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팀 대원 :최에릭, 서녹윤, 김미경, 김윤정, 김케니, 김용, 조성복
사진: 김케니, 김용
장비: 최에릭, 김케니
오락: 최에릭, 서녹윤, 김미경, 김용, 조성복
B 팀 대원: 박승찬/오은수, 이경식/이복림, 조정희/김정임, 한상근/한혜진.
원행을 계획하고 실현하는 것은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일이다. 하지만 부지불식간 배우고 성장하고 마침내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 올해 초 우연히 단톡방에 불려가 hiking route 를 계획하면서 참여 하게 되었는데 , OMG “ How many steps we went through to make it happen ?!”. backcountry campsites reservation 을 위한 lottery 부터, hiking route creation, restriction 확인 , vehicle reservations, 골목 골목 pass 끈기, camp site 예약, 가성비 rental car 등등… 확인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 결국 캐니씨 왈.. “ 되도록 방문하지 말라는 데요? 이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끝까지 많이 애써 주신 케니씨 그리고 계획을 주도해 주시고 빠진 것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주신 승찬씨 수고 많으셨고 덕분에 성공적이고 안전한 원행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지산속에 Tent 치고 몇일이나마 아무런 걱정없이 놀고 걷고 아름다운 자연에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황홀하고 행복했습니다.
애초에 한팀을 예상하였으나 지원자가 많아 한팀을 더 꾸리게 되어 싱글팀과 커플팀으로 구분하여 다른 곳을 하이킹을 하게 되었는데 나는 싱글팀에 포함이 되어 Many Glacier 지역 4박55 마일을 산행을 하였다, 최근 10년 이곳이 가물었다고 하지만 산이 깊고 높은 만큼 여전히 맑은 호수, 호수 사이에 흐르는 개울 , 폭포가 곳곳에 있어 물걱정은 없었다. Trail 은 대부분 비단 길이였지만 높이 올라가는 구간은 길이 좁고 자갈길이었다. 첫날은 땡볕에 갑자기 고도가 상승이 되는 길을 가게 되어 어지럽고 힘들었다. 하지만 정상부근 터널에 진입하는 순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장관에 모든 피로와 땀이 가셨고 얼마나 흥분되는 순간이었는지 모른다. 산속으로 들어 갈 수록 트레일 주변은 키가 큰 침엽수가 빽빽하였고 야생화와 들풀들이 우거져 있고 좁았다. 캠프사이트는 호수를 중심으로 위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어디든 Lake view 를 즐길 수 있었다. 어떤 곳은 좀 깊고 어떤 곳은 좀 얕고… 젊은이들은 물놀이를 하며 더위와 땀을 식혔지만 난 그 정도의 배짱은 안되어 소심한 씻기가 전부 였지만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물놀이를 위한 옷을 꼭 준비하고 싶다, 그곳에서 우리가 서로 승찬씨는 호수에서 꼭 거시기 접영을 할거란 수다를 웃으면서 한 기억이 나는데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다른 팀에서 호수 접영을 했다. ㅎㄷㄷ. Campground 는 되도록 최소한의 갯수로 만들어져 있는 것 같고 깊이 들어 갈 수록 tent site 는 적어졌다, 텐트사이트당 4명정도 double tent 2 개 정도 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 우리 같은 big group이 들어 오기엔 한정적이고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곰을 유인할 수 있어 취사와 식사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할 수 있었고 음식물이나 향이 있는 물건은 절대 tent site로 가져 가면 안되었고 그런 규칙을 모두 잘 숙지하면서 놀랍도록 지키고 있었다. 예상대로 campsite 마다 bear pole 또는 bear box 가 있었고 우린 bear pole을 이용하였는데 아마 앞으로도 그것에 음식을 메달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올 수 있을 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여자들이 관심사는 언제나 화장실.. 대부분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화장실과 씻기는 늘 도전이다. Pit Toilet 하나가 있고 이것을 share 해야 하는데 site size가 작아서 traffic 없이 가능하였다, 케니씨가 말하길 … 이건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no 2 는 toilet 에 no 1 은 화장실 주변 어느 곳에나 가능하다는데 .. 왜 no 2 는 주변 조용한 곳에서 안되는지 모르겠다. 캠프를 옮기며 이동하는 길도 아름답다. 호수가를 걷기도 하고 트인 벌판을 걷기도 하고 산속을 가기도 하였고 물가도 건넜다. 시간 여유가 많아 많이 쉬고 잘 먹고 수다도 많이 했다. 첫날과 마지막날은 제일 길면서 힘든 날이었다, 첫날에 힘든 산행이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는데 조성복총무님의 제안으로 새벽일찍 출발하여 아주 더운 시간대를 피하면서 순조로운 마무리 산행을 하였는데 역시 베테랑 대원과 team work이 빛을 발하는 날이었었다. 다 돌고 나니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데…라는 생각이 늘 든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다시는 안 올 것이다,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마중 나오는 아들 놈에게 사진 몇장을 보냈다. 아들 왈 “ 어머니 너무 멋지세요”
첫댓글 아름다운 경치 사진과 산행기 잘 읽고 가요. ♡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이름도 거명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생생한 기행문으로 대리만족 충분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댕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