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비가오던 4월13일 처음으로 화요일 10시 미사를 하던 날입니다. 비가와서 어제 쑥을 캐러 가지 못했으나 오늘도 날씨가 심상치 않아 포기하려 했더니만 이시도르 수녀님께서 강행군을 하시어 장화신고 단단히 무장하고 임실로 쑥캐러 나갔습니다. 일정은 이렇습니다.
10시 미사전 미적미적 눈치만 보던 우리들에게 이시도르 수녀님 명은 "가자" 였습니다. 미사 마치고 불이나케 준비하여 일단 운암 '와운의 집'으로 갔습니다. 세분은 화단의 쑥을 캐고 저는 점심을 짓고 그래서 점심을 얼른 뚝딱 먹고,
여기서도 쑥 한 포대 캤지요.
레지나 자매님 소개로 임실 성당 형제님 밭으로 직행, 그야말로 산골 청정지역으로 골짜기를 올라 한밭가득 널브러진 쑥들에 감탄하고 탐지게 잘 자란 쑥에게 또 한번 감탄하며 각각 한포대씩 네포대를 캤고 밭주인 자매님께서 한포대 캐주셔서 총 여섯포대를 트렁크 가득 싣고 성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다듬고 씻어야 할 차례 돌아오는 길에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하여 일곱분(박숙희 미카엘라, 송숙자 마리안나, 이성오 엘리사벳, 문경화 가멜라, 김명진 안젤라, 장미건 수산나, 정업순 모니카)의 자매님들이 달려오셨습니다. 다듬고, 씻고, 삶고 비닐봉투에 담아 냉동시키기까지 엄청난 수고를 하셨습니다. 우리 성당은 이렇게 지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쑥캐는일도 다듬고 쌂는일도
주님향한 열정없이는
안되겠지요?
긎은날씨에 애쓰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공동체에서 하는 일은 안되는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