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 제일의 관광지 Banff지역은, 2003년 뉴욕 제일여행사 골프/관광여행 참가 이래, 2016년 8월 뉴욕한미산악회 Canadian Rockies trekking 에 이어 세번째 방문이지만 올때마다 새로운 분위기와 친근감으로 또 오고싶어 지는곳이다.
지난 두번과는 달리 Hiking Mania 산악회원 15명이 6 bed room villa를 빌려 펀한 잠자리에, 풍요로운 음식으로 자취하며,
5-6마일 Day hiking코스를 선택하여, 무리하지 않은 여정으로 9월 10일 Newark울 출발하였다.
첫날 산행, Johnston Canyon 은 Inkpot까지 왕복 6마일인데, 중간에 Lower Falls, Upper Falls 까지는 관광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협곡사이로 쏟아지는 폭포를 구경하려 관광객들로 붐비었지만, 계곡을 벗어나 등산로 1.5마일을 땀흘리며 오르다 보니 앞이
확 트이며 기암절벽에 둘러싸인 평화스러운 분지가 나타난다. 여기 3개의 작은 지하수 연못이 있는데, 이 Mineral Springs은 항상 4C로 수온이 일정하며 지하 암반두께와 광물질에 따라 초록-청색이 조금 차이가 있으며, Yellowstone NP 의 Geysers처럼
봄 여름에는 밝은푸른색, 가을 겨울에는 약간 녹색으로 색상이 조금 바뀐다고한다.
다음날은Lake Louise, 설악산대청봉과비슷한해발고도1, 732m 고산지역, 웅장한암봉들과침엽수림으로둘러싸인호수, 저멀리
끝자락에 보이는Victoria Glacier에서흘러내리는얼음과석회암부유물질이태양빛에반사되어특유의Turquoise(청록) 색상을
띠게된다. 이아름다운호수를배경으로기념사진찍는관광인파를벗어나지그재그등산로를, 중간에Mirror Lake에서한숨고르고,
2마일정도 허덕거리다보면 목적지Lake Agnes에도착하는데호수도아름답고편의시설이잘갖춰져있는Tea House에서 쉬었다
내려가거나, Little Beehive까지1 마일 더올라가Lookout 지역에가면, Lake Louise 전경이 발아래 펄처지며 주변 산들과스키장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러온다.
다음날, Lake Louise 남쪽 등산로를 따라 경사면을 2마일가량 열심히 오르다 보면 수목지대를 벗어나면서 Rock-scramble지대가 나타나며, 조금 더 올라가니 전망이 확 트이면서 땀을 말리며 쉬면서 간식을 먹기 좋은 초원지대가 나타난다. 건너편 산봉우리에 얹쳐있는 Glacier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Saddleback Peak로 더 올라가던지 Paradise Valley로 하이킹을 계속하던지, 갈림길 Saddleback Pass에서 하산 길로 접어들어 어렵진케, 그러나 모든사고는 하산길에서 일어나니 조심하며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Canadian Rockies에는 Banff, Yoho, Jasper, Kootenay 4개의 National Park이 있는데, Banff를 벗어나 Yoho NP에 있는 Emerald Lake호수주변 3.3마일을 걸었다. 주변 암봉의 바위가 봄철 Glacier흐름에 조금씩 부식되며 호수로 흘러들어 Glacier milk(석회암 부유물질)를 만들고, silt(부식된 석회석 바위가루)가 서서히 밑바닥으로 가라앉는데, 6월초순 호수에 떠있는 silt가 가장 많을 때 햇빛에 반사되어 아주 멋있는 Blue Turquoise 호수를 볼수 있으며, 차츰 바닥에 가라앉으며 Green Emerald 색상으로 바뀐다.
호수 경관 중심부에 자리한 Emerald Lake Lodge입구에 ‘예약이 확인된 손님만 들어오세요’ 라는 한국어 안내가 병기되어 있는걸 보면 한국인 방문객도 꽤 많은 것 같다.
오후에Takakkaw Falls을 다녀왔는데, 전체길이 373m(본체높이 253m)로 카나다에서 Vancouver Island의 Della Falls 다음
두번째로 긴 폭포이며, 중간 바위 턱에 부딪쳐 날아올라 흩어지는 물안개가 바람에 밀려 침엽수림지대를 한폭의 그림처럼
자욱하게 펼처나가고 있었다.
일요일 오전에는 숙소 근교를 산책하고, 오후에는 Devils Tower, Mt Whitney, Mt Rainier, Mt Baker등 큰 산을 함께 등반했던 13년 산후배 김희관 사장이 북부 Edmonton사슴목장(녹용약재)에서 잘 담근 김치와 양념갈비를 가득 실고 내려와 뒤뜰에서 BBQ로
이른 저녁을 함께하고 부지런히 되돌아 갔다. 호시절 약재를 실고 800마일 서해안 Vancouver를 12시간에 걸쳐 밤새 운전하며
오가던 보약전성시대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무상을 되새기기도하였다.
지난 1주일 동안 밤에는 비가 와도 아침이되면 맑게 개였는데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일시 예보로 계획을 변경하여
가까운 Canyon Creek Trail을 다녀왔다. 이슬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해가 반짝 보이더니 울창한 침엽수림 사이로 커다란 무지개 힌줄기가 나타나 모두들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하신길 주차장에서 한인부부를 만나 인사를 나누다 보니, Golden 시내에서 일식집을 저녁에만 연다고 하며 좋은 고기 몇마리를 잡아가는 길이라고 하며, 지금이 연어 산란기로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떼를 구경하라고 알려준다.
원정대원 15명이 5 부부와 남성대원 5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10개조의 자원 매뉴를 종합하여 저녁메뉴를 정하고 Callgary Costco와 한인 마켓에서 넉넉히 식품을 구입하였다. 식시당번 주관 하에 여성대원 협조로 저녁식사를 준비하니, Spaghett, 비빔밥, 육개장, Beef Steak, 삼겹살구이, 미역국, 김치찌게, 호박죽 등 푸짐한 식사에 반주를 나누며, 아침식사는 각자 취향에 맞춰 부페식으로, 점심 샌드위치도 각자 준비하니 여성회원들 불평도 없고 여성 회원들도 다른 때보다 여유있게 지낼 수 있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원 전원 무사 귀환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