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6:26-31 성령님이 주신 마음을 압시다.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고 있었습니다. 선비는 자신의 학식에 대해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 장원급제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던 중 선비는 노를 젓는 뱃사공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이보게 사공, 논어를 읽어보았는가?" 사공은 선비의 질문에 궁금하여 대답했습니다. "논어라니요? 그게 무슨 책입니까?" 사공의 대답에 선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어찌 논어를 모른다는 말인가? 그건 지금 몸만 살아있지 자네의 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네." 그 순간 큰바람이 불어와 물결이 계속 출렁거렸습니다. 그리고 나룻배가 휘청거리자 사공이 말했습니다. "선비님, 혹시 헤엄을 칠 줄 아십니까?" 배가 뒤집힐까 두려워 사색이 된 선비가 말했습니다. "난 평생 글공부만 해서 헤엄을 칠 줄 모르네." 그 말에 사공이 피식 웃으며 선비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면, 만약 이 배가 물결에 뒤집힌다면 선비님은 정신만 살아있고 몸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행히 배는 무사히 강 건너편에 도착했습니다. 배 위에서 크게 깨달은 선비는 학문보다 인격을 더 쌓은 후 과거시험을 보겠다고 다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여러분, 교만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지 못하게 가리지만, 겸손은 그 부족한 부분이 보여 채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제가 사람들을 만나고 연합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아십니까? 친절한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도 좋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겸손이 최고입니다.
결국은 성품이고 인품이 좋아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성품을 찬양합니다. 사랑과 공의로심, 오래 참으심, 성을 더디 내심, 긍휼히 여기심. 우리 예수님의 온유하심, 겸손하심을 찬양하고 꼭 닮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성령 충만함 받고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 인간이 고침받고 회복되어야 할 부분 두 가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외적 환경이나 육신적인 것이고 또 하나는 마음에 관한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후 폐허가 된 예루살렘은 피폐하고 황폐해졌습니다. 70년 가까이 방치되었으니까 얼마나 황폐하겠습니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 왜 그렇게 됐습니까? 그들의 죄악이 이 땅을 더럽혔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하나님의 분노로 나라를 잃고 열국에 흩어진 포로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방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지만 하나님의 땅에서 쫓겨난 자들이라 하며 조롱하고 비방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36장 초반부에서는 긴 시간 황폐된 땅을 회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후반부에서는 땅의 회복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회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무리 집 안을 잘 단장하고 인테리어를 잘해도 사는 집주인의 마음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고쳐주시는 것도 좋고 70년 동안 방치된 땅에 돌아와서 농사를 짓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회복된 땅에서 사는 그들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죄를 짓고 땅은 또 황폐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옷을 바꾸어 입을 수 있습니다. 목욕탕도 갔다 올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근본적인 변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말씀에서 답이 있습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겔 36:26)
새 영이신 성령님이 내 안에 계셔야 근본적 변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마음의 변화는 성령님이 주시는 새 마음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그럼, 성령님이 우리에게 어떤 마음을 주실까요?
1. 성령님은 부드러운 마음을 주십니다.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겔 36:26)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살다가 70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 땅이 얼마나 굳어 있겠습니까? 땅을 경작하지 않고 오랫동안 버려두었으니 얼마나 딱딱하게 굳어 있겠습니까? 땅만 굳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도 심각할 정도로 굳어 있습니다. 돌덩이처럼 굳은 마음을 녹여 부드럽게 할 수 있는 재주는 어느 사람에게도 없습니다. 자신도 할 수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이게 답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을 두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저는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매일 기도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기도하고 싶지 마음이 없으니 기도하기가 힘듭니다. 기도하기 싫은 마음이 굳은 마음이라면 성령님께서 그 마음에 기도하고 싶은 마음을 가득 넣어 주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하고 싶습니다. 그게 성령님께서 주신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성령 충만할수록 주님이 주신 마음이 충만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시길 축원합니다.
2. 성령님은 선한 마음을 주십니다.
사탄은 사나운 생각을 주고 사람을 사납게 만듭니다. 가라지 같은 생각을 우리 마음에 뿌립니다. 더러운 생각을 넣어 더럽게 만들고 악한 생각을 집어넣어 우리로 악하게 만듭니다. 오기스러운 생각을 뿌리고 쉽게 포기하고 싶은 극단적인 생각을 뿌려 나약하게 만듭니다.
가인이 사탄에 사로잡히자 안색이 변하고 동생을 죽이고 말이 사나워집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 (창 4:9) 사납게 말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주신 마음은 그런 마음이 아닙니다. 선한 마음입니다. 선한 마음이 생기면 예수님처럼 선한 눈을 가져 불쌍하게 여깁니다. 선한 입과 선한 생각, 선한 뜻을 품고 기도합니다. 선한 손으로 섬기고 선한 일과 선한 사업에 부하게 됩니다. 남을 성공하게 만들어 주고 싶고 돕고 싶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선한 마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선한 마음의 기준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나님 보시기에 좋냐입니다. 이런 마음이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주를 찬양하는 마음 주셨네
3. 성령님은 단순한 마음을 주십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사람의 마음을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하고 혼미케 만듭니다. 생각이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울 때는 대부분 사탄이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엎드려 기도하고 기도하면 어떻게 되던가요? 생각이 단순해집니다. 하나의 생각만 남습니다. 그게 성령님 주신 생각이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의 뜻에 맞는 생각입니다.
신앙생활도 단순한 사람이 쉽게 잘합니다. 베드로 얼마나 단순합니까? 물 위를 걸어오라 하면 걸어갑니다. 배 좀 빌려 달라면 빌려줍니다. 그물을 깊은 곳에 던져 고기를 잡으라 하면 가서 깊은 곳에 던집니다. 하나님 말씀에 더하지 않고 빼지도 않습니다. 그대로 믿고 그대로 순종하면 됩니다. 복잡하게 만들지도 마시고, 복잡하면 하나의 생각으로 단순해질 때까지 기도하시길 축원합니다.
4. 성령님은 밝은 마음을 주십니다.
마귀는 밝을 것을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두운 것을 좋아합니다. 죄짓는 곳치고 밝은 곳 보았습니까? 마귀는 어둡게 만들지만, 성령님은 늘 밝게 만들고 환하게 만들고 웃게 만듭니다. 왜입니까? 성령님은 기쁨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빛의 영이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빛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 말씀하셨지 항상 우울하라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지 범사에 불평하고 원망하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밝습니까? 과거의 상처에 사로잡혀 설움과 미움 품고 그늘지게 살아가는 것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천국 갈 사람들처럼 천국같이 밝게 살아야 합니다.
옛날 예배당은 우중충했는데 요즘은 밝습니다. 조명도 환하고 인테리어도 밝습니다. 왜요? 환경이 밝으면 마음도 밝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방안을 어지럽히고 더럽게 해두고 마약과 다른 먹을 것을 두면 쥐가 마약을 선택하고 깨끗하게 정리해 두면 쥐가 다른 음식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뭔가를 결심하기 전에 주변부터 깨끗하게 질서 있게 정리하는 지혜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5. 성령님은 처음 마음을 주십니다.
경험을 통해 보면 처음 들어온 마음이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거기에 마귀가 여러 가지 생각을 주어 혼란스럽게 하고 내 생각까지 더해지면 아주 복잡하고 머리 아픕니다. 그러므로 처음 생각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기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사탄이 아까운 마음과 감추고 전부라고 하라는 마음을 주어 그렇게 했습니다. 처음 생각을 잃어버렸습니다. 결과가 비참했습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느 때는 내 욕심과 내 생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기도하고 기도하면 복잡한 내 생각은 다 사라지고 하나님의 생각이 나중에 올 때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 잘 기억하셨다가 종합적으로 분별 잘하시길 바랍니다.
6. 성령님은 건강한 마음을 주십니다.
우리는 죄로 병들 수 있습니다. 상처 때문에, 아픔 때문에, 너무너무 고생하다 보면 마음이 병들 수 있습니다.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왜곡되게, 이상하게 병든 해석을 하게 됩니다. 삐딱선을 탑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그런 병든 마음을 거두시고 건강한 마음을 주시면 생각과 관점과 해석이 달라집니다. 은혜 되게, 밝게,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해석합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내 마음이 건강할 때 하나님께서 두 가지를 약속하셨습니다.
첫째는, 풍요를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에서 구원하고 곡식으로 풍성하게 하여” (겔 36:29)
곡식이 어떻게 됩니까? 풍성하게 된다는 겁니다.
“또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을 풍성하게 하여” (겔 36:30)
성령님이 주신 마음으로 살면 가난에서 부요로, 빈핍에서 풍요로 바뀌게 된다는 약속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둘째는, 깨달음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불선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을 인하여 스스로 밉게 보리라” (겔 36:31)
성령님이 주신 마음이 있으면 스스로 깨닫습니다. ‘내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내가 생각해도 참 어리석었어. 내가 참 바보처럼 살았구나. 내가 잘못했구나.’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깨달은 은혜를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하늘비전 가족 여러분,
오늘, 이 아침 성령님께서 굳은 마음을 제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악한 마음을 태우시고 선한 마음을,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소멸하시고 단순한 마음을 주시고, 어두운 마음을 거두시고 밝은 마음을, 병든 마음을 물리치고 건강한 마음을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이 주신 처음 마음을 힘써 지키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주의 성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