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표에 거리와 교통 칸을 채웠습니다. 방문 가능한 시간도 미리 계산해 두었습니다.
질문 순서도 정했습니다.
1. 토요일 당일 원데이 체험이 가능한지 여쭤보자.
2. 가능하다면 오후 1시 30분 이후에 보자.
3. 불가하다면 다음 주 화요일 4시 20분이나, 금요일 3시 30분 가능한지 물어보자.
먼저 ㅇㅇ클래스부터 전화를 걸었습니다. 후보지 중 가장 먼 곳입니다. 활동지원사 선생님이 동행하면 차로 이동할 수 있어서, 첫 수업은 가급적 오늘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클래스 선생님과 통화합니다.
전세움: “안녕하세요, 전세움인데요.”, “뜨개질 배우려고 하는데요.”
선생님: “어떻게 알고 전화하셨어요?”
직원: “당근 앱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선생님: “두 분이 오시는 거예요?”
전세움: “네, 오늘 원데이 체험 가능할까요?”
선생님께 초보이며 원데이 체험을 희망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 “네, 오늘 가능해요. 몇 시에 하려고 해요?”
직원: “저희는 1시 30분 이후로 생각하고 있어요.”
선생님: “그럼 1시 30분에 봬요.”, “저는 집도 괜찮고, 미룡동 카페도 괜찮은데 어디로 할까요?”
전세움: “카페요!”
직원: “저희가 준비해 가야 할 게 있을까요?”
선생님: “처음이라고 하셨으니 지금 재료가 아무것도 없잖아요?”
직원: “네….”
선생님: “제가 다 준비해서 갈게요.”
전세움, 직원: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전세움 씨와 직원은 ‘오옷. 성공했다!’라는 눈빛을 주고받았습니다.
전세움 씨는 “떨었어요. 조금 더듬었어요.”라고 고백하면서도 뿌듯해 보였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세 번째 공방에 전화했습니다.
오늘은 체험 일정이 잡혔으니, 이곳은 다음 주 일정으로 조율하기로 합니다.
전세움: “안녕하세요, 전세움인데요.”, “뜨개 수업 들으려고 하는데요.”, “원데이 체험 가능할까요?” 처음보다 자신감이 실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평일에만 수업을 열고, 토요일에는 실만 판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 “왜 토요일이기 바라는 거예요? 대학생이에요?”
전세움: “네.”
사장님: “몇 명인데요? 여러 명이에요?”
전세움: “두 명이에요.”
아무래도 단 두 명을 위해 수업 일정을 만들기는 어렵겠지요.
사장님께 원데이 체험은 평일에 할 수 있다고, 가능한지 여쭈었습니다.
사장님: “그래요? 그럼 평일에 오세요.”, “한 번 와서는 어떨지 모를 텐데, 두세 번은 와야 알 텐데.”, “평일로 시간 정해서 알려주시고, 오셔서 어떤지 봐봐요.”
전세움: “네~”
전세움 씨가 여러 번 와야 안다는 사장님 말씀을 듣고는 “화, 금 둘 다 (체험하러) 가 봐요.”라며 의견을 냈습니다.
“그럴까요? 그럼 전화해서 이때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갑시다!”
평일 방문 시간은 미리 계산해 두었기에 바로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연이은 통화로 전세움 씨가 조금 지친 기색을 보였습니다. 전세움 씨가 “나중에 제가 전화할게요.”라고 말하며 쉬어가기를 바랐습니다. 오늘 상담한 내용까지만 표에 적어두고 마무리했습니다.
2026년 4월 11일 토요일, 이다정
전세움 씨가 공방마다 전화로 연락드렸군요.
체크리스트에는 전화로 상담한 내용 정리해서 기록하고요. 고맙습니다.
전세움 씨의 지친 기색을 보며 '온 힘을 쏟아냈구나. 자기 일로 여기고 감당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다정 사회사업가님은 어떠신가요?
오늘 계획한 만큼 해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고, 전세움 씨의 지친 기색에 덩달아 힘이 빠지기도 할까요?
지치는 그만큼 온 힘과 정성을 다해 임하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
함께 숨 고르고, 내일 또 하면 되지요. - 21더숨
<과업 관련 일지>
전세움, 취미 26-1, 무엇을 알고 싶나요
전세움, 취미 26-2, 전화상담
전세움, 취미 26-3, 가방을 만들고 싶어요
전세움, 취미 26-4, 전세움 씨의 열의와 진심
전세움, 취미 26-5, 두루 알아보는 힘
전세움, 취미 26-6,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전세움, 취미 26-7, 기준표를 만듭니다
전세움, 취미 26-8, 전화문의 연습
전세움, 취미 26-9, 전세움 씨에게 금요일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