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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1일, 정읍산림조합장에 취임한 이후, 한해를 결산하기까지 참으로 외롭고 힘든 날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지금도 힘든 날들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로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직원 중 일부가 당연한 업무지시를 위반하거나 중대한 문제들을 허위보고하여 조합운영에 중대한 차질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합장 취임 후, 제가 정읍산림조합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끼고 위기감으로 등줄기에 땀을 흘리기까지는 불과 열흘도 체 걸리지 않았습니다. 취임하여 첫 출근을 하였지만 어느 누구도 조합업무와 관련하여 서류 한장 전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후 3시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기다리다 지친 저는 전 조합장에게 전화하여 업무인계를 부탁하였으나 특별히 인계하여 줄 것이 없다는 답변과 함께 직원들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답변만을 들었습니다.
당일 오후4시, 직원들마저 아무 연락이 없자 두 상무님과 기술지도과장을 면담 요청하여 ‘전 조합장께서 직원들이 업무를 인계해 줄 것이라고 답변’하던데 저에게 서류 전달해줄게 없냐고 물었고, 특별히 전달할게 없다는 직원들의 답변에 저는 무척 당황하였습니다. 1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조합장 업무와 관련하여 책임과 의무, 권리 등 어느 것도 먼저 알려주거나 배려해준 적이 없습니다.
전 조합장이 18년을 근무하여 자산변동도 많았을 것이며, 특히 2017년말 기준 조합원의 총 출자금이 60억 뿐인데 10억원을 대출받아 총 70억원이 투입(건축비53억/부지매입비17억)된 임산물유통센터 신축으로 인해 경영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특별히 업무를 인계 해줄게 없다는 전 조합장과 간부 직원들의 답변이 당혹스러움을 넘어 황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전 조합장께서 임기만료 8일전에 회계관리자와 회계담당자등 핵심직원 전원(7명)을 인사이동 시킨 부분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업무를 인계 해 줄게 없다는 간부 직원들에게 저는 2018년도 결산보고서와 2019년도 예산서 등 자료를 요청하여 업무를 시작하였고 “2018년도 결산서에 일반 지도사업의 합산 재무제표는 있는데 6개의 사업장 별 (①산림사업, ②지도사업, ③로컬푸드 마트사업, ④산림조경 자재마트사업, ⑤희망정원 묘목사업 ⑥티슘 숲카페사업) 세부 재무제표가 없어 사업장별로 흑자와 적자 상황은 알 수가 없다” 는 담당 상무와 과장들의 말도 안되는 답변에 신임조합장인 저는 등줄기에 땀을 흘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상무와 과장, 전 담당자, 현 담당자들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지만 직원들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업무를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하거나 전 담당자들은 자기업무가 아니라는 답변으로 회피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업무 취임 후, 3개월이 지났고 문제가 많은 조합을 도저히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워 2019년6월18일, 10명의 조합원으로 “업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위원들의 구체적인 서류검수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들과 잘못 된 회계처리 증거들을 찾아냈었고 관련사항은 “정읍산림조합 업무 인수인계 보고서”를 통해 조합원님들께 서면으로 보고한 적이 있습니다.(2019년 8월12일)
관련 글보기 http://jusj.kr/sub0402/1
보고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2018년 1월에 65억을 투입하여 개장한 임산물유통센터가 영업이 잘되어 우수조합이라고 소문난 것 과는 달리, 실제로는 5억2천만원 정도 적자가 났고, 나무시장(희망정원)과 산림조경자재마트에서 물건을 팔면서 외상으로 매입한 물건들을 가짜 바코드를 붙여놓고 장부(전산)에 매입 기재도 하지 않고 물건을 먼저 팔고 있었으며
1~3개월 뒤에 거래처에 물건의 외상대금을 결재하면서 매입당시 거래처에서 받아야 할 거래내역서와 견적서 등을 우리 조합 내부에서 위조 작성까지 하면서 뒤늦게 판매내역에 맞추어 매입 내역을 전산에 입력하는 등, 조합운영 전반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저는 여러 가지 사실여부를 확인하려고 회계관련 책임자와 관리자, 담당자에게 거래내역 원장 등 서류제출을 요구하거나 질문을 하면 직원들은 감추기에 급급하였습니다.
직원들과 3개월간 줄다리기 끝에 혼자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업무인수위원회”를 구성하였고 결국은 서류위조 등 사실 일부가 밝혀지게 되면서 저는 정확한 사안들에 대하여 2019년 8월 12일 산림조합 중앙회에 감사요청을 하여 직원들을 교육으로 개선시켜 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인력이 부족하다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사를 나오지 않고 질질 끌다가 해를 넘어 이제서야(2020년 2월3일~14일) 다녀갔는데 증거자료까지 있다는 감사요청에 대한 사항은 확인도 하지 않고, 감사방향이 이상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저에게 알쏭달쏭한 말만 하며 현 조합장인 제 업무와 관련한 일들을 집중적으로 감사하고 갔습니다.
제가 이렇게 조합원님들께 구구절절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직도 우리 조합 직원중에 일부가 조합장의 중요한 업무지시를 위반하고 또는 허위보고를 하여 조합의 중요한 운영상황등을 차질이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부정한 행위들을 합리화 하려고 중앙회와 우리 조합원들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저를 비난하며 사실을 호도하고 있으며 일부 기존의 기득권을 누렸던 세력들은 허위사실들을 마치 사실인양 다른 조합원들과 정읍시민들께 전파하고 다닙니다.
이들은 매입처에서 무자료 외상거래 후 거래처의 거래명세서, 견적서까지 위조해서 작성하여 짜 맞추기 회계처리를 하였습니다. 그로인해 물건을 얼마나 매입하였으며, 얼마를 판매하였고, 얼마나 제고로 남았는지 도데체 알 수가 없는 상황으로 조합을 운영하고도 반성하기는커녕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장부에 정확한 기재를 하지 않아 수사기관에서 수사하지 않고는 정확하게 얼마나 횡령을 했는지 알 수도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심지어 정읍에서 모 꽃집을 운영하는 사람은 우리 조합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함께 동행하고 갈때마다(1개월에 4~6번) 40~50만원씩 댓가를 지불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떤이는 조합에 10%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자기들은 30~100%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조합은 적자가 나고 입점한 개인들은 돈을 벌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로 진실을 왜곡하여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정당화하였고 저는 조합원들과 시민들게 각종 루머와 악 소문으로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믿음과 신념으로 “조합장 한번만 하고 다음에는 출마 안할거냐?” 는 수많은 사람들의 협박성 발언들을 무시하고 조합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정읍산림조합이 더욱 튼튼해질 수 있고 “직원”들을 위한 조합이 아닌 “조합원”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합장”이라는 자리는 일을 잘할 때 조합원들께서 권한을 주는 것이지 선거 브로커 몇 명이 만들어주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현명하신 조합원님들께서 엄숙하게 현 상황을 지켜보시다가 때가 되어 판단하여 주시면 어떤 결과든지 따르겠습니다.
취임 후 11개월 동안 산림조합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개혁을 하였지만 현재 60%는 개혁을 이루었고 나머지 40%는 진행중에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회계의 투명성과 회계질서 확립입니다.
회계가 투명하지 않으면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명약관화 한 일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제가 취임한 후, 지난 일들은 생략하더라도 앞으로는 사업완료와 함께 사업정산 완료보고서를 제출하여 회계를 투명하게 하라는 조합장의 수십차례 업무지시에도 불구하고 모 과장이 2019년도에 30억원 가량의 산림사업 비용지출 세부내역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위반하고 한해가 지난 아직까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수억원의 조경수 매입을 조합장에게 보고와 결제도 없이 회계규정을 무시하고 특정 조경업자에게 분할 수의계약을 하여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관계직원을 1월1일부로 직위해제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11개월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회계를 투명하게 하고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교육하고 지시”하면서 조합에서 조경수를 구매할 때 “정읍산림조합홈페이지”에 있는 “조경수 직거래장터” 에 구매할 수목과 내용들을 조합원들께 공개하고 같은 가격이면 조합원의 조경수를 먼저 구매하라고 지시하였지만 해당 과장은 수차례 조경수 구매사실을 조합원들께 고지하지 않고 회계규정까지 위반하며 특정 업자에게 조경수를 분할 수의계약으로 구매하였기에 어쩔수 없이 “직위해제” 조치하였습니다.
협동조합의 기능과 목적은 확연합니다. 산림조합에서 조합원들이 생산한 조경수들은 판로를 찾지 못하여 힘들게 재배한 조경수를 베어내고 있는 실정인데 그런 조합원들의 조경수를 외면하고 공고도 생략한 체, 몇 차례의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특정업자를 통해 조경수를 수의계약으로 분할하여 구매한 사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제가 정읍산림조합장으로 취임하여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이 일부 간부직원의 업무지시 불이행과 허위보고였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었고 한번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지나간 과거만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직원과 조합장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수백억원의 현금을 관장하면서 “신뢰”라는 단어가 깨지면 업무를 믿고 맏길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면서 고액 연봉을 받으며 젯밥에만 관심 갖는 직원을 이해하고 용서해 주라고만 합니다. 그래야 조합장을 오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취임해서 11개월이 지났는데 대체 언제까지 업무지시 불이행과 허위보고 등을 이해하고 용서해야만 합니까?
저는 조합장에 취임하여 적자가 나는 임산물유통센터를 바로 세우기 위해 다음과 같은 분들께 악역을 하고 있습니다.
1. 조합은 적자가 나고 있지만 특혜를 받아 임산물유통센터에서 저가의 수수료(10%)를 납부하며 위탁 판매하여 소득을 올린 특정 판매업자들의 퇴출.
2.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무상으로 수백그루의 묘목을 받았거나 넉넉한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땔감나무 등을 지원받은 특정인들.
3.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임산물유통센터의 적자운영과 발전은 안중에 없고 회계처리가 불투명하여 제사보다는 젯밥에 관심 있는 일부 직원.
4. 조합 이용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상으로 홍보물품을 지원받아 온 특정인들과 단체.
5. 조합은 어려운데 고가의 납품가격으로 이익을 본 특정 납품업체들.
6. 조합에 임대보증금을 1원도 납부하지 않고 특별한 사유도 없이 영업을 하지 않고 휴업하여도 우리조합에 영업 손실 배상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입점업체 퇴출.
등등~~~ 적지 않은 분들게 악역을 하고 있거나 또는 하였습니다.
정읍산림조합이 임산물유통센터 건립이후 틀을 반듯하게 갖추기 전까지는 “욕”을 얻어먹더라도 악역을 자처 해 가겠습니다.
판단은 존경하는 조합원님께서 결정하시는 데로 따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참으로 막막하여 등줄기에 땀이 날 정도였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조합의 불합리한 점들을 파악하였고 개선해 가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를 믿고 3년만 더 지켜봐 주십시오. 달라지는 정읍산림조합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수익률만 많이 올리는 정읍산림조합이 아닌, 조합원께서 원하는 환원사업(읍면동별 산림경영회운영, 산악회운영, 노래교실운영, 임업기계AS강화)들을 통해 우리 조합이 조합원들께 진정으로 사랑받는 조합으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리고 국가 정책에서 외면 받고 있는 산주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하여 산림사업을 직불금수령 제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읍산림조합과 제가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2019년 결산보고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019년 회계상 당기 순이익은 4억3천만원입니다. 그러나 실제 순이익은 2018년 결산 때 감가상각비 미적용(분식회계)으로 인한 결산보정하는데 소요된 비용까지 합하면 총6억4천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하였다는 보고를 드립니다.
2018년 대비 2019년 전체 매출액은 떨어 졌지만 회계를 투명하게 하다보니 수익률이 향상되어 2018년 당기순이익 1억7천8백만원 대비 2019년 실제 당기순이익은 360% 늘어 난 6억4천만원입니다. 이중에 8천5백만원은 2018년 누락시킨 감가상각비용과 민원처리 보정비용으로 사용하였고, 1억2천4백만원은 금융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였으며 나머지 4억3천1백만원을 2019년 회계상 당기순이익으로 처리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떨어졌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360%가 올랐기에 열심히 뛰어준 직원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2019년 당기순이익 4억3천1백만원과 이월잉여금1억3천6백만원을 합한 5억6천7백만원 중 5천6백7십만원(10%)을 법정자본적립금으로 적립하였고 1억5천6백만원(27.6%)은 출자배당금으로 책정하였고 조합원 사업준비금으로 6천8백만원(12%)을 사용하였으며 이용고배당금은 4천만원(7%)으로, 총 2억6천4백만원(46.7%)을 배당금(총 평균출자금68억원의 3.9%)으로 하였고 전체 잉여금중 2억4천6백만원(43%)은 차기이월이익잉여금(비상금)으로 적립하였습니다.
2018년 대비하여 2019년에 360%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였음에도 출자배당금과 이용고배당이 전년6.7%에서 당년3.9%로 줄어 든 사유는 2018년의 실제 사업손익(1억7천8백만원)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상금 성격인 2017년의 차기이월이익잉여금 2억4천2백만원을 사용해서 2018년 출자배당 및 이용고배당금으로 총 4억3천6백만원(69%)을 지급하여 차기이월이익잉여금(비상금)이 모두 소진(9%)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9년 결산에서는 2018년 결산 때 출자배당금을 주기위하여 소진된 차기이월이익잉여금(비상금)을 충당하기 위해 2억4천6백만원을 적립(잉여금의43%)하다보니 많은 수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출자배당금 및 이용고 배당금이 줄어들었으니 조합원님께서는 널리 양해 바랍니다. 대신 조합의 재무구조는 다시 튼튼하게 만들었음을 보고합니다.
그리고 임산물유통센터는 2018년 –5억2천만원 적자에서 2019년 –3억7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5천만원 정도는 적자를 줄였지만 이 위기를 벗어나려면 그 어느때보다도 조합원님들의 도움과 협조가 절실할 때입니다.
조금 불편하시거나 불만이 있더라도 조합원님들께서 로컬푸드마트와 철물점, 나무시장 등 임산물유통센터의 꾸준한 사랑과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임ㆍ직원들도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2020년 결산을 기대해 주십시오^^
2020년 2월 26일
정읍산림조합장 장 학 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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