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사라이..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이곳 타쉬라빗에 이 길을 오가던 대상들의 쉼터인 카라반 사라이가 있다. 10세기쯤에 건설되었을 것이라 짐작이 되는 카라반 사라이는 오랜 세월 동안 잊혀졌다가 1980년대에 고고학자들에 의해 다시 발굴되었다. 이곳은 중앙아시아에 몇 남지 않은 실크로드 관련 유적지이다. 요즘 이곳은 세계 곳곳의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당시 중앙아시아는 동서교역이 상당히 발달하였으며, 그 중심 역할을 한 건물이 바로 카라반사라이였다.
카라반사라이의 중심은 커다란 내부광장이다. 날씨와 밤낮을 구별하기위해 천장이 뚫린 이곳에 한참 때는 낙타와 노새들을 거의 300~400마리 정도 수용했다고 한다. 카라반들은 내부규율이 매우 엄격했다고 하는데 이곳 카라반사라이 안에는 죄를 지은 카라반을 가두던 감옥이 남아 있다. 카라반 사라이는 이리저리 얽힌 통로를 따라 침실이 정교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카라반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었을 것이라 짐작이 된다. 카라반 사라이는 조각 바위인 편암을 탄탄하게 쌓아 만들었는데 내부에는 목욕탕과 다친 동물을 치료하는 가축병원은 물론 비상시를 대비하여 외부 탈출로까지 마련되어 있다. 낙타와 말이 하루동안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20km에서 40km 사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상들의 쉼터이자 고급 숙박시설인 카라반사라이는 이동거리를 고려하여 배치되었다. 평생의 대부분을 길에서 보냈을 카라반들에게 길 위의 안식처인 카라반 사라이.. 지금은 낙타와 말이 아닌 자동차가 다니는 카라반 사라이지만 아직도 천년세월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촐폰아타 박물관..
카라코롬 16일 차(23. 7. 8 / 토) 타쉬라밧 ~ 촐폰아타(이식쿨 호수)
아침식사 후 촐폰아타(Cholpon Ata)로 이동./ 아름다운 이식쿨(Issykul) 호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숙소 : Ai Petri Hotel 또는 동급(조식포함)
새벽에 일어나 유르트 바깥으로 나가보니 산꼭대기 주변에 푸른 기운이 서려 있어 몽골 초원의 느낌이 들었다. 어제저녁에 유르트에 밤새 3번 불을 때어 주기로 했는데 한 번밖에 때어 주지 않은 것 같았다. 이미 감기가 걸린 일부 사람들은 정말 힘이 들 수밖에 없었다.. 나의 경우에도 밤새 뒤척였으며, 두 번이나 바깥으로 나갔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힘든 밤으로 기억될 것이다.
산꼭대기 주변에 푸른 기운이 서려 있어 몽골 초원의 느낌이 듭니다..
6시 30분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7시40분 유르트를 출발하여 아라비아 대상들이 묵었던 카라반 사라이에 들렀다. 카라반 사라이 규모가 엄청났으며, 추위에도 강할 것 같은 내부구조로 되어 있었다. 카라반 사리이에 미국 촬영팀이 내부를 촬영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뒤쪽 언덕 위로 올라가니 카라반 사리이는 물론 어제 우리가 묵었던 유르트도 보였다. 카라반 사라이에서 약30분 정도 둘러본 후 나린으로 출발하였다.
카라반 사라이 규모가 엄청나며, 추위에도 강할 것 같은 내부구조로 되어 있네요..
날씨와 밤낮을 구별하기위해 천장이 뚫린 이곳 내부광장(아래)에는 한창때 낙타와 노새들을 거의 300~400마리 정도 수용했다고 한다.
중앙에는 연기가 빠져 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미국 촬영 팀을 볼 수 있습니다(아래 우)
카라반 사라이에 올라 경치를 구경하고..
카라반 사라이에서 본 모습들로 좌측은 마치 성과 같은 형상을 띠고 있고, 우측은 어제 우리가 묵었던 유루트가 보입니다..
카라반 사라이 구경을 마치고 오늘의 목적지인 촐폰아트로 출발하였다. 초원 사이로 난 도로를 띠라 진행하는 도중 벌판에 공동묘지가 여러 번 보였다. 끝없이 이어진 초지를 그냥 놀려두는 것이 우리 한국인의 시각에는 맞지 않은 것 같다. 한국인이라면 초지에 밭작물을 심었을 걷이다. 도로에 차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09:40분경 마을이 나타났다. 5분 후 마을에 주차하여 50달러 환전(1$ = 85 com)을 하였다. 이곳 화폐는 솜으로 인도 루피와 비슷하게 1대 15의 비율이었다. 이곳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90 솜)을 마셨는데 기운이 나는 느낌이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카드로 돈을 인출하려다가 그만 카드가 들어간 후 나오지 않았다. 카드 사용 시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90 솜)을 합니다..
10:25분 다시 출발하였다. 잠시 후 화장실(10 솜)에 들러 쉬고 있는데 한국 예비군복을 입고 있는 현지인을 볼 수 있었다. 예비군복에 명찰까지 붙어 있는 새 예비군복이었다. 명찰이나 땐 후 팔았으면 좋았을 것인데.. 10 : 35분 다시 출발하여 약 50분 진행하니 비가 쏟아지더니 금방 그친다. 12시경 커다란 마트에 도착하여, 컵라면. 빵, 바나나 등을 구입하여 간단히 요기를 하고 13:15분 촐폰 아타(Cholpon-Ata)를 향해 출발하였다. 13:10분 제법 큰 도시를 지났으며, 이제 촐폰아트까지 약 2시간 정도 더 가야 된다. 도시를 벗어나니 우측으로 이식쿨(Issyk Kul) 호수다. 금성의 아버지’라는 뜻을 가진 촐폰아타에 도착하니 15시 30분이었다. 이식 쿨 호수 바로 인근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하였다.
한국 예비군복을 입고 있는 현지인으로 예비군복에 명찰까지 붙어 있는 새 예비군복입니다..
산에 나무가 없는 것이 조금은 삭막하게 보입니다..
밭농사 짓는 것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앟은 것 같습니다..
유적지 발굴 현장 같네요..
금성의 아버지’라는 뜻을 가진 촐폰아타에 있는 숙소입니다..
방을 배정받고 난 후 17시까지 샤워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시내 중심가로 나가 이삭클 호숫가에 있는 '루크 오르도'라는 종교문화센터를 방문했다. '루크 오르도' 가는 길에 집라인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젊은 사람에게 길을 물으니 '블랙핑크' 팬이라고 하며 자세히 안내를 해 주었다. 사실 나는 '블랙핑크'에 대하여 잘 알지 못했는데 외국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 아이돌들에 대하여 더 잘고 있었으며, K-POP을 비롯한 코리아 컬처가 외국에 많이 전파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니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촐폰아트 박물관 가는 길에 짚라인을 하는 곳이 있더군요..
'루크 오르도' 로 들어서니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러시아 정교, 기독교의 5개 사원을 볼 수 있었다. 키르기스스탄은 이슬람을 국교로 하지만 비교적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많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원 뒤로 천산산맥의 멋진 설산이 자리 잡고 있는 기가 막힌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실내에 멋진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그곳에 '스탄'이란 나라들 7개국(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스탄) 정상들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이 지역들은 오랫동안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으로 '스탄'은 페르시아어로 지역이나 나라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종교는 대부분 무슬림을 믿는 나라들이며 파키스탄이 형님 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루크 오르도' 로 들어갑니다..
유대교와 기독교사원이 있네요..
어머니 임산부 / 대지의 어머니 / 칸 텡그리..
'만쿠르트의 화살'이란 작품 등
칭기즈칸의 흰구름 / 시간과 우정(위) / 굴사라트(아래 우측)..
사원 뒤로 천산산맥의 설산들이 보입니다..
멋진 조각품들을 볼 수 있고..
종교사원 뒤로 텐산산맥의 멋진 설산이 그림 같습니다..
동상 뒤쪽이 이삭클 호수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의 지도자(?) 동상인 것 같습니다..
실내관으로 들어갑니다..
매가 날아오는 그림..
'스탄'이란 나라들 7개국(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스탄) 정상들..
'루크 오르도' 앞에 있는 이식쿨 호수를 잠시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불교관에 종이 있어 확인을 해보니 한국조교종에서 기증한 것으로 타종할 수 있었다. 천천히 둘러본 후 커피 한 잔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은 낮에 마트에서 사 온 한국 컵라면을 먹었는데 정말 한국 컵라면이 최고였다. 그 후 호텔 앞의 테라스에서 와인, 위스키, 코냑 등을 마시며 촐폰아타에서의 낭만의 밤을 즐겼다. 출생도. 나이도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의 삶 속에서 우러나온 이야기 속에 빠지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길 수 있었다. 이것이 여행의 묘미인 것 같다.
유대교 사원..
한국 조교종에서 기증한 종으로 타종을 할 수 있습니다..
불교관 내부..
'루크 오르도' 종교문화센터(박물관) 관람을 마무리합니다..
이식쿨호,
이식쿨호 또는 이스쿨호는 키르기스스탄 동쪽에 위치한 호수로, 가로로 182 km, 세로로 60 km , 유역 길이는 6,236 km2이며, 유역 면적은 1,738 km3이다. 호수 이름은 ‘따뜻한 호수’를 의미하는 키르기스어다.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로 유명하다. 한자로는 열해(热海)라고 부른다. 이식쿨 호수는 세계에서 24번째로 큰 호수(경상북도 면적과 비슷)로, 부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크다. 호수의 평균 깊이는 279m이고 가장 깊은 곳은 깊이가 702m에 이르러 세계에서 7번째로 깊은 호수이기도 하다. 키르기스스탄은 해발고도가 2,750m에 이르는 고산 국가로, 이식쿨 호수는 동북부에 위치하며, 해발 1,600m에 있는 호수로 남미의 티티카카 호수 다음으로 큰 산정 호수( 山頂湖水)이다. 우주에서 보면 마치 눈처럼 생겼다고 해 '지구의 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수평선 너머 만년설 쌓인 톈산산맥으로부터 시작된 약 80여 개의 강물들이 흘러들어 모인 물이 호수를 이루는데 흘러 나가는 물길이 따로 없는데도 썩거나 오염되지 않고 맑은 물이 유지되고 있다. [출처] 지구의 눈 <이식쿨 호수>|작성자 gonugol
호수의 물은 온천수와 눈이 녹은 물을 수원으로 하여 공급된다. 키르기스스탄의 첫 자연보호지역은 1948년에 이식쿨 호에 사는 물새들과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었다. 1975년에는 람사르 장소로 인정을 받았으며, 2000년에 유네스코의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망의 이식쿨 생물권 보전지역은 이식쿨 주의 관리 경계 내에 속하게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지역을 다스리던 왕은 당나귀처럼 긴 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귀에 대한 비밀을 숨기려고 그의 머리를 깎은 적이 있던 모든 이발사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이발사가 왕의 비밀을 밤중에 어떤 우물에 털어놓았는데, 그 우물이 넘쳐서 이식쿨 호수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호수바닥에 도시가 잠겨 있다는 전설도 있는데, 이는 조사에서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났다.(출처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