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적 특성
마늘은 백합과의 파속에 속하는 식물로서 양파, 파, 부추 등의 인경채소류와 비슷한 식물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냄새가 매우 독특하고 인경과 짧은 단축경을 가지고 있으며, 뿌리는 다수의 섬유근이 단축경에 붙어 있는 2년~다년생 식물이다. 잎은 엽초와 엽신으로 분화되어 있고 엽초는 중심부가 빈 원통상이다. 일정한 영양생장기간을 거친 후 적합한 환경에 처하면 꽃눈 분화와 동시에 인편분화가 시작된다. 감수분열을 할 때 염색체의 이상 접합 또는 화기(花器)의 비정상적 발달로 불임이 되어 종자 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정상적으로 꽃가루가 생산되거나 종자가 생기는 마늘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 생태적 특성
겨울을 지나는 2년생 작물로서 지역에 따라 월동 전 또는 월동 후에 맹아한다. 우리나라 품종은 크게 겨울이 짧고 따뜻한 남부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난지형과 겨울철에 비교적 온도가 낮고 긴 중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는 한지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난지형은 휴면기간이 짧고 인편분화에 필요한 저온요구기간도 짧으며 일장에는 민감한 편이고, 한지형은 휴면기간이 길고 저온요구도가 높으며 일장에는 둔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마늘의 생태형별 생육과정
생육과정
난지형 마늘(남부해안지방)
한지형 마늘(중부내륙지방)
꽃눈 및 인편분화기
2월 중순 ~ 3월 중순
3월 하순 ~ 4월 중하순
인편비대 개시기
4월 상순 ~ 하순
5월 중순 ~ 하순
추대기
4월 중순 ~ 5월 중순
5월 중순 ~ 6월 상순
인편 비대기 및 수확기
5월 하순 ~ 6월 중순
6월 중순 ~ 하순
발아엽 생장기
8월 상순 ~ 중순
8월 하순 ~ 9월 상순
발아엽 출현기
10월 하순
12월 하순경
휴면과 구비대
고온 및 장일 조건하에서 구비대가 시작되며 수확 후에는 일정기간 동안 휴면이 지속된다. 일정기간의 저온 경과로 인편의 분화와 발달이 촉진된다.
양분흡수 특성
생육초기에는 저장양분에 의해 생육하며, 3월 이후 기온의 상승과 함께 경엽의 급속한 신장 및 발육이 이루어진다. 마늘의 최대 광합성은 남부지방에서는 3월 중, 하순경이고 5월 중순 이후에는 점차 줄어든다. 이러한 생육상태와 나란하게 각 성분별 양분의 흡수량도 추대기 까지 급속한 흡수량을 보인다. 구비대는 추대기 이전의 경엽 생장이 결정적 요인이므로 이 시기까지 양분의 공급을 잘하여야 한다.