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의학은 이제마 선생이 창시한 독특한 체질의학으로서, 우리민족의 귀중한 문화 유산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요듬 체질론에 관심이 많은데, 건강하다면 굳이 체질에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체질론이라는 것은 병이 든 사람(환자)에게 약을 쓰거나 식이요법을 할 때 의사가 체질을 따져 적용하는 한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태양인*****************************
체형과 용모
폐대간소. 상부 목덜미가 실하고 머리가 크다. 얼굴은 둥근편. 살이 비후하지 않으며, 보통 이마가 넓고 觀骨이 나왔으며, 눈에는 광채가 있다. 간이 작으므로 척추와 허리가 약하여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기대어 앉거나 눕기를 좋아하며, 다리에 힘이없어 오래걷지 못한다. 데체로 몸이 마른 편이고, 태양인 여자는 몸이 건강해도 자궁발육이 잘 안되어 생산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심리 상태
남들과 잘 소통하고, 재간은 사고적이며, 과단성 진취성이 강하다. 반면에 계획성이 적고 대담하지 못하며, 남을 공격하기 좋아하고 후퇴를 모른다. 지나친 영웅심과 자존심이 강하여 일이 안 될 때에는 심게 분노한다. 머리가 명석하고 뛰어나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연구한다.
기타
더운 것 보다는 생냉하고 담백한 음식을 좋아한다. 辛熱한 음식을 오래 먹으면 膈, 反胃證 (식도경련, 식도협착) 등이 생긴다.
소양인*****************************
체형과 용모
비대신소. 비부위 흉곽이 발달하고, 허리 아래가 약하다. 몸은 비후하지 않은 편이며,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 걸음걸이가 빠르다. 먼 데를 바라보며 걷고 곁을 잘 살피지 않는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 편이고, 얼굴은 명랑하다. 眉間이 맑고 눈이 반사적이어서 혹 시선을 맞추기가 두렵다. 입은 과히 크지않고 입술은 얇으며 턱이 뾰족하다. 피부는 휘지만 윤기가 적고 또 땀이 별로 없다. 말소리는 낭낭하고 쓸데 없는 이론을 싫어하며 말할 때는 논리적이지 못하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일이 거칠며 싫증을 느끼기 쉬워서 용두사미격이 된다. 여자는 신기능이 약하여 다산하지 못하고 남자는 양기부족이 많다.
심리 상태
항상 밖의 일을 좋아하고,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경솔히 여긴다. 남의 일에는 희생을 아끼지 않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므로 자기의 일을 돌볼 겨를이 없다. 매우 판단력이 빠르나 계획성이 적으며 일이 않될 때는 체념을 잘 한다. 의분이 생길 때는 물불을 헤아리지 않는다. 상대가 잘못을 뉘우칠 때는 즉시 동정으로 변하고 얼마 후에 그 일을 잊으며 재론하지 않는다.혹 실수가 있으면 후회가 깊어 哀心으로 변하여 몸에 해를 입는다. 보기에는 경박하지만 다감하고 봉사정신이 강해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다.
무슨 일이든 만들거나 개척하는 데는 장기가 있지만 조직과 마무리 하는 데는 부족하다. 솔직담박하여 마음속에 있는 것은 다 털어 놓고 조그마한 꾸밈새도 싫어한다. 그러므로 이해나 타산에 변절하지 않는다. 사상인 중에 가장 욕심이 적고 성질이 급하여 오락에는 소질이 없으며, 또한 호색가도 못된다.
기타
더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며, 항상 비위에 열이 있으므로 겨울에도 냉수를 좋아하고, 무슨 음식이 든지 生冷한 것을 좋아한다.
태음인*****************************
체형과 용모
간대폐소. 허리가 발달되고 목덜미 위가 약하다. 대륙성 체질을 타고 났으므로 가장 체격이 큰 편이다. 골격이 굵고 키가 크며 살이 비대한 사람이 많고 특히 손발이 큰 편이다. 피부 근육이 견고하고 땀구멍이 성글며 항상 땀기가 있다. 얼굴 윤곽이 뚜렷하여 눈.코.귀.입이 크고 입술이 두텁다. 턱이 길고 후중하여 교만하게 보인다. 상체보다 하체가 충실하므로 걸을 때에 고개를 약간 떨어뜨리고 앞을 내려다 보며 배를 내밀고 발을 땅에 놓는 것이 안정성이 있어 오리걸음 같이 걷는다.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양반걸음 같이 위엄있게 팔을 저으므로 교만한 인상을 준다. 여자의 경우에는 눈매의 자태는없으나 시원스럽고, 남자의 경우에는 눈갓이 치올라가서 범상같고 또 성난 사람같은 인상을 준다. 몸에는 늘땀기가 있고 활동을 하면 땀이 잘 흐른다. 찬밥을 먹을 때도 땀을 흘리는 사람은 대대 태음인이 많다. 땀을 흘려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신진대사가 잘 되는 것이므로 도리어 건강한 증거이다. 여자들은 겨울에 손이 많이 튼다.
심리 상태
겉으로는 점잖으나 속으로는 음흉하여 좀체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와 같고 고집스럽고 편협할 때는 바늘 구멍같이 좁다. 뻔히 잘못 된줄 알면서도 무모하게 밀고 나가려고 하는 우둔성은 마치 소에 비유할 수 있다. 앉은 자리에서 뭉개고 뛰쳐 나가려고 하지 않으며 비록 묵묵히 있어도 속으로는 무궁무진한 설계를 그리고 이를 실현에 옮기게 되면 대성할 수 있다. 태음인의 樂이란 고등사치를 말하는 것이니 도락을 매우 좋아한다. 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어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주장을 말할 때는 남들이좋아 하거나 말거나 끝까지 피력하는 끈질긴 성격이며, 듣기에 조리가 없고 비논리적인 것 같으나 자신으로서는 반드시 골자가 있다. 남보다 생각하는 시간은 더디지만 한 번 발언을 시작하면 무게 있고 폭넓은 내용의 웅변을 토한다.
그러므로 큰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중에는
태음인이 가장 많다. 태음인 중에도 인자하
고 명랑하고 너그러워서 모든 사람의 추앙을
받는 인격자도 많다.
기타
비교적 식성이 좋고 대식가가 많으나 성격상 규칙적 생활을 하지 못하므로 때에 따라 폭음 폭식하여 위를 손상시키는 일이 많다.
소음인*****************************
체형과 용모
신대비소. 상체보다하체가 실하지만 위 아래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 키는 작은 것이 보통이나 혹 큰 사람도 있고, 용모가 잘 짜여 여자는 오밀조밀하고 예쁘며 애교가 있다. 이마가 솟고 눈.코.입이 크지 않으며 눈에 정기가 없다. 소양인이 반사형이라면 소음인은 흡수형이다. 피부가 매우 부드럽고 밀착하여 땀이 적으며 겨울에도 손이 잘 트지 않는다. 몸의 균형이 잘 잡혀 걸을 때는 자연스럽고 얌전하며, 말할 때는 눈웃음을 짓고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리 정연하다. 그러나 지나친 이론이나 천박한 제스쳐를 쓸 때는 도리어 야비하게 보인다. 가끔 한숨을 쉬는 일이 있어 남 보기에 고민하는 사람 같다. 소음인은 소화가 잘되고 대변을 굳게 잘 보면 건강한 사람이다.
심리 상태
내성적이며 사교적이다. 겉으로는 유연하나 속은 강하다. 작은 일에도 세심하고 과민성이 있어 늘 불안정한 마음이다. 아전인수격으로 자기 본위로만 생각하고 실리를 위하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머리가 총명하여 판단력이 빠르고 매우 조직적이며 사무적이다. 자기가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를 잘하고 윗사람에게 비위를 잘 맞추며 지나친 아첨도 한다. 자기가 한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남이 잘하는 일에는 질투가 심하다. 또한 지능이 발달되어 잘못 흐르게 되면 깜직한 사건을 저지른다. 편사심이 많아서 남을 오해하기 쉽고 한 번 먹은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으므로 그 말을 자꾸 되풀이 한다. 경우에 따라 묵은 꼬투리를 꺼집어 내어 현재의 경우와 결부 시키며, 타산적이어서 적은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인색하고 불신하는 일이 많다. 자기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잘 후퇴하나 다른 기회를 엿보아 측면으로 보복한다.
전형적인 소음인의 경우, 인색하고 짜다는 수전노라는 비판의 소리를 듣는 일도 많다. 살림살이는 소음인 여자가 제일 잘 한다. 깔끔하고 착실하며 아기 잘 낳고 매사에 치밀하고 밖으로 잘 나가지 않고, 그야말로 알뜰살뜰한 가정을 꾸민다. 그러나 모든 것이 지나치기 때문에 식구들과 조화를 잘 이루지 못하며, 또한 질투가 심하여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이고 늘 불안정한 마음을 가지므로 신경증 질환이 가장 많다. 다른 체질에 비하여 소음인이 병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