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강과 다뉴브 강의 낭만 제16화 수도원의 도시 멜크(Melk)
2016년 6월 27일
10일간의 라인 강 유람을 끝내고 오스트리아를 통과하는 다뉴브강을
유람하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오스트리아 도시가 수도원의 도시 멜크(Melk)이다
아침 8시 멜크에 도착한 우리들은 버스를 타고 멜크 수도원을 관광하였다
멜크 수도원은 이곳을 지배하든 베텐베르크 왕가의 레오폴드(Leopold)1세는
11세기 다뉴브 강의 언덕에 궁정을 지어 사용하다가 후일 베네딕토 수도회에
기증하였으며 그후
수도원으로 사용하다가 몇 차례의 화재로 인하여 1702년부터 1736년까지
조각가 야콥 프란티우어(Jakob Prandtauer)가 재건축하여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멜크 수도원은 오스트리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수도원이며 2개의 첨탑을
가진 수도원 교회와 바로크 양식의 팔각형으로 만든 중앙 돔은 이 수도원의
명물이며
900년이 넘는 조각품들과 700명이 넘는 수도사 수사들의 성지이다
정문 위 양편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열쇠 문양이라는 천국의 열쇠를 쥐고
있는 베드로와 정의의 칼을 들고 있는 바울의 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ANNO M D CC X Vlll>는 ANNO 서기- M 천- D 오백-C C 백이 두개- X 십
VIII 팔 이라고 하며 서기 1718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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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지나 들어오면 성직자의 마당이 있고 건물의 내면은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또 하나의 명물은 80,000권이 넘는 중세시대의 서적들을 보유한 도서관이 있었다
박물관은 12개의 방으로 이루어 져 있고 신학고서들과 십자군 시대의
자랑스러운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밀러 방에 있는 황금 조각상은 섬세한 터치가 어느 예술품보다 값져 보였다
수도사의 뼈로 만든 조각품도 있었으며
1014년 성 콜로만이 성지순례 중 멜크에서 간첩으로 몰려 처형 당하여 그를 멜크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상아로 만든 성체함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생존의식으로 끈질기게 살고, 공존의식으로 함께 살며, 성체의식으로
불멸의 삶을 누리는 것을 성체함이라고 한다
에케호모(Ecce Homo)
박물관 미술 전시관에서 그 유명한 에케 호모(Ecce Homo)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1502년 화가 조그 브래우(Jorg breu)의 그림으로 요한복음 19:5에 나오는
이야기로써 예수의 머리에는 로마병사가 쒸워 준 가시 면류관과 손은 묶여
있고 목은 밧줄에 매여 있으며 얼굴과 신체는 채찍 자국으로 피투성이가
되어 있고 고통스러워 하며 그리스도를 부축하는 로마 병사의 안타까운
마음도 표현되어 있지만 그를 조롱하고 재판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연민의 표정을 짓는 예수그리스도를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처형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과 예수를 재판하는 로마 총독 본티오 빌라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Ecce Homo 라고 말하고 있는 그림이다
“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는 라틴어로 고난 받는 사람들의 표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마리아 테레지아와 그녀의 남편 프랜츠1세의 초상화가 여기에 걸린 이유는
마리아 테라레지아가 황제 프렌츠 1세를 만나기 위하여 이곳 멜크까지
도나우 강을 기선을 타고 와서 결혼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함스부르크 가의 상속녀이자 신성 로마제국의 황후이며
오스트리아의 여왕인 마리아 테레지아(Theresia)의 통치력과 함스브르크
왕가의 위용과 화려함이 28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수도원은 베르사이유의 건축 양식과 색상이 비숫한 걸 보아 많은 바로크식
화가들의 심혈을 기울인 건축물이라고 한다
테라스에서 수도원 성당을 바라보는 경치도 아름답고 멜크 시가지를
바라보는 모습은 평화롭고 한가해 보였다
옴베르트 에코는 이 수도원을 들러 보고 만든 “장미의 이름”이라는 추리소설은
중세의 신학과 철학 그리고 그 시대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형성화한 탁월한
소설이며 이 소설의 촬영지가 바로 이곳으로 유명세가 더해지고 있다고 한다
테라스 오른쪽편의 수도원 대성당(Skiftskrirche Stift Melk)은 빛나는
황금색의 화려함으로 인해 눈이 부시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하여 뭔가 모를
영혼이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테라스를 돌아 수도원으로 들어가면 마블 Hall이 나오고
멜크 수도원 교회의 화려한 장식도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었다
지혜의 신인 아테나 신이 두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마차를 탄 모습이 중앙에
보이고 몽둥이를 던 헤라크레스는 몽둥이로 머리셋 달린 사냥개를 떼려잡는
천장화가 그려져 있었고
12성인들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것이나
화려한 인테리어 속에 마련된 오르간 연주실이나
거장 안토니오 베누치가 제작한 아름답게 조각된 화려한 기도실이 여러개
만들어 져 있었고 성인의 유골 조각상도 예배실로 만들어 놓았으며
금장식으로 만들어 진 설교단등은 화려하고 웅장하며 예술적이였다
우린 수도원의 내부를 둘러보고 나서 잘 가꾸어진 수도원의 정원을
거닐다가 선박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경 크렘가지의 시경 다음 목적지인 크렘스(Krems)로 바이킹 크루즈선으로
출발하였다
멜크에서 크렘스(Krems)까지의 아름다운 포도 농장 계곡을 그 유명한 바하우
(wachau)계곡이라 말하고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계곡이다
독일의 라인 벨트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이어 지니
이곳이 독일인지 오스트리아 인지 구별하기 힘든 풍경이 계속되었다
'바하우(Wachau)'계곡 일대 중 하나인 뒤른슈타인은 오스트리아에서 고전 도시 및
유적지로 유명한 장소이다
산위에 보이는 '성채 유적지 (Burgruine)'약 12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성채로
12세기 말 잉글랜드의 '리처드 르웬허츠 (Richard Löwenherz)'라는 왕이 유폐 당한
장소로 유명하며
뒤른슈타인 수도원 (Stift Dürnstein)은 14세기 후반에 지어 졌으며 조각의 석상들을
비롯하여 푸른색의 수도원 탑은 성채 유적지와 더불어 뒤른슈타인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라고 한다
2000년 유네스코가 “바하우 문화 경관”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이곳은 강변 풍광이 뛰어난 곳이기 때문 이란다
이곳은 시간을 초월하여 중세풍의 풍광을 그대로 유지하며 Wachau의
유기적이고 친화적인 조화를 이루어 보여주는 건축물과 자연이라고
유네스코에서도 극찬하고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 자연 경관으로 지정된 와차우 계곡을 세시간을 항해하여 5시경
우린 크램스(Krems)에 도착하였다
유네스코에서 역사 보존을 위한 도시로 가장 높게 선정한 크렘스는 다뉴브강의
동쪽 끝자락과 크렘 강이 합류하는 곳에 있으며 10세기경 왕실의 요새로
건설되었으며 포도재배 단지로도 유명하다
12세기에는 철.곡물,소금 와인등의 무역항으로 비엔나보다 더 큰 전성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바하우(Wachau)의 세계적인 백포도주 생산지로 크게
번창하고 있는 도시이다
이곳의 유명한 백포주의 이름은 그뤼너 벨트리너(Gruner Veltliner)이라고 한다
다뉴브 강에 비스듬히 비처지는 일광은 주위 경치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우린 크렘스에 도착하여 샷틀버스를 타고 시내관광을 시작하였다
중심가의 슈타이너 문(Steiner Tor)을 지나 거리로 나오니 중세도시는
관광객들로 분비고 잇었다
구시가지는 쇼핑거리를 중심으로 나누어 져 있었으며 조용하고 파스텔 색의
건물들이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것 같았다
수리중인 오스트리아 최고의 바로크 양식 교회인 장크트바이트 교구 교회
(1616~30 복구)의 내부는
단순하면서 경건한 마음이 드는 교회 분위기 였다
인구 25,000명의 소도시라 2시간을 둘러보고 귀국선물의
쇼핑을 즐기다 셔틀버스를 타고 선박으로 돌아왔다
1736년 크렘스시민들은 코레라의 질병으로 부터 보호를 받은 감사의 뜻으로
삼위 일체상을 만들어 세개의 코린도식 기둥 위에 세명의 성인을 조각하여
수호 성인과 함께 동상을 세우고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고 한다
오후에 옵션 투어로는 와인 너리 견학이 있었다
2000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윈저 크렘스(WINZER KREMS )와인 너리를 찾아갔다
최초의 품질 좋은 포도는 서기 3세기 로마 황제 Probus(276-282) 치하에서
수확되었다고 하며 이후 이곳 포도 생산자들이
1938년 WINZER KREMS를 설립하고 품질향상에 연구 개발 계속하였으며
지금은 1338개 포도 농장주들이 990Ha 재배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와인너리를 찾아가 시음도 하며 포도주 생산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일조량이 많은 이 Wachau 농장은 가을이면 잘 익은 포도를
수확하여 제조과정을 거쳐 오크통에 넣고
숙성에 알맞은 온도를 위하여 지하 동굴에서 오크통을
저장하고 숙성될 때까지 보관한다고 하며
황토층 아래 지하에 와인 저장에 필요한 일정한 저온과 습도를 유지하는
선반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으며 와인 선반를 대여도 해준다고 한다
숙성기간에 따라 포도주의 맛도 달라 지기때문이라고 한다
오후 늦게 크루즈선으로 돌아와 피로를 풀고 있으니 배는 비엔나를 향하여
출항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은 조금 색다른 날이라 재미있는 식사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사귄 미국 친구들과 맛있게 식사도 하고
주위의 승객으로부터 박수도 받았으며
저녁을 먹고 나서는 땐스 파티도 있었다
우리 집 사람도 여기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춤도 추면서 즐거운 밤을 보냈다
수도원의 도시 멜크 (Melk)와 와인의 고장 크렘스(Krems) 이야기
독일을 흘러 온 다뉴브 강의 오스트리아 첫 도시가 베네딕토회의 수도원이 있는
멜크시이다
"금단의 책"이라는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에서 웃음은 권위와 두려움에서의
일시적이고 적극적인 저항과 해방이라는 기능을 나타 낸다고 하여 중세 기독교
교회는 웃음이나 희극적인 요소를 담은 연극을 부정하고 엄숙함과 참회 슬픔만이
기독교인들에게 강요 하였기 때문에 이 책은 금서로 되어 추리 소설의 영감이 된
옴베르토 에코는 멜크 수도원 을 배경으로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을 만들엇다고 한다
또한 지금은 멜크가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선도하는 전문 연주회를 가지는 도시로
발전 하고 있다고 한다
가까이에 있는 바하우 계곡의 크렘스(Krems)는 10세기경 '크레미사(Chremisa)'라는
바벤베르크 왕가의 요새에서 명칭을 얻었고 2000년전 로마 제국 시절부터
시작한 오스트 리아의 대표 와인 도시이며 살구의 도시이기도 하다
인구 2만 5천명의 작은 도시지만 중세 도시로 다뉴브 강가의 와이너리를
간직한 백포도주의 고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