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Oratorio - The Messiah
핸델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헨델은 1685년 2월 23일 독일의 삭소니주 할레에서 태어나, 1759년 4월 14일 영국에서 영면했는데,
이 74년의 전 생애 중 47년간은 영국에서, 27년간은 독일에서 살았다.
그의 부친은 헨델을 법률가로 만들려고 생각하여 할레 대학에서 법률을 배우게 했다.
그러나 헨델은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또 천재적인 재능이 보였으므로,
마침내 부친도 마음이 변해 할레의 음악 교사 짜하우에게 배우도록 했다.
해 설
동갑인 바하와는 대조적으로, 헨델의 생애는 파란이 많았고, 그 활동 범위와 명성은 국제적인 것이었다.
나중에 그는 영국으로 귀화하여(1726년), 왕실의 보호 아래서 오페라의 작곡에 전념했지만,
이것은 반대파의 방해 그 밖의 이유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고,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실의의 밑바닥에 침체해 버렸다.
여기서 그가 자신을 잃고 작곡의 붓을 멈추고 있었더라면, 나중에 그가 얻은 화려한 명성은,
혹시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오페라의 실패에서 자세를 가다듬은 그가, 새로 눈을 돌린 분야, 즉 오라토리오의 분야에서 말로,
헨델의 최후의 승리가 약속되었기 때문이다.
이 빛나는 승리를 향하여 확실하게 걷기 시작한 것은, 1738년, 53세 무렵이었다.
헨델의 친구인 Charles Jenens 가 성서를 바탕으로 아래의 내용으로 대본을 썼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작품은 그리스도 강림의 예언으로 시작되어, 사후의 부활에 까지 미치고 있으므로,
당연히 구약, 신약 양 성서가 사용되고 있다. 각부의 제목과 가사 원전을 그 순서에 따라 들으면 다음과 같다.
■ 메시야 (Messiah)
아일랜드 더블린의 자선단체의 위촉에 의해 56세 되던해 1741년 8월 22일부터 약 24일 만에 모든 세상사를 잊고
영감에 의해 단숨에 써 내려갔다는 놀라운 일화를 남기고 있다.
또한 1750년 런던에서의 초연시 할렐루야 합창부분에서 조지2세가 너무나 감격하여 벌떡 일어나
듣게 모든 청중도 함께 기립하여 들었다는 특별한 사건을 가진 음악으로
지금도 할렐루야 합창도 연주될 때는 모든 청중이 기립하여 감상하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
바로크의 대가 헨델이 작곡한
이 곡은 다른 많은 오라토리오와 같이 드라마로서 흥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구세주 그리스도의 일생을 묘사한
깊은 종교적인 감동으로 인하여세계적으로 가장 애호되는 곡 중의 하나가 되었다.
헨델의 대명사와 같이 되어있는 이 곡은 3부로 되어 있다.
제1부는 '예언과 성취' 즉, 그리스도의 탄생,
제2부는 '수난과 속죄',
제3부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묘사했다.
즉 그리스도의 일생을 서사적으로 그렸다기보다는 전 인류의 구세주로서의 그리스도의 존재를 힘차게 나타내고 있다.
히브리말인 '메시야'는 '기름부음 받은 사람', 즉 신이 선택한 사람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구원할 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곡은 "구세주"라고 번역한다.
이 곡을 작곡할 때 헨델은 모든 속된 세상사의 일들을 잊어버리고 몰두했고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리면서 펜을 움직였다고 전해진다.
■ 할렐루야(Hallelujah)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유명하게 만든 곡이 바로 이 '할렐루야' 합창곡이다.
제2부 '수난과 속죄'의 마지막을 꾸미는 이 곡은 헤델의 합창 양식의 기법으로 가장 우수한 보기일 것이다.
곡은 4박자의 라장조로 작곡되었는데 짧은 전주에 이어 '할렐루야'가 힘차게 불려지고 나면 "전능하신 주,
우리들의 하나님은 다스리시도다"가 4성부 모두 유니슨 주제로 힘차게 연주된다.
이어 할렐루야 동기와 유니슨 동기가 교대로 나타나고, 마침내 양자가 동시에 맺어져 불려진다.
이것은 헨델이 즐겨 사용한 수법이다. "이 세상 나라"부터 다시 새로운 두 주제가 함께 불려진다.
이 수법은 가사의 구절마다 적용되어 훌륭한 효과를 올린다.
마지막에 할렐루야 동기가 되풀이되고 힘찬 찬미로 곡이 끝난다.
이 곡이 연주되는 것을 처음으로 들은 헨델은 "나는 확실히 하나님을 보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훌륭한 대위법 적인 합창곡의 거대한 힘은 어떤 악파,
어느 작곡가의 작품과도 비교되지 않는 위대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