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일을 하면서 얻은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다.
제일 처음 떠오른건 다름 아닌 이웃...
나는 소중한 이웃을 얻게 됐는데 이는 커다란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댓글에서도 말했듯 난 까칠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 일 전엔 줄곧 직장생활을 했고 나의 인간관계는 상당히 폭이 좁았다.
어쩌면 기회가 없었을지도....
아주 까마득히 예전 새댁소리 들을 때...
사원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처음 가는 반상회때 다들 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다.
그 시절 한참 고현정이 입어 유행하던 멜빵바지에 얼굴은 뽀얗게 분칠을 하구 긴 생머리에 머리띠를 하고 설랑....ㅎㅎㅎ
내 딴엔 민낯으로 가는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 그런 차림으로 간건데
다들 수수한 맨얼굴에 편한 츄리닝,,,내가 별나 보이긴 했나보다.
서울에서 온 깍쟁이인줄 알았다나...
나중에 5년을 함께 지내며 이렇게 털털한 여자는 첨봤다고 , 속았다고 다들 나의 첫인상에 대해 한마디들 했었다.
이래서 사람은 겪어 봐야 안다는 말이 나온건가,,
물론 내가 이웃이나 친구를 할때 나만의 기준이 있는건 사실이다. 그게 까탈이라면 하는 수 없는거고.
그나마 온라인이지만 전주조가 나에겐 엄청난 이웃님들이다.
카페를 오픈하고 단골들이 생기면서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손님이라기 보다는 내 집에 온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일들이 종종 있다.
애기엄마들이 오면 내가 대신 애기를 안아주고 업어줬다
적어도 커피 마시는 시간 만큼은 좀 자유롭게 누리라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진철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사람마다 달라서
매우 조심스럽기도 한데 대부분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그걸 인정해주는거 같더라.
어느날 애기엄마가 된장과 고추장을 가지고 왔다.
친정에서 얻어온건데 나눠먹고 싶댄다.
이걸 왜? 그냥 주고 싶었단다. 애기를 봐줘서 감동했다나 뭐래나,..ㅋ
우리동네엔 이름만 대면 금새 알수 있는 유명한 미인 탈렌트가 살고 있다.
처음엔 남편이, 남편이 없을땐 매니저를 통해서 커피를 사가더니
어느날 부터는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해서 오더라,
가끔 아들을 데리고 오는데 아들에게 내게 인사를 시키는데 안하면 본인이 민망해 하며
"오늘은 애 컨디션이 별로인가봐요~"라고 말도 건네더라.
아직 두돌이 안된 아이는 엄마가 테이크아웃 컵을 받아드니
본인도 우유를 달라고 해서 주는데 늘 고맙다고 인사도 한다.
쿠폰도 만들어 꽤 여러번 무료 음료를 먹기도 했다.
조금씩 우리 카페에 대해 이것저것 살피고 물어보기도 한다.
심지어 어느날은 수면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온적도 있다., ㅎㅎㅎ
내가 그녀 얘기를 지인들에게 하면 인증샷이라도 찍지 그러냐고 한다, 못믿겠다고.
그런건 sns에 올려서 홍보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소심하게 싸인 한장은 부탁해서 받긴 했다. ㅋ
하지만 나는 그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맞이하고 싶지않다.
그저 동네 단골이자 이웃으로 편하게 대해주고 싶다.
그녀도 그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고...
내 카페에 오는 모든손님은 다 똑같이 소중하고 귀한분들이지 누구라서 특별한 사람은 없다.
어제는 섶골님 고교 동문이 오셨다.
세상에 인연이란 언제 어느때 이어지는건지 모르겠다.
그 분은 우연히 내 카페에 들리셨고 언제부턴가 단골이 되셨는데
섶골님 글과 사진에서 발견이 되며 고교 동문임을 알게 되었다.
섶골님 뒤를 캐보고자 했는데 그분은 섶골님에 대해 한마디로 일갈했다.
존재감 없었다...라고 ㅋㅋㅋ
아무튼 어제는 피자를 사들고 오셨다.
우리 딸래미랑 그 분, 부인과 나 그렇게 넷이서 사이좋게 두쪽씩 나눠먹자고.
책 한권 가져오셔서 독서토론 비슷한것도 하면서....
손님과 주인이 아닌..갑과 을이 아닌 아주 편안한 이웃으로 만난 것이었다.
가실때 음료값을 주셔서 굳이 받지 않겠다 했더니 그러면 다음부터 안오신다 겁을 주셔서
어쩔수 없이 받긴했지만 ...^^
이런게 사람 사는 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 나를 찾아준다는 것...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가끔 일이 고되다 생각을 하다가도 이런분들로 인해 다시금 힘을 얻고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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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골님이 고교시절엔 존재감이 없었을수도 있죠^^
지금은 여기서 펄펄 날지만 ㅋㅋㅋ
아 그리고 연예인은 한채영씨에요.
원래보성고쪽은 경신고에눌려서 그러니 이해허삼....ㅋㅋ
인목님은 경신고에 존재감 없던분이죠? ㅋㅋ
윽.....사실 그런데.....ㅋㅋ
안아줄애가 없으면 커피 못마심?
클났네.....
으잉? 난독증이신가..당췌 무신소린지...
애도 써비스로 안아준다며요?
ㅎ
으이그~글타고 애 없으면 커피 못마셔요?
거 은근 팔아프고 힘들어요 애 안아주는거 끙~
옛날에 다 해봐짜누?
팔에 힘빠졌으요?
ㅎㅎ
탈렌트라고 뭐 잘난 게 따로
있겠냐만 고객은 고객이쥬!!
그런데 수면바지라는게 뭐죠?
잘때도 입고 평소 집에서도 입는 수건같은 느낌의 소재 바지있어요..
수면양말도 있고... 따숩기때문에 수면이라는 말이 붙었나봐요
가평이 사업장이시군요 내가 예전에 군대생활하면서 거쳐서
가던 가평인데 언제 한번 살다가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한데
갈 기회라도 내게도 올란지 군대 생활했던 춘천댐에 한번
가보고 싶어서 다녀 올려고 했다가도 소양강댐에만 친구들과
모임에서다녀오고 많은 격변기에 근무했던 곳이기도 하고
한번 기회는 올란지 궁금해 봅니다 날마다 행복 누리시고
건강하세요사업도 번창하시고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려요
감사합니다. 이웃사랑님 잘 지내시죠? 근처 오시면 꼭 들려주세요~
섶골을 모르고 보성 총동문회장이 됐다면?
총동문회 망하는 건 시간문제~~~~ㅉㅉ
에이 한심한x~~~~~~ㅎㅎㅎ
보성총둥문회가 망하면 어이할려고요 우리 초딩 학교 오래전 폐교되고 동문회라고 가보니 이제 저조한 참여로 동창회 모임 그만하다고 그러다군요 내가 우리 초딩동기회도 4년인가 부산서 왔다가면서 했는데 동기회수준도안모이니
조금 그렇더군요
보성동문회 망하면 어이할려고요 우리 초딩 학교 오래전 폐교되고 동문회라고 가보니 이제 저조한 참여로 동창회 모임 그만하다고 그러다군요 내가 우리 초딩동기회도 4년인가 부산서 왔다가면서 했는데 동기회수준도안모이니 요즘 젊은이는 개인적이라 모임도취미 모임 보다 못한동창회 모임 인식이
조금 그렇더군요
흐음...그 단골님 오시면 이를거에여~
그래도 그분이 왕년에 유도를 하셨다는데 섶골님 이제 뼈도 못추릴.....ㅋㅋㅋ
그 친구가 유도국가대표였다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내가 몸짱 국가대표!!!!!!!
한번 붙어봐? ㅋ
내가 터지면 티몬님이 말려주겠지? ㅎㅎㅎ
아닐지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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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많으시고 친화력이 좋으시니 인기가 있으신데 검은색을 누가 뭐래요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 ㅎ ㅎ ㅎ
덕순옵은 덕이 많아서....ㅋㅋㅋ
책임감이 많으시고 친화력이 좋으시니 인기가 있으신데 검은색을 누가 뭐래요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 ㅎ ㅎ ㅎ 자기가 못 따라하니 별걸다 에고 나도 조심해야지 태컬 들어오기 전에
그 연예인이 누군가하고 찾아봤네요 ㅋ
실제로 보면 진짜 이뻐요..
키는 나보다 더 크고 얼굴은 나보다 훨씬 작고...몸매는 더 끝내주고...
근데 캐러멜마키아토 아이스에 꽂혀서 그것만 사먹어요..
울 딸 하는말..카라멜시럽 한통은 먹었을거라고 ㅋㅋㅋ
나는 티몬님이 이쁘시더구먼 매사 분명하고본인은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애기구먼 젊은 사람도 나이들어가면 우리 모습 따라 올건데
왕년에는 의미없어요 지금!!!뭐시냐가 중요!!!
카페에서 피자나 뜯냐! 몸짱계의 신화냐!!!!!!!ㅋ
제 입장에선 몸짱이구 뭐구 피자 사오시는분이 더 의미가 있구만요 ㅎㅎㅎ
아 피자드셨군요^^
저희도 오늘 점심때 할메와 코스트코갔다가 피자한판 죽였는데...ㅎㅎ
그런데 같은테이블 옆에서 먹는 젊은 아가씨둘이 연신 우리를 쳐다본다.
그들은 초밥을 먹고있었다.
아마 머리허연 두 할베와 할메는 피자먹고,자기들이 먹는 초밥먹는게 신기했던 모양 ㅋㅋㅋ
입맛에 나이구별이 어딨어요? ㅋㅋ아마 세련됐다 생각해서 쳐다봤을듯..
울 시아버님도 잘 드시는걸요...돈이 있어도 몰라서 못사먹는다 하셔요.
그럴땐 좀 안타깝죠. 돈을 저에게 주시면 맛있는거 많이 사 드릴텐데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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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왈~
그런애들은 내 근처에두 못왔다..뭐 남자들 얘기를 죄다 믿을건 아닌데,왠지 그 말은 믿고 싶더라고요 ㅋㅋ
남자들은 나만 빼곤 다 뻥이여~~~ㅉㅉ
하루 일기쓰듯이 연재하시는글
누구나 공감됩니다,감사합니다
푸하하하하
제가 그걸 간과하고 생각없이
지껄엿나봅니다,냉중에 혹~~~만나게되면
사과드리겟읍니다,감사합니다
이젠 진짜 낼부터 쓸거 없네요..^^
그런 걸루는 열번 죽여도 괜찮습니다 ㅎㅎㅎ
직장생활 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직장접게 되면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고
지금도 준비중이지만....
새로준비하는곳에 좋은 사람들이 모이기를 바래보지만
모든게 제하기 나름이겠지요?
좋은사람을 바래기보다는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하지만...
사람들 속에 부딪기며 사는게 쉽지는 않다는것도 알기에....
좋은 이웃 만나는것도 복이고 이렇게 전주조 카페에서 만나고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더 말할것 없이 좋은거지요!!~~
꿈의창공님이야 성격좋고 호탕하시니 누구와 아울려도 문제가 되지 않을거에요.
맞아요..좋은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ㅎㅎ
그러면 주변에 좋은사람이 모이게 되는거 같아요.
울 옆지기가 신라방 송년모임 가고 싶대요 궁금하대요 분위기..근데 고구려방하고 겹쳐서~ㅎㅎㅎ
운영진으로서 마지막 송년회가 될것 같아요
미래님 여여성님 저 이렇게는 다음 운영진분들께 더 나아가는 전주조의
발전을 위하여 자리이동을 할려구 합니다.
이번 송년회때는 브레지어 안입힐것인데 ㅋㅋ
언제든지 함 오세요~~~
사람상대하는 직업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기도하지만
또한 속을 많이 상하게합니다
그래서 장사돈은 개도 안건드린다는
말이 있을까요
저는 마트일년하고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지요
티몬님은 싹싹해서
아마도 커피전문점 잘 운영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