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몇 군데서 안내가 오는데 답을 않는다.
며칠 새 기침이 멈추지 않아 잠을 깊이 자지 못했다.
허리도 아파 와 배구하다가도 자주 허리를 굽힌다.
엄살을 부리자 바보가 병원부터 가 보잔다.
모모를 미용실에 맡기고 내과부터 들른다.
주사를 맞고 흡입기 등 약을 탄다.
어젯밤 기훈이한테 소주 한병 있으니 한병만 사 오라 했는데
그는 다섯병을 사왔다
두 병만 마시자 한것이 그가 사온 것까지 다 마시고 남은 막걸리까지 마시고 그는 갔다.
컨디션이 별로인 몸에 약간의 두통이 있지만 대전면 강의리농원에 추어탕을 먹으러 간다.
압력밥솥으로 지어 준 새밥에 추어탕을 배불리 먹는다.
누룽지 숭늉까지 먹고 배부른 몸으로 한재초 느티나무를 보고 온다.
어머니 구순에 드릴 선물을 고르려고 금방 몇 곳을 들른다.
어머니에게 금이 필요할까? 이런 생각하는 난 못됐다.
못 된 내가 보이기에 그냥 바보를 따라다닌다.
학생들이 길을 막아놓은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춤춘다.
그늘에서 잠깐 구경하다가 풍암저수지 장미를 본다.
나무그늘 아래로 호수를 돌아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음악제를 보러간다.
노란 종이모자를 받는다.
노래를 제대로 듣지못하고 바보가 이사로 참여한다는 광주마당의
창립총회 자리로 태워다 주고 나 혼자 집에 와 늦은 낮잠을 잔다.
그는 이른 저녁을 먹고 버스를 한시간 이상 타고 와 밥을 차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