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아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디모데후서 1장 7~8절)
꽃들이 열매가 되고 여름을 재촉하는 6월이 시작되며 한국에서는 무더위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시에라리온에서는 본격적인 우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역사의 현장 문명을 이미 경험 했었고 재물의 힘을 알고 있기에 더욱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아등바등 애를 쓰고 있는 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마음에 품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교회와 교우 그리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종 작은이 김경중, 이평순이 5월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금 시에라리온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며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고 있어 감기 환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 그나마 보유하고 있는 약품이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허기를 달래주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던 망고도 끝나가고 망고를 대신 할 만 한 과일도 없어 아쉬움만 가득 채운 눈으로 망고나무를 올려다봅니다. 실질적으로 시에라리온에서는 망고 철이 끝나며 우기가 시작 되므로 먹을 만한 과일도 한동안 접하기 힘든 시기입니다. 더욱이 금년에는 우기가 일찍 찾아와 일거리도 많이 줄었습니다. 막일꾼들에게는 그나마 일거리 구하기가 수월한 건기가 짧아져 다음 건기까지 살아갈 걱정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름다운미래유산 현판사진
학교 건축에 큰 힘을 보테주고 있는 “아름다운미래유산”에서 시에라리온 현장을 시찰하고 가신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방문하셨을 때 건축 중인 교사가 아직 공사 진행 중인 상황이라 학교 건물에 흔적을 남기고자 했던 현판을 설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게다가 짧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가야 했기에 함께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달아 달라고 두고 간 현판이 계속 마음에 걸려 페인트칠이 끝나자마자 바로 설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미유 방문 당시 사진을 뒤져 사진 한 장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현판 앞에서 찍은 것과 같은 포즈로 된 사진 한 장을 찾고, 한쪽은 교회 사역자를 세워 사진을 찍어 서투른 포토샵 실력이지만 편집을 해 보았습니다. 이 정도면 때가 맞지 않아 현장에서 직접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냥 보기에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사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소식을 전해 봅니다.
네셔날파워(NP) 전기
우리나라 한전과 같은 기구 네셔날파워(NP) 전기공사를 마치고 전기를 쓸 수 있도록 미터기 등록하는데 상당한 시일을 기다려 드디어 전기를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지난 소식지를 통해 전해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소식을 전하고 이틀 정도 전기를 쓴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또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발전소의 발전기가 고장 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2~3일 지난 후에 저녁시간에 전기가 들어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한 시간도 안 되어 전기가 나가더니 감감 무소식입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나서 발전소의 발전기가 심각한 고장을 일으켜 당분간 전기 공급을 할 수 없다는 소식을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들어야 했습니다. 그 후 아직도 소식이 없는 전기지만 언젠가는 전기가 들어오겠지요?
학교 건축 진행 상황
건축의 기본이 끝나고 건물 꾸미기 작업에 들어가 있는 현재 상황은 학교 건물로써의 그 자태를 들어내고 있습니다. 각 교실에 문짝을 설치하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노란색으로 외벽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그린색으로 칠을 끝냈습니다. 페인트칠을 하는데도 쉽게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가져다 바르기만 하면 페인트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일 해 왔기에 그것이 당연한 줄로 아는 사람들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가르치기도 하고 달래기도하고 직접 시범을 보이며 일일이 따라다니며 지켜봐야 했던 페인트칠에는 이평순 선교사가 몸살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어느 날 시내에서 물건 구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페인터가 페인트를 빼돌려 팔아먹는 것을 목격하고 확인해 보라는 전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 쓴 빈 통과 아직 쓰지 않은 통을 확인해 보니 수량이 부족 합니다. 그래서 누구인지 확인은 뒤로 미루고 책임자를 불러 상황 설명을 하고 솔직히 인정하면 그냥 물건 값만 인건비에서 빼는 것으로 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함께 경찰서 가자고 제안 했습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경찰서 가자고 준비하고 나서니 그제서 인정하고 빼돌린 자재 값만 제외하고 계속 일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는 더욱 철저히 매일매일 점검하여 더 이상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페인트 한 통이면 자기 일주일 일당보다 많으니 욕심 낼 만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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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쪽에서는 화장실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미 하나의 화장실은 예전에 완공되어 사용되어지고 있고 운동장을 중심으로 학교 오른쪽 끝에 또 하나의 화장실을 건축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정화조 자리 터파기를 한참 하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와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요지는 화장실 공사를 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5년간 공사를 진행 해 왔고 이미 건축 허가 다 받아서 공사 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며 당신이 누군지 알아보겠다고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손사래를 치며 도망하듯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다른 사람과 함께 다시 왔습니다.
그 사람들은 우리나라로 보면 환경청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공사하는 것을 몰랐다며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해 왔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 공사하며 그 부분에 대해 말 하는 사람도 아는 사람도 없었던 점을 강조하며 필요한 것 있으면 공식적으로 공문 가지고 오라고 해서 돌려보냈습니다. 그 후에 알아보니 화장실, 우물 등에는 신고비가 일정금액 정해져 있는데 거의 형식적이고 시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관여된 우리 지역은 때로 시내가 될 수 있고 때로는 시골로 될 수 있으니 어쩌면 벌금을 물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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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과 학교 교사 사이에 위치한 경사지역에 큰 계단을 만들어 운동장 행사 때 관중석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배수로 공사도 한창입니다. 우기에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곳곳에 폭포를 연상케 하는 양의 물이 온 지면을 휩쓸기 때문에 작은 도랑 정도는 안 됩니다. 최소 폭을 60cm, 최소 깊이 50cm 정도의 물길을 건물 주위에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배수로 공사도 만만치 않은 공사로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은데 이제 비가 자주 내리다 보니 얼마나 공사가 지연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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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들은 책걸상 제작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처음 작업을 시작 할 때는 3주면 끝낼 수 있다고 했었는데 한 달이 지났는데 절반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책임 목수는 다른 일에 바빠 얼굴 보기 힘들고 보조 목수들이 판자를 자르고 대패질 하는 것이 옆에서 지켜보면 일 하는 것인지 놀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목공 작업은 실내에서 하는 작업이라 비로 인한 피해는 작은 편입니다. 직접 연장 들고 나설 수도 없다보니 마음만 답답합니다. 책걸상이 끝나면 교사 책상 등 집기들 제작에 들어가야 하는데 다른 목수 팀을 알아봐야 되는 것인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이모저모
5월을 맞이하며 주일학교에 열심인 어린이 둘을 선발해서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3학기제로 실시되고 있는 시에라리온 학제에 맞게 마지막 세 번째 학기 등록금을 전달해 줬습니다. 한국 돈으로 월 1만원이면 이곳에서는 한 학생을 공부 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고 싶지만……. 함께 참여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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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안수마나의 시골집을 방문했습니다. 자동차로 시골 비포장 길을 1시간 도착한 그 마을은 아주 큰 마을이었습니다. 농사를 주로 한다고 하는 그 마을에 은행이 들어와 있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약 70년 된 2층 건물이 있는데 예전에 외국인이 들어와 학교로 사용 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산에 댐을 막아 그 물을 끌어와 상수도 설치가 되어 있는 것이 외부세계와 소통이 힘든 지역이고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수입원을 삼고 있는 코노 지역에서 다이아몬드와 상관없이 농사로 수입원을 삼아 잘 살고 있는 것이 특별해 보였습니다.
꿈에 부푼 한국행 티켓
시에라리온 어린이에게 한국을 보여주고자 시작한 김예은 프로젝트 드디어 후보자가 결정 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아바스 카마라, 현재 중학교 3학년입니다. 그의 어머니와의 면담도 끝나 나름대로 준비한 각서에 서명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여권을 만들고 한국 대사관을 통해 입국 비자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권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만치 않은 비용도 문제지만 코노에 파견된 이미그래션 지원을 통해 여권을 만들려고 했더니 자기 챙길 몫부터 계산에 넣고 비용 청구를 합니다. 그래서 직접 프리타운 이미그래션으로 가서 만들기로 하고 프리타운으로 갔는데 문제는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가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너무 길어지면 학교 결석이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이모저모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학교가 시작된 지 어언 5년의 시간, 드디어 건물이 완공됨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다릴 때 기다리게 하시며 달려갈 때 달려가게 하시고 멈출 때 멈추게 하시던 하나님은 오랜 시간 속에서도 주님의 계획에 맞추어 아름다운 건물을 세워 내일의 하나님의 나라와 이 땅 시에라리온의 미래를 밝혀 줄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그 기간에 셀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그 모든 것까지도 저희에게 시에라리온을 배우게 하시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길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날마다 경험하며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 학교 개교를 위한 지원과 준비를 통해 시행착오 없는 출발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기도드리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7년 6월 5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 Korea Children Education Mission
작은이 김경중, 이평순 선교사 올림
*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역사에 함께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국민은행 : 635801-01-140869 예금주 : 김경중
후원관리 : 김선우 (010-4414-6450)
* 연락처는 001-232-77-598-567 입니다.
* 카카오톡 아이디 jageuni 입니다.
* E-mail(김경중) acem@dreamwiz.com , (이평순) 1004acem@hanmail.net 입니다.
* 이전 소식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카페(http://cafe.daum.net/1004acem)를 방문해 주시면 그동안 보낸 시에라리온 소식 자료가 올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