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조시인협회(회장 하순희)의 회지 <경남시조> 30호가 출간되었다. 권두의 화보에는 지난 1년간의 행사를 사진으로 일별하게 하고 있다. 특집 1에는 노산 이은상 선생 탄신 110주년 기념 <노산 이은상을 읊다>라는 제목으로 경남시조시인협회 회원들의 시조와 산문 작품을 모았다. 시조에 강호인 공영해 김교한 김동렬 김만수 김복근 김무원 김연동 김윤숭 김진희 김차순 박성임 백현종 서석조 서일옥 양계향 우은진 우홍순 이동배 이두애 이정홍 정현대 조종만 조영민 조현술 하문규 하순희 홍진기 황영숙, 산문에 이우걸 김교한 시조시인의 칼럼이 가미되어있다. 지난해 편찬한 노산 시조선집 <가고파>에 대한 김교한 원로 시조시인의 편집요람과 이숙례, 황다연 시조시인의 소감의 곁들임도 눈에 띈다. 특집 2에는 제16회 경남시조문학상 수상자인 이처기 시조시인의 수상소감, 심사소감, 수상작, 신작 등을 모았다. 권말에는 제21회 경남시조문학강연의 김용직 교수의 <시조의 기능적인 이해를 위한 몇가지 생각>초록이 수록되어있다. 하순희 회장은 발간사를 통하여 "누군가 '많은 양식의 문학 중에서 왜 시조를 쓰고 있느냐'고 물어온 적이 있습니다. 이런 답변을 드립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문학인 정형시조를 온 국민이 짓고 온 시인이 작품으로 쓰는 날이 오기를 열망합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경남시조가 그런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하룡)
# by | 2013/08/24 11:26 | 문학계 소식 | 트랙백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