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덕 165년 2월 10일은 묵암 선생님께서 환원하신 지 57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통상적으로 이날은 고성교구에서 경상도연원회 춘계행사(법회 및 총회)를 추모식과 함께 개최하여 왔으나, 금년에는 설명절과 겹쳐지게 되어 부득이 추모식만 거행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리고 설명절을 감안하여 고성교구 교인이나 인근에 계시는 참석이 가능한 회원분들만 오시도록 당부드렸는데, 그래도 원로이신 원암 백복기(남진포) 선생님과 도암 장정갑(순원포 전 도정) 선생님 등 모두 17분이 참석하셔서 격식에 맞춰 추모식을 올렸다.
집례는 연원회 운영위 사무국장(충암 박충구)이 맡아 식순에 따라 진행하였는 바, 경전봉독(성령출세설)은 사천교구 교화부장님(계암 하재식)께서 해주셨고, 묵암 선생님의 약력 소개는 진주시교구장님(시암 정의적)께서, 그리고 추모사는 남정포 도정님(맹암 정의맹)과 남진포 도정님(부암 정덕재)께서 해주셨다. 천덕송은 위령송을 마산시교구 김은진 동덕님의 반주로 합창하였으며, 분향은 유족에 이어 도정 선생님(정의맹, 최봉수, 정덕재)이 먼저 하시고 전 도정님과 도훈 및 선도사, 그리고 일반 동덕님 순서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제암 신상옥 고성교구장님께서 유족대표로 인사말씀을 드린 후 폐식했다.
이날은 식당 예약이 어려워 고성교구 근암장님(김우식)께서 아침 일찍 통영에 가서 충무김밥을 마련해 와서 설 떡과 과일을 함께 점식식사로 맛있게 나누며, 묵암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와 최근 교단 현안에 대한 말씀들을 나누었다.
갑진년 새해 벽두에 여러모로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모든 뿐께 감사드리며, 또한 추모성금을 내어주신 분(최봉수 도정, 경상도연원 여성연합회, 황추미 동덕, 박충구 도훈)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