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후기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없어 여기에 올립니다.
오늘 모처럼 날씨가 화창한 덕분에 자장구를 원없이 타고왔습니다.
총 거리는 50km 정도밖에 안 되지만 강진군 대구면에서 장흥 대덕읍을 거쳐 강진군 마량으로도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는 한 마디로 오르막과 내리막의 향연이었습니다.
강진군 대구면의 청자박물관을 지나서 시작되는 기잿재라는 고개를 필두로 연속해서 굉장한 고개들이
이어지는데 차량통행도 많지 않고 멀리 바닷가도 보이는 게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기잿재는 오르막이 3km 정도 되는데 1차 오르막이 2km 정도 이어집니다. 경사도는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재미있더군요. 1차 오르막이 끝난 뒤 살짝 내리막이 있다가 다시 2차 오르막이 1km 좀 안 되게
이어집니다. 오르막이 길었던 만큼 내리막길도 길어서 기잿재 삼거리부터 대덕읍까지 3km 정도
페달질 안 하고 그냥 내려갔습니다.
장흥군 대덕읍에서 강진 마량방면으로 길을 잡아 달리면 잠두리라는 곳부터 다시 고개가 시작됩니다.
대략 1km 안팍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경사도도 보통이어서 재미있습니다.
신리라는 마을을 지나면 다시 고개가 나타나는데 역시 오르막과 내리막이 1km 정도씩 이어지고
보통의 경사도라서 무난합니다.
원포리라는 곳을 지나면 마량 입구인데 다시 고개가...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이 짧은 편입니다.
이렇게 총 4구간의 고갯길이 연달이 나타나니 정말 지루하지 않고 바닷가 풍경까지 볼 수 있는데다
차량 통행도 거의 없는 아스팔트 도로여서 정말 자전거 코스로 최적인 것 같더군요.
마량에서 가우도출렁다리가 있는 강진 대구면 저두리라는 곳까지는 해안도로가 대부분 이어져 있습니다.
아무튼 계속 비오고 흐리고 해서 하루 두어 시간씩만 자전거 타다가 모처럼 하루 반나절 정도 원없이
자장구 타고 돌아다니면서 좋은 사진도 많이 찍어서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카페 게시글
우리 고장 라이딩 코스
즐거운 언덕의 향연, 자전거 여행 일지 <강진 신전면 -> 대덕읍 -> 마량 -> 신전>
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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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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