 있었는데, 꽃은 언제 왔냐는듯이 서서히 져간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고 꽃이 열흘을 붉지 못하고, 권력이 십년을 못간다 했는데 그것이 꽃과 권력뿐일까. 우리 마음 속의 희노애락의 감정, 선악미추장단의 가치판단, 역시 영원하지 못하고 쉽게 변할 뿐이거늘 집착하느라 고통스러워만 하더라. 그저 지금 이 순간 '완전함'이 아니라 '온전함'을 추구하면서 일심으로 살아가고, 나를 둘러싼 모든 은혜를 주신 분들께(세상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보은하고, 부단히 수행을 하여 자성의 본원 자리를 깨닫을 수 있다면 이번 생이 후회스럽지는 않을 것 같다.
그저께 안 하던 턱걸이를 하다가 오른쪽 갈비뼈 밑이 땡겼는데 어제 달릴 때 통증이 느껴져 별로 뛰지 못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좀 나아졌나 싶어 달려 보았는데 어제보단 괜찮더라. 이 통증이란 놈도 하루살이다. 4km 남짓 뛰었을 때 미약하게나마 통증이 느껴질 뿐이다. 5km 반환점을 돌아올 때 갑자기 빗발이 내리치고 맞바람이 불어 모자를 잡고 뛰지 않으면 비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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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3月 27日 -------------- (Y:392km M:112KM D:10km)
'뭉친 근육 풀기?'
그제 윗몸일으키기를 약간 과하게(?) 했는지 윗배 근육에 무리가 와서 공부에도 지장이 있었다. 오늘 천천히 10km를 달려 주면 혈액순환이 되어 풀어질까 싶어 달리기를 해본다. 정릉천을 지나 의정부 방향으로 청계천을 따라 달리다 돌아온다. 달릴 때에도 배가 약간 땡기는 감이 있다.
2014年 3月 25日 -------------- (Y:382km M:102KM D:10km)
'대회 이후 첫 달리기'
별 좋지도 않은 기록을 받아 놓고 몸이 무리가 되어 약간의 불면증에 시달렸다. 역시 장기간의 고시 공부 기간엔 다른 데 욕심을 내지 말았어야 했다. 김선기 선배님의 조언에 따라 오버페이스 이후 일주일을 쉬고 다시 뛰는데 몸이 약간 무거운 듯했다. 오늘 지인의 초대를 받아 평소에 멀리했던 소,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서인 듯하기도 하다. 몸 상태도 약간 피곤하여 속도 욕심 안 내고 시속 10km로 1시간을 뛰고 들어왔다.
2014年 3月 16日 -------------- (Y:372km M:92KM D:42.195km)
'동아마라톤대회-3시간 57분 썹4 턱걸이'
가까스로 써브4를 했다. 훈련량으로 보면 그정도 기록이 적정이고, 전날 잠을 한시간밖에 못 자서 이 정도 했음 굉장히 선전한 것이다. 그런데 초중반엔 이상하리만큼 페이스가 좋았다. 30km까지 5분 페이스에서 거의 밀리지 않았고, 33km까지도 약간씩만 밀릴 뿐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허벅지가 아파오고 온몸에 힘이 빠지고 속력이 쳐지기 시작했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많은 주자들이 나를 추월하기 시작했고, 나는 거의 죽을 지경이 되어 가까스로 달릴 뿐이었다. 결국 3시간 57분으로 가까스로 써브4에 턱걸이를 했다. 전날 잠을 설치고도 이만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자. 앞으로 한동안 대회 참석이 뜸할 수도 있는데 주어진 여건에서 선전했고,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선배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2014年 3月 11日 -------------- (Y:330km M:50KM D:10km)
'대회 전 마지막 훈련'
시속 약 11km~12km로 청계천 달리기. 발걸음이 가볍다. 즐길 준비가 된 듯하다.ㅎㅎㅎ
2014年 3月 9日 -------------- (Y:320km M:40KM D:10km)
'발걸음도 가볍게'
대회가 일주일 남았다. 연습량은 그리 많진 않지만 40km LSD를 했으니 후반엔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하지만 즐길 마음으로 뛸 생각이니 부담은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그래야 할 것이다. 빨리 뛰려고 한 건 아닌데 발걸음이 굉장히 가볍다. 평소에 59분~1시간 뛰던 거리를 오늘은 57분에 주파했다.
2014年 3月 8日 -------------- (Y:310km M:30KM D:10km)
'10km 달리기'
2014年 3月 6日 -------------- (Y:300km M:20KM D:10km)
'동마 준비?'
밤 10시 반쯤 청계천 방향으로 달리던 중 여러 주자들을 만난다. 이 사람들도 동마 준비중인가? 평소엔 이 시간에 주자들이 하나 보일까 말까였는데 오늘은 몇이나 보인다. 동마가 메이저 대회이긴 한가보다. 나도 학생 때부터 시험기간 부담이 없어 자주 참가했고, 기록도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본격적으로 종합반 수강을 하기 전에 한 번 뛰어 보자. 10km 연습 몇 번만 더 하면 대회다.
2014年 3月 4日 -------------- (Y:290km M:10KM D:10km)
'부작용?'
위가 안 좋고 불면증이 생겨 새로 지어 먹었던 한약이 수면제 성분이 있었나? 이상하게 식후에 먹고 나니 도서관에서 유난히 졸음이 온다. 아하! 이걸로 불면증을 잡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씨익 웃으며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오늘은 10km 달리기까지 하니 잠을 잘 잘 수 있겠다. 오랜만에 입은 휘마동 타이즈가 몸에 착 감기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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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2月 28日 -------------- (Y:280km M:175KM D:40km)
'4시간 LSD'
혼자 연습한 LSD 중 최장 거리를 뛰어 보았다. 지금까지 대회 연습을 한다 해도 30km LSD까지는 해 본 듯하지만 40km까지는 해본 적이 없는 듯하다. 달리기의 절대량이 부족하니 이런 거라도 해야지 싶기도 했고, 오늘 머리가 아파 공부도 잘 안되어 한 번 뛸 수 있는 데까지 뛰어 보고 싶기도 했다. 고대앞 정릉천에서 출발하여 중랑천을 지나 44분쯤에 한강을 만났다. 2시간동안 뛰어가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새로운 길에 대한 설렘도 있다. 평소 가끔 LSD할 때 보던 뚝섬유원지역을 지나 올림픽대교를 넘어 강변북로 아래길을 따라 계속 달린다. W라고 적힌 큰 빌딩이 있는데 저게 뭘까? 설마 휘문? 이런 생각도 하면서 계속 달리다가 시계가 2시간을 가리킬 때 턴을 한다. 나오기 전에 차를 많이 마시고 와서인지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렸고, 후반부는 전반부보다 속도가 약간 쳐졌다. 역시 40km LSD는 쉽지 않다. 하지만 동아마라톤 실전에서는 지금보단 후반부에 수월하겠지 라고 위안을 얻으며 LSD를 마친다.
2014年 2月 25日 -------------- (Y:240km M:135KM D:10km)
'위가 좀 예민해졌다'
몇 년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 먹었던 학교식당의 볶음밥이 웬지 기름져서 먹기 거북하게 느껴진다. 평소에 안 먹을 때가 많지만 어쩌다 한 번 고기 반찬이 두 개 나와서 먹어 봤는데 이것도 좀 느끼한 듯하다. 식성이 변하긴 한 모양이다. 먹는 데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하다. 정릉천을 지나 청계천을 10km 달려 니글니글해진 위를 달래준다. 스피드는 보통이고 컨디션도 보통이다.
2014年 2月 24日 -------------- (Y:230km M:125KM D:10km)
'마음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것'
사람의 마음 속에는 긍정적인 마음도 있고, 부정적인 마음도 있다. 상당한 경우 자신감과 같은 긍정적인 마음을 인정하려 하고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다. 자신에게 엄격하되 남에게 관대하다는 것은 자신의 부정적인 마음 상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것이 아닐까? 만일 자신의 약한 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풀을 돌로 눌로 놓았을 때 풀이 죽지 않고 돌의 틈새로 삐어져 나와 그 부정적인 마음이 더 강해져 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의 공부를 함에 있어서 드는 불안감이나 두려움조차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말 동안 푹 쉬고 다시 공부와 운동을 한다. 정릉천을 지나 중랑천의 갈대숲을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2014年 2月 20日 -------------- (Y:220km M:115KM D:10km)
'완벽주의라는 양날의 검은 잠시 넣어 두자'
무언가 대충을 못한다. 한 번 하면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그것이 그동안 굳어진 나의 습관이다. 그런데 고시 공부는 그러면 안되나 보다. 무언가 확실히 알려고 노력하다보면 진도 따라가기가 힘들다. 양자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고시 공부를 먼저 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기서는 '모르면 넘어가는 담대함'이 필요하다고 한다. 학문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사항에 대해 천착하는 버릇이 있지만 여기서는 그것이 독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공부는 100점을 추구하는 공부가 아니라 60점을 추구하는 공부이고, 원리를 알고 각론을 공부하는 공부가 아니라 각론을 공부하다보면 나중에 원리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선생님께서도 회계에 대해 하나로 꿰고 다 알겠다는 생각은 오만한 생각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역시 학문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무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기질 변화'를 할 수밖에 없나보다. 최근에 겪은 불면증은 내가 가진 완벽주의라는 '양날의 검'이 안으로 들어와 나를 베어 버린 사례였다. 지금은 이 검을 넣어 두어야 한다. 회독수를 늘리고 완벽주의에 대해서는 놓아 버리는 무념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완벽주의는 도학 공부를 할 때 사용하고 세상에서 하는 실무인으로서의 공부 즉 과학 공부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덕분에라도 도학 공부는 놓을 수가 없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달리기가 한층 가볍다. 평소 시속 10km로 한시간 딱 뛰던 거리를 오늘은 의도치도 않게 시속 11km로 달려 약 54분만에 피니시했다. 무언가 막혔던 문제의 실마리가 보인다. 원래 한층 큰 도약을 하기 전에는 마장이 많은 법이라고 하지 않았나? 서가모니 부처님께서도 대각하시기 전에 마왕 파순이가 팔만 사천 대군을 거느리고 와서 대적했다 하니 큰 마장(더 길게 보면 이것도 작은 마장일 것이다.)도 감사히 여기고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고맙다!
2014年 2月 18日 -------------- (Y:210km M:105KM D:10km)
'부담없는 달리기'
정릉천, 청계천을 따라 10km 달리기. 연일 뛰어도 10km 정도는 몸에 부담이 전혀 없다. 전날 잠을 못 잤는데 속도가 잘 나오는 거 보니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014年 2月 17日 -------------- (Y:200km M:95KM D:10km)
'부페 음식의 역습'
어제 결혼식에서 먹은 부페 음식이 안 좋았나? 어제 속이 안 좋아 잠도 못 자고 오늘도 컨디션이 영 안 좋은 상태로 보냈다. 앞으로 음식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많이 먹거나 늦게 먹는 일이 있으면 자기전에 10km라도 꼭 뛰어 주어야겠다. 오늘이라도 뛰어야 속이 안정되고 내일 스캐쥴이 타격을 입지 않을 듯하다. 정릉천을 지나 중랑천을 달리는데 곳곳에 얼음이 얼어 있다. 별로 춥지도 않지만 겨울이긴 겨울인가보다.
2014年 2月 15日 -------------- (Y:190km M:85KM D:10km)
'무상보시, 인과'
교당에 김과 녹차를 선물로 가져가서 나이 갓 스물 넘은 나이 어린 간사에게 주었다. 그런데 받는 태도가 영 좋지 않다. 유통기한을 말해주고 잘 먹으라고 하고 돌아서면서 그 사람이 '예의가 없다'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두 가지 생각이 떠올라 원망심을 멈추었다. 하나는 내가 남에게 무언가를 해 주고 해 주었다는 마음 즉 상(相)이 있었다는 점, 다른 하나는 이 또한 내가 지어서 받은 것이라는 점이다. 하늘과 땅은 풍운우로상설로 만물을 먹여 살리지만 살려 주었다는 상 없이 그저 일정하게 줄 뿐이다. 나 역시 하늘과 땅의 응용에 무념한 도를 체받아 주었으되 주었다는 생각 없이 주는 것 즉, 무상보시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전에 한 번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놀려서 옆에서 웃는 적이 있다. 내가 직접 그를 비방한 건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비웃었으니 그 대가를 오늘 받은 것이다. 작은 사건이었지만 무상보시와 인과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으니 좋은 공부가 되었다.
수행법회를 보고 저녁을 늦게 먹어서 소화도 시킬 겸 내가 기본으로 뛰는 10km를 달려본다. 정릉천을 지나 의정부 쪽으로 뻗어 있는 중랑천을 5km만 달리고 돌아온다. 2km까지는 먹은 음식이 소화가 안 되었는지 거북이 걸음으로 달리다가 그 이후엔 소화가 되었는지 발걸음이 가볍다. 후반부는 전반부보다 더 빠르게 달려 돌아올 수 있었다. 온 거라곤 눈밖에 없는데 중랑천 물이 불어 징검다리들이 물에 잠겨 통제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비처럼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별 신경 안 쓰고 맞는 눈이지만 그것이 오고 또 오니 물까지 불어나게 했구나 역시 눈에 보이지 않아도 꾸준히 적공하면 무엇이든 그 결과를 드러내게 되는구나 싶다.
2014年 2月 14日 -------------- (Y:180km M:75KM D:10km)
'가장 중요한 일에 일심전력하자'
요 근래 며칠간 감기와 심한 불면증을 겪었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 무리하게 운동과 공부를 강행하여 화를 부르고 만 것이다. 바보같은 실수로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으니 그것은 가장 중요한 일 하나에 일심전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세무사 공부이다. 운동이나 다른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르지 않은 나이에 늦게 고시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여기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이 무엇이겠는가? 정신을 차리자. 운동은 이것을 잘 하기 위해 거드는 정도, 건강과 체력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해 줄만큼 하면 된다.
2014年 2月 11日 -------------- (Y:170km M:65KM D:20km)
'본전이라도 하려면 좀 더 해야지'
3월 동아마라톤에서 본전(3시간 40분대)이라도 하려면 최소한 이번 달에 200km는 뛰어야 한다. 하지만 본전보다 좀 더 하려면 주량뿐 아니라, LSD 횟수까지 늘려야 한다. 30km 이상 LSD를 여러 번 해야 할 것 같고 35km 이상도 해야 할 듯하다. 어차피 동마 이후로 5월부터는 세무사 종합반 시작하면 대회 기록은 당분간 꿈도 못 꿀 듯하니 대회 기록에서 잠수를 타더라도 지금 한번 해놓고 잠수를 타는 게 안 낫겠나 싶다. 오늘은 몸이 조금 피곤하니 그냥 무리 않고 20km만 뛰었다.
2014年 2月 6日 -------------- (Y:150km M:45KM D:30km)
'간만에 30km LSD'
올 들어 30km LSD는 처음이다.^^;; 고려대역에서 출발하여 정릉천, 중랑천을 지나 한강에서 구의역 넘어 있던 다리까지 갔다 돌아왔다. 지난해 춘마에서 LSD를 잘 안하고 뛰었다가(물론 전날 잠을 한숨도 못자서 컨디션도 꽝이었었다.) 고생을 꽤 한 적이 있다보니 이번 동마 전에는 LSD를 여러 번 해야겠다. 다음 LSD는 대회 후반부를 고려해서 35km 이상으로 해야지.
2014年 2月 3日 -------------- (Y:120km M:15KM D:15km)
'청계천 달리기'
평소 달리던 청계천 코스보다 조금 더 달려서 청계광장까지 찍고 오기.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은 웬지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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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 1月 31日 -------------- (Y:105km M:105KM D:15km)
'달리기 코스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좀 여유있게 천천히 뛰어 한강까지 가니 딱 45분이다. 돌아갈 때에도 올때와 거의 비슷한 속력으로 마무리한다. 고려대에서 출발하는 달리기 코스 세 개가 장중의 구슬처럼 그려진다. 첫 번째 코스 정릉천에서 중랑천을 따라 의정부로 가는 길, 평소대로라면 10km만 뛰고 돌아온다. 두 번째 코스는 정릉천에서 청계천을 따라 올라가 청계광장까지 찍고 돌아온다. 그렇게 하면 약 14km 정도. 세 번째 코스는 정릉천에서 중랑천을 지나 한강 찍고 오기. 한강만 딱 찍고 오면 약 15km이다. 달리기 코스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2014年 1月 30日 -------------- (Y:90km M:90KM D:4km)
'정릉천 4km'
2014年 1月 29日 -------------- (Y:86km M:86KM D:10km)
'몸을 움직여야 한다'
최근 며칠간 이상하리만큼 잠이 안왔다. 그나마 밤에 자기 전 한두시간전에 운동을 해야 피곤해서라도 잠이 잘 왔었던 것 같다. 낮에는 체감하지 못하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이 알게 모르게 있는 모양이다. 이럴수록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어제 잠을 거의 못자서 초반 페이스가 상당히 늦다. 3km 이후 청계천을 달리면서 페이스가 회복되어 평소만큼 뛰었다. 이제 전반적인 신체와 정신의 페이스를 회복해보자.
2014年 1月 27日 -------------- (Y:76km M:76KM D:26km)
'알고보니 가깝네?'
고대역-->청계광장-->한강 알고보니 꽤나 가깝다. 고대역에서 지하철로 종각역까지 가면 30분 정도 걸린다. 오늘은 뛰어서 청계천 끝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거리가 짧다. 35분 남짓 달리니 종각역 근처까지 갔고 40분이 채 안되어 청계광장을 찍는다. 이거 이대로 돌아가긴 너무 아쉬워 한강까지 달려보았는데 이것도 거리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마치 고등학교 졸업 직전에 버스 대신 걸어서 대모산 넘어 학교까지 갈 때의 기분이다. 버스가 돌아서 가긴 하지만 30분 정도 걸려서 걸으면 한시간쯤 될줄 알았는데 버스로 가는 시간이랑 비슷하니 말이다. 물론 이번엔 걸어서가 아니라 뛰어서이니 좀 더 되긴 하겠지만 이것도 생각보단 가깝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말로 어렵다 멀다 해서 그렇지 막상 해보면 '알고보니 가깝네? 쉽네? 혹은 충분히 할 수 있네?' 라고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러니 뭘 겁을 먹나 그냥 하는 거지.
2014年 1月 24日 -------------- (Y:50km M:50KM D:16km)
'장기전'
난생 처음 해보는 회계 공부인데다 주말도 없이 학원을 다니니 따라가기 급급하다. 가끔 잠이 부족할 때도 있지만 빡세게만 해서 건강을 상하면 오래하지 못하니 운동으로 계속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줘야지. 그리고 그 순간 순간 배움을 즐기며 마라톤하듯이 천천히 꾸준히 달려야겠다.
정릉천에서 중랑천을 지나 한강으로 달렸다. 전날 잠을 별로 못 잔 피로가 쌓여 천천히 달리니 45분쯤 한강에 도착한다. 낮에 보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한강의 밤 경치도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나을 지도 모르겠다. 낮에 달리면 많이 보이는 조류가 밤에는 거의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평소라면 보면 좋지만 조류독감으로 시끄러울 때라 좀 꺼림칙한 감도 없잖아 있다.
2014年 1月 19日 -------------- (Y:34km M:34KM D:10km)
'완전함' 아닌 '온전함'을 추구하자.
뜻밖의(?) 요청으로 원불교 교당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 학교 다닐 때에도 발표도 많이 했고, 밖에서도 많이 했지만 이번엔 이상하리만큼 부담이 된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았더니 내가 '완전함'을 지나치게 추구한 듯하다. 맡은 바 책임인 이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온전'히 보여주도록 하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을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들 되겠는가?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뿐이다. 까치발을 들고는 오래 서 있을 수 없지 않은가?
최근에 불면증이 생겨서 운동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참 어찌보면 불면증도 고마운 존재다. 안 그랬으면 공부만 하고 몸이 축나 버렸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오랜만에 달리는데 왜 이리 즐거울까. 저절로 흥이 나서 노래를 부르며 달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중랑천의 갈대들은 눈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한결같이 허리를 곳추세우고 있었다.
2014年 1月 18日 -------------- (Y:24km M:24KM D:4km)
'불면증을 쫓아내자'
도무지 잠이 안온다. 4km만 뛰고 자자.
2014年 1月 10日 -------------- (Y:20km M:20KM D:10km)
'무엇이든지간에 '맛'은 있다'
회계학의 맛이 조금씩 느껴지는 듯하다. 처음엔 워낙 생소한 개념들이 많아 적응이 잘 안 되는 듯했는데 이제 차차 익숙해지고 이해도도 조금씩 높아지는 듯하다. 어느 요리에나 맛이 있듯이 어느 학문에도 맛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험을 위한 공부이니 왜 그러한가 라고 하면서 연구하는 건 나중 일이다.
친구 형님 결혼식에 참석해서 평소에 먹지도 않던 레어 스테이크를 먹어서 소화가 잘 안되었나? 헛트림이 좀 많이 난다. 달리기 전에 백팔배를 하는 동안에도 속이 개운치 못하다. 천천히 달려 페이스를 올리고 2km를 넘기니 언제 속이 불편했느냐는 듯이 가뿐히 잘 달린다. 이것이 달리기의 '맛' 아니겠나?
2014年 1月 5日 -------------- (Y:10km M:10KM D:10km)
'송충이는 솔잎만 먹는다?'
세무사 공부는 원래 했던 인문학 공부처럼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진 않는다. 하지만 내 머리도 예열이 되면 잘 받아들이리라고 믿는다. 송충이는 솔잎밖에 못먹지만 나는 그 송충이랑은 다르다. 20세 전에 운동과 담 쌓고 살던 내가 마라톤이라는 걸 하리라고 생각도 못했잖는가? 그런데 해냈다. 이것도 계속 적공을 하다보면 결국 길이 열리리라. 힘내자. 올 한해 청마처럼 달려보자.
첫댓글 호준후배, 힘내세요. 빨리 세무사 합격하고 같이 뜁시다!!!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