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다래의 수체특성 및 재배환경
1. 참다래의 수체특성 가.내건성 참다래의 잎은 평균 160㎠로 넓고 뿌리는 천근성이므로 가뭄에 매우 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잎은 건조하여 시들게될 경우 증산량이 현저히 감소되지만 참다래는 시들어 말라죽을 때까지 상당한 속도로 증산된다고 하지만 제주지역 참다래 농가에서 관수 후 증산량 변화를 측정한 결과 관수 후 4일째가 증산량이 가장 많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증산량이 떨어지고 토양수분장력도 점차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그림 1. 처리별 토양수분 장력 변화
그림 2. 처리별 증산력 변화 참다래 성목 1주에서 하루동안 증산되는 물의 양은 50∼100ℓ로 추정되며 내건성이 매우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위조점 등은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제주지역 특색 화산회토양의 수분특성 곡선을 조사한 결과 (그림3) 유효 수분함량범위(-10kpa)는 토양수분함량이 40% 정도부터였다. 포장용수량 (-35kpa) 범위가 50% 수준으로 제주지역 화산회토양의 평균수분함량이 50∼60% 범위이기 때문에 특별한 가뭄이 없는 한 참다래 재배에 토양수분부족현상은 없으리라 본다.
그림 3. 흑색화산회토양의 수분 특성 나.내습성 참다래는 내건성 뿐만 아니라 내건성도 매우 약하다. 종래의 과수 중에서 정체수(停滯水)에 가장 약한 것으로 알려진 복숭아보다도 더 약하다. 담수(湛水)시험의 결과를 보면 복숭아는 12일간의 담수에서 고사되나 참다래는 4일간의 담수에서도 40%가 고사되면 8일간의 담수에서는 거의 100%가 고사된다. 표 1. 담수(擔獸)처리가 참다래 생육에 미치는 영향 (福井, 鈴木, 1977)
* 침수처리 : 8월 15일 다. 내풍성(耐風性) 표 2. 태풍과 정도별 다음해의 생육 및 수량 (원시, 1987)
2. 재배환경 가.온도(溫度) 참다래는 낙엽과수(落葉果樹)에 속하나 뉴질랜드에서는 오렌지의 생산지에 인접한 지역에서 품질이 좋은 과실이 생산되고 있다.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의 양다래 재배는 겨울에 동해(凍害)를 받아 수체가 고사하거나 발아기(發芽期)에 늦서리가 엄습하여 꽃눈(花芽)를 포함한 중요한 눈(芽)이나 새순(新梢)이 고사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과실의 성숙기에는 서리가 빨리 내려 과실이 충분하게 성숙될 때까지 나무에 달아둘 수 없어 품질이 좋은 과실을 수확하기 어렵다. 양다래의 발아기는 4월 상순경이고 수확기는 11월 상·중순경이므로 첫서리가 11월 상순이전이나 늦서리가 4월까지 있는 지역은 재배적지(再拜適地)라고 볼 수 없다. 뉴질랜드의 양다래 주산지(主産地)인 타우란가(tauranga)지방의 온도를 보면 연평균기온이 14℃이고 연중 온도 교차가 적어 과실의 성숙기에도 온도가 비교적 높고 서리가 내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양다래 재배지인 남해안 지역의 온도는 뉴질랜드의 주산지에 비하여 연평균기온은 큰 차이가 없으나 연중 온도교차가 심하여 해에 따라 월동기에 동해(凍害)를 받을 위험이 있다. 기온(氣溫)으로 볼 대 참다래의 재배적지는 최저기온이 -10℃이할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다. 최저기온이 -11∼-12℃ 정도인 지역에서는 유목(幼木)시에 주간(主幹)의 지제부(地際部)를 짚으로 싸주는 등의 동해대책이 필요하다. 최저기온이 -12℃이하인 지역에서는 유목시에 동해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발아기에 늦서리(晩霜)의 피해가 우려되고 과실의 성숙기에는 서리가 빨라 품질이 좋은 과실의 생산이 어려워 경제적인 재배에 불리하다. 나.강수량(降水量)참다래는 건조에 매우 약한 과수로 항상 적습(適濕)이 유지되어야 크고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양다래 주산지의 강우량을 보면 연간 강수량이 1,300㎜ 정도이고 강우 상태가 매월 100(±20)㎜ 정도로 연중 고루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참다래 재배지인 강우량은 뉴질랜드의 주산지에 비해 연간 강우량은 큰 차이가 없으나 강우량의 분포가 대부분 6∼8월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빈번하게 한발(旱魃)이 다치게 되므로 수체의 생육은 물론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항시 관수를 실시할 수 있는 수원(水原)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토양(土壤)참다래는 건조뿐만 아니라 정체수(停滯水)에도 매우 약하므로 배수(排水)가 양호하면 보수력(保水力)이 좋은 토양이 적당하다. 그러므로 부식(腐植)이 풍부하고 유효토층(有效土層)이 40∼50cm 이상되는 사양토(砂壤土)가 좋다. 토양의 산도(ph)는 6.5 전후로 약산성에서 중성의 토양이 적당하다. 라.지형금후 생력재배(省力栽培)를 위한 관리작업의 기계화 및 관수작업 등을 고려해서 경사지인 경우에는 가능하면 8도 이하의 완경사지가 바람직하다. 기상재해 방지면을 고려하면 온도조건으로 보아 재배가 가능한 지역내에서도 분지(盆地)는 냉기류(冷氣流)가 정체되기 쉽기 때문에 상해(霜害)나 동해(凍害)를 받을 위험이 있으므로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양다래는 특히 바람에 약하므로 태풍이나 계절풍의 영향이 적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