御免下さい(ごめんください) 고멘구다사이 - 실례합니다·용서하십시오
방문 판매하는 사람이 남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今日は, ごめんください」하며 주인을
찾는다.
이처럼 「실례합니다」에
많이 쓰이는 이 말은 남의 발등을 밟았을 때 「ごめんなさい」하며 굽신거리며 「용서하세요」「미안해요」로도 쓴다.(すみません=참고) 그럼 이 「ごめん」은 과연 어떤 뜻일까.
「下さい」는 「주십시오」니까 「ごめん」을 주십시오가 되는데 「ご」는 높임말이니까 빼고 보면 「免」(めん)만 남는다.
이렇게 차츰 따져보면 「免을 주십시오」, 즉 (免=허락할 면)허락해 주십시오가 된다.
이쯤 풀어보면 「ごめん下さい」가 실례합니다(방문할 때)와 죄송합니다(사과할 때)로 쓰이는 뜻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사양한다」「싫다」라고 할 때 「ごめんをこうむります」라고 쓰는 건 좀 뜻밖이다. 「こうむり」는 은혜를
입다 할 때의 「입다」인데, 「免」을 허락이라 보면 「허락을 입다」로써 상대방의 양해·용서를 받다가 원래의 뜻이다.
이것을 「사양하다」로 쓰는 건 다시 말하자면 싫은 것을
양해해 달라는 뜻이 함축된 것이다. 그래서 제 뜻에 어긋나는 일이 부과되면 「ごめんを被(こうむ)る」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