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제주선교센터에 멋진 청년이 다녀갔습니다.
홀로 제주를 찾은 자립준비청년은 ‘꿈꾸는 제주여행’ 일정을 겨울로 잡은 이유가 겨울 한라산을 꼭 가보고싶어서라고 합니다.
등산화도 사고, 바람막이도 새로 사고, 렌털서비스로 아이젠까지 준비하며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기대를 하고 제주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 도착한 날부터 한라산은 폭설과 강풍으로 매일 전면통제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새벽마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들어가며 통제상황을 계속 확인했지만, 첫날도 둘쨋날도 계속 통제였습니다.
그리고 제주를 떠나는 마지막날 새벽.... 등산이 가능하다는 공지가 올라왔어요
하지만 떠나는 날이었기에 백록담까지는 못가고 한라산의 중간쯤까지 오를 수 있는 윗새오름까지만 다녀왔습니다.
실망할 수도 있고 속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또, 통제가 되었을만큼 눈이 많이 왔기에 아름다운 상고대의 설산을 볼 수 있었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청년의 미래가 아름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바라고 기대하며 준비하던 어떤 일들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실패하고 좌절하게 되는 상황들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마주하는 마음가짐과 상황에 대처하는 태도들이 삶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청년은 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 어려움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어려움을 지나며 자신의 삶을 하루하루 순간순간 야무지게 결정하고 살아온 모습을 보며, 걱정이 아닌 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많은 청년들, 아동.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을 당당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주사랑공동체는 기도하고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