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UIVC 지구촌 한마음축제 -경상일보 보도내용-

[머슴고래(김종옥)]

다양한 국적 외국인 200여명 ‘한마음축제’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 주최
남구 대현체육관서 체육대회

2011년 11월 20일 (일) 20:31:11

박소영 sysay@ksilbo.co.kr

	▲ 20일 울산시 남구 대현체육관에서 열린 2011 UIVC 지구촌 한마음축제에서 참가 외국인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서로 다른 문화와 피부색, 하지만 우린 모두 지구촌 한가족입니다.”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UIVC·Ulsan International Volunteer Center)가 마련한 ‘2011 UIVC 지구촌 한마음축제’가 20일 남구 대현체육관에서 열렸다.

한마음축제에는 인도를 비롯해 필리핀, 미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200여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특별히 명랑운동회 방식으로 열렸다. 국적에 상관없이 20명이 한 팀을 꾸려 단체게임을 펼친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 언어, 생김새를 떠나 한마음으로 단체 줄넘기를 넘고, 두 발을 한데 묶어 달리기 시합을 펼쳤다.

지난 2008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지구촌 한마음축제는 울산지역의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원어민강사, 그리고 울산시민이 한데 모여 함께하는 사회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한 UIVC 김종옥 사무국장은 “고향을 떠나 울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울산시민들과 한 공동체가 되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라며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한국인들과 함께 뛰고 부대끼며 이방인이 아닌 ‘울산사람’으로서의 주인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05년 결성된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이사장 서동욱)는 울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울산시민들을 이어주기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한글교육, 외국인 네트워크 지원사업, 외국어 가이드북 편집 등 외국인을 위한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외국인 봉사단, 외국인과 함께하는 벼룩시장, 외국인 아마추어 축구대회 후원 등 외국인들이 한국사회에 융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