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을 대표하는 10대 요리

[aharose]

	싱가폴의 비공식 국민요리. 신선한 레드 칠리와 토마토 소스, 신선한 달걀, 파로만든 기름진 그레이비 (육즙 소스)를 곁들인 칠리크랩은 손으로 먹어야 제격이다. 껍질을 부셔서 즙이 많은 게살을 빨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그레이비 소스에 프랑스 빵조각이나 중국 찐빵(만쥬)를 찍어 먹는다. 칠리 크랩의 사촌격인 블랙 패퍼 크랩은 80년대에 소개 됐다. 갈아 넣은 검정 후추와 흰 후추, 소금, 마늘의 톡 튀는 양념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또 다른 국민 음식이라고 불릴만한 이 음식은 여러 형태로 즐기실 수 있다. 원래는 중국 하이난에서 유래 되었는데 맨밥에 찐 닭과 생각즙을 곁들여 먹는 요리이다. 하지만 60년여 전에 이민자들과 함께 싱가폴로 들어 오면서, 변형이 생기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싱가폴 하이난식 치킨 라이스 외에도 캔터니즈(광동)식과 말레이식이 있다. 훌율한 칠리 라이스 맛을 결정짓는 것은 음식에 곁들여지는 칠리 소스이다. 싱가폴 하이난식 치킨 라이스에 맵고 새콤한 소스가 들어간다. 또 다른 양념으로는 다진 마늘과 진간장이 들어간다.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썬 닭고기와 양고기, 소소기를 꼬치에 끼워 달콤한 양념장에 적셔 불 위에 굽는다. 그런 뒤 땅콩 소스와 함께 생오이, 생양파, 찐 쌀떡을 곁들여 먹는다. 요리를 할 때, 이음식은 군침을 돌게하는 달콤하고 맛 좋은 고기 냄새를 한꺼번에 풍긴다. 야외에서 별을 보며 나무 의자에 앉아 외식을 할 때 즐기던 음식이었다고 한다.

'바쿠'는 돼지 갈비를 의미하고 '테'는 차를 뜻한다. 이 음식은 돼지 갈비를 중국 허브와 마늘, 양념과 함께 뭉근히 졸인 것으로 쌀밥과 레드 칠리를 썰어 넣은 진간장을 곁들여 먹는다. 바쿠테에 들어가는 중국 허브는 면역력을 증진하고 건강을 개선한다고 믿어진다. 값비싼 강장제와 허브를 살 여력이 없었던 초기 중국 이주 노동자들이 즐겨 먹던 것으로, 기름기를 빼고 후추는 위 속의 독소를 제거한다고 한다. 요즈음 바쿠테는 국물이 맑고 향이 진하며, 후추와 마늘 맛이 난다. 중국 차는 바쿠테와 같이 마시면 좋은데, 차로 인해 음식의 맛이 더욱 풍부해 진다.

이것은 일종의 후라이드 크로아상으로 남부 인도에서 유래했다. 밀가루로 반죽을 만드는데 가볍게 던지고 잡아늘여 종이처럼 얇게 만들고 그 다음 몇 차례 접어 층을 낸다. 그래서 마지막엔 약간은 바삭거리고 약가은 부드러운 여러 겹의 팬케이크가 만들어지는데, 필로 패스트리 (filo pastry)와 비슷하다. 이 팬케이크는 기름을 두른 뜨거운 철판 위에서 익을 때까지 굽다가 노릇 해지면 카레 그레이비 소스와 함께 내놓는다. 양념 맛이 강한 것을 싫어하는 이들은 카레 소스 대신 설탕을 프라타 위에 뿌려 달콤한 팬케이크로 먹으면 된다.
* 로티(Roti) - 빵을 뜻하는 말레이어

이 말은 말레이에서 '와일드 믹스'를 뜻하며 로작은 맛이 톡 쏘는 싱파로 샐러드이다. 신선한 과일과 단맛 나는 순무, 파인애플, 오이, 콩나물, 풋 망고가 들어간다. 이 재료들을 한입 크기로 잘라 오목한 그릇에 넣어 두부와 (유티아오로 알려진) 프리터 (과일, 고기 튀김 옷 입힌 것) 튀김과 같이 버무린다. 여기에 참 새우 페이스트, 방금 간 칠리, 설탕, 라임주스, 구운 땅콩으로 만든 독특한 드레싱을 섞는다. 로작은 로컬 음식으로 식사할 때 반찬으로 인기가 좋다. 또 그 자체로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간식으로 인기가 있다.

갖은 양념과 허브, 말린 새우, 코코넛 우유, 칠리를 넣어 만든 카레 같은 그레이비 소스에 쌀 국수를 넣는다. 여기에 어묵 썬 것과 새우, 새조개 등을 넣어 먹는다. 해외에 체류하는 싱가폴 인들이 고향이 생각날 때 꿈을 꾸는 음식 가운데 하나이다. 초기에는 땅콩이 주 재료인 강한 맛의 그레이비 소스를 사용한 것이 요즘에는 중국과 말레이를 비롯해 대부분의 영향을 끼친 페라칸식이 혼합된 음식으로 발전했다.

이 음식은 역사적으로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싱가폴의 인도인 요리사인 고메즈씨가 1950년대 버리는 생선 머리를 이용해 요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이 음식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다른 이야기는 인도 북부의 펀잡 군대(Punjab Regiments)가 식민지 시대에 싱가폴에 파견됐을 대, 그들은 자신들의 생선 머리 요리법을 갖고 와서 커리 피쉬 헤드가 되었다는 것이다. 카레로 요리한 생선 머리를 먹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며 다른 어떤 곳에서도 발견하기 어렵다.

이 요리는 굵은 쌀 국수를 진간장과 돼지기름으로 뽁은 것으로, 처음에 가난한 사람의 식사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요리사들이 콩나물과 케일, 어묵, 코클(새조개), 참새우, 신선한 달걀, 중국 소시지 같은 재료들을 첨가하기 시작했다. 이 음식은 심플하며 완벽한 만족감을 주는 경험이며, 요리사에게는 뜨겁고 땀이 줄줄 흐르는 경험이다.

자료출처:free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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