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암만 언덕에 있는 시타델(암몬성)에 갔다. 요르단 시내는 트래픽이 심했다. 겨우겨우 시타델에 오르자 벌써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은 환한 암만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10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답게 경사지에 지어진 집들이 사각형 따개비 같았다.
암만(암몬)은 구약 성경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롯이 술 취해 첫 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 바로 암몬 족속이다. 암몬에 대한 이야기는 성경 속에 여러 번 등장한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를 얻기 위해 우리아를 랍바(암몬) 전투에 보내 죽게 했다. (그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 사무엘 하 11:17)
어쨌든 시타델(암몬성)은 폐허와 우뚝 선 기둥들이 인상적이었다. 비잔틴 시대의 교회와 로마식 헤라클레스 신전, 요르단의 오랜 왕조 우마야드 궁전 등을 볼 수 있었다.
로마 원형극장이 주거지 옆에 남아 있다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루시우스 베루스에게 헌정된 신전이라 한다.
석재를 빼다 왕궁 건설 등에 사용하고, 지진으로 무너졌지만 웅장함은 그대로 드러난다.
지금 모습은 1933년 복원
헤라클레스 신전의 손 조각 파편, 미루어 짐작컨대 얼마나 거대한 조각상이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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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엔 가지 못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여파로
팔레스타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어서 아쉬웠지만
안전을 위해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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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가는 길에...........거의 10미터 간격으로 삼성 핸드폰 가게가 줄지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