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면, 화재로 주택 소실 가정에 전해진 따스한 손길
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정은 봉사자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
[괴산타임즈 이종국 기자]=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3리 전성기(남. 70) 단독주택 화재가 11월 21일 03:38분 괴산소방서에 접수되어 04:19분 진화되었다.
괴산소방서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단독경보용 감지기 작동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소실과 가전제품 및 가재도구 일체가 소실되었다.” 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전 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칠성면 두천리 이영현(여. 67세) 씨는 요·이불 4채, 양말, 수건, 휴지 등을 4일 직접 전달했다.
이영현 씨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에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천에서 귀촌하였기에 친인척이 방문할 때 사용하려고 준비해둔 물품이 있어 전달하게 되었다. “며” 많은 것은 아니지만 추위를 막고 생활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4년 전 문광면 자매결연지 관악구 신원동 통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김태섭(전 문광면장)의 권유로 옥성리 치재마을로 귀촌한 오창학(굴착기임대업) 씨는 문광면(면장 김전수)에서 화재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화재 이후 정리되지 않은 잔해물처리 작업에 4일 직접 굴착기로 잔해정리를 해주는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오창학 씨는“수해·지진 등 천재지변에는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지만 개인 주택의 화재에는 별다른 지원이 없기에 이번 경우처럼 겨울철 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정은 봉사자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고 하였다.
오창학 씨는 신원동 거주 당시 자율방재단장, 재능기부봉사단장, 자치위원회 부회장, 관악경찰서 시민 명예 경찰 부회장 등 봉사활동 등 이력이 다양하다.
전성기 씨는“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잔해물처리가 걱정되었는데 덮고 생활할 수 있는 이불과 굴삭기의 도움을 주셔서 고맙다. ”며“ 면에서는 정리될 때까지 마을회관에서 생활하라고 하지만 겨울철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라 불편하여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다 보니 새벽에는 한기를 느껴 하우스 안에 설치할 수 있는 텐트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